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주주연합, 한진칼 37.08%로 늘렸다...강성부, "조현아, 경영 참여 없다"
조현아 주주연합, 한진칼 37.08%로 늘렸다...강성부, "조현아, 경영 참여 없다"
  • 임은주
  • 승인 2020.02.20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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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부 KCGI 대표(사진=뉴시스)
강성부 KCGI 대표(사진=뉴시스)

한진그룹 경영권을 놓고 조원태 회장과 다투고 있는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 등 3자 연합이 최근 한진칼 지분을 추가 취득해 37%까지 지분율을 높였다.

20일 KCGI 산하 투자목적회사인 그레이스홀딩스는 한진칼의 주식을 추가 매입해 지분율이 직전 보고일의 32.06%에서 37.08%로 상승했다고 공시했다. 그레이스홀딩스는 지난 3일 한진칼 주식 200주를 추가 취득했고, 대호개발이 13∼20일 223만542주, 한영개발이 18∼19일 74만1475주를 추가 취득했다.

이에 따라 조현아 연합군이 보유한 총 지분율도 기존 32.06%에서 37.08%로 확대됐다. 이는 조원태 회장 연대 측 지분율 38.25%와 비슷한 지분율이다.

한편 이날 강성부 KCGI 대표는 '한진그룹 정상화를 위한 주주연합 기자간담회'에서 "조원태 회장의 경영 기간을 비롯해 한진그룹의 총체적 경영 실패가 있었다"며 경영 정상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주주연합은 회사의 발전과 효율 경영으로 가기 위해 어떻게 할 것이냐에 대해 화두를 던지는 역할"이라며 "언론 등에서 자꾸 '조현아 연합'이라고 하는데, 최대 주주인 우리(KCGI)가 뒤로 빠지고 조현아 씨가 앞으로 나오는 부분에 약간 섭섭한 생각이 든다. '주주연합'으로 불러 달라"고 주문했다.

또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경영 참여 가능성은 없다고 일축했다. 강 대표는 "주주연합 협약 내용에 경영에 절대 나서지 않는다는 확약이 있다"며 조 전 부사장 경영 복귀를 막을 수 있는 정관 변경안을 주주제안을 통해 전달했다고 밝혔다. '배임·횡령죄로 금고 이상의 혐의 선고가 확정되고, 3년이 지나지 아니한 자'는 이사직을 수행할 수 없도록 했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