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 마스크 구매, 다음주부터 '1인당 3매'...자가격리 위반자 '안심밴드 착용'
공적 마스크 구매, 다음주부터 '1인당 3매'...자가격리 위반자 '안심밴드 착용'
  • 임은주
  • 승인 2020.04.2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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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정부가 마스크 수급이 안정세를 보이자 다음 주부터 공적마스크 구매량을 1인당 3매로 확대키로 했다. 또한 자가격리 지침을 위반한 사람은 안심밴드를 착용시켜 관리하기로 했다.

24일 정세균 국무총리는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코로나19 사태로 시행 중인 마스크 5부제와 관련해 다음 주에는 공적마스크 구매량을 1인당 3매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마스크 수급은 공적 마스크 5부제가 정착되면서 많이 안정됐다"며 "앞으로 경제활동이 증가하면 마스크가 더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마스크가 꼭 필요한 이웃을 위해 양보와 배려의 미덕을 발휘해 준 국민 여러분 덕분으로,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했다.

이어 정 총리는 "아직 조심스럽지만 어려운 이웃 국가를 돌아볼 여유도 생겼다"며 "우선 올해 6·25전쟁 70주년을 맞아 우리나라를 지켜준 해외 참전용사를 위해 총 100만장의 마스크를 공급하겠다"고 했다.

정 총리는 마스크 해외 반출에 관해 "향후 마스크 수급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된 수요처에 대한 해외반출은 국내 공급에 문제가 없는 범위 내에서 예외적으로 허용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부는 오는 27일부터 무단이탈, 전화 불응 등 자가격리 지침 위반자에게 '안심밴드'를 착용해 관하기로 했다. 착용을 거부하면 별도시설에 격리해 관리의 실효성을 높이며 시설 사용 비용도 본인이 부담하게 할 계획이다.

더불어 '자가격리자 안전관리 앱'의 기능을 강화한다. 일정 시간 동안 휴대전화의 움직임이 없으면 자가격리자 앱에 알림창이 뜨고 격리자의 확인하지 않으면 전담공무원이 확인에 들어간다. 또 전화 통화를 하루 3회로 늘리고 불시점검 체계도 강화할 예정이다.

자가 격리자 수는 23일 오후 6시 기준 4만 4725명 수준이다. 이 가운데 자가격리수칙 위반 건수는 272건이고, 269명이 자가격리 수칙을 위반해 적발됐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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