롯데 쇼핑, 실적 부진 200개 점포 정리...고강도 구조조정 '직원들은 어디로?'
롯데 쇼핑, 실적 부진 200개 점포 정리...고강도 구조조정 '직원들은 어디로?'
  • 임은주
  • 승인 2020.02.14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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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쇼핑)
(사진=롯데쇼핑)

롯데쇼핑이 백화점, 슈퍼, 마트 등 700여 개 오프라인 매장 중 실적이 부진한 점포 200개를 정리하기로 했다. 강도 높은 체질 개선으로 내실을 다지며 경영 효율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13일 롯데쇼핑은 '2020년 운영 전략과 미래 사업 청사진'을 통해 운영 효율과 수익을 높이기 위해 백화점, 슈퍼, 마트, 롭스 등 전체 오프라인 매장의 30%에 달하는 비효율 점포를 3년~5년 안에 정리한다고 밝혔다.

롯데쇼핑은 1979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점포 문을 닫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실시하는 것으로 실적 부진이 경영 악화에 끼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이다.

롯데쇼핑의 지난해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이 17조6328억원으로 전년비 1.1%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4279억원으로 전년비 28.3%로 크게 감소했다. 순손실은 8536억 원으로 적자 폭이 커졌다. 특히 롯데마트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적자 전환해 248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롯데쇼핑은 쿠팡 등 이커머스 업체들의 성장세에 적절한 대응을 못하며 오프라인 매장을 끌고 왔다. 쇼핑의 패러다임이 온라인 사업으로 옮겨가면서 뒤늦게 온라인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번 롯데쇼핑의 오프라인 매장 200여개 폐점 결정에 따라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매장 구조조정으로 약 7000명의 일자리가 사라질 예정이다.

이에 대해 롯데쇼핑은 "점진적인 구조조정으로 폐점되는 점포의 인력은 인근 점포로 재배치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200개 점포 인력을 모두 그대로 유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다.

강희태 롯데쇼핑 대표는 영업손실을 축소해 재무건전성과 기업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사업부 간 시너지를 내는 것이 목표로 유통회사에서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까지 제안하는 서비스 회사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마트 역시 지난해 말 적자 규모가 크고 효율이 낮은 삐에로쑈핑, 부츠 등을 순차적으로 정리한다고 밝혔다. 반면 경쟁력이 있는 식품 매장은 강화하고 일렉트로마트 등 집객력 있는 전문점을 확대키로 했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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