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이코노미] 1인가구와 함께 떠오른 '가정간편식', 코로나19로 검색량 급증
[솔로이코노미] 1인가구와 함께 떠오른 '가정간편식', 코로나19로 검색량 급증
  • 이지원
  • 승인 2020.06.2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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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간편식 시장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또 한 번 성장세에 접어들었다. 사진은 쿠캣마켓 2호점에 진열된 가정간편식.

1인가구의 증가와 함께 확대된 '가정간편식(HMR)' 시장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더욱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함께 모여 식사를 하지 않고, 가정에서 쉽게 조리해 식사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탓이다. 이에 온라인을 통해 간편식을 찾는 검색량이 두 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네이버의 검색어 트렌드를 인용해 간편식 검색량을 점수화한 결과, 코로나19 초기인 1월 셋째 주보다 3월 넷째주에 2.3배 증가했다고 6월 19일 밝혔다. 

이들이 발표한 '식품산업 트렌드 PICK 간편식 한입'에 따르면 1월 셋째 주 43점이었던 간편식 검색량은 3월 4째 주 100점으로 증가했으며, 4월 들어 72점까지 떨어졌으나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확산된 코로나19로 인해 5월 셋째 주에는 94점으로 다시 한 번 상승세를 탄 것으로 나타났다. 

간편식의 연관어 역시 변화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페이스북과 트위터,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2019년 12월~2020년 6월까지의 간편식과 관련한 소셜연관어를 살펴본 결과 코로나19 발생 전에는 '다이어트', '샐러드', '쉐이크', '맛' 등이 주를 이뤘으나 발생 후에는 '코로나', '아침', '배달', '택배' 등이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국내 간편식 시장 규모는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식품산업 트렌드 PICK 간편식 한입'에서 캡처)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가 2019년 11월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간편식 시장 규모는 2014년 1조 210억 원에서 2019년에는 1조 9500억 원으로 빠른 성장세를 보였으며, 2024년에는 2조 9150억 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성장세를 반영하듯 2014년에는 이마트가 매장 내 13m 규모의 '밀키트존'을 운영하기에 나섰다. 국내 가정간편식(HMR) 전문 기업인 '프레시지'가 내놓은 130여 종의 밀키트 제품을 모아놓은 것이다. 이마트 월계점에서 작년 12월 첫선을 보인 밀키트존은 성수점, 은평점 등에도 적용하며 간편식의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간편식이 유통되는 채널에도 변화가 생겼다. 본래는 대형마트를 통해 유통되는 비중이 가장 컸으나, 현재는 편의점과 온라인 플랫폼으로 그 파이를 나눠먹고 있는 모양새다. 실제로 2014년 기준 대형마트의 간편식 유통 비중은 47%로 가장 컸으나, 2019년에는 36%까지 줄어들었다. 하지만 편의점은 2014년 25%에서 2019년 35%로, 온라인은 11%에서 2019년 13%로 각각 증가했다. 

소비자가 수많은 식품 중 유독 '간편식'에 주목한 이유는 무엇일까.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2019 가공식품 소비자태도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간편식을 구매하는 이유로 '조리하기 귀찮음(21.6%)'을 가장 많이 선탰했다. 그 뒤를 이어 ▲재료비가 저렴함(17.1%) ▲조리 시간 절약 가능(16.7%) ▲조리하기 귀찮음(21.6%) ▲다양히 맛볼 수 있음(12.3%) 등이 자리했다. 

한편 간편식을 구매하는 데 있어 고려하는 요소에 대해서도 변화가 포착됐다. 2018년대비 증감을 살펴보면 간편식 구매 시 ▲식품 첨가물(-4.1%p) ▲용량(-0.9%p) ▲원산지(-1.9%p)를 고려한다는 답변은 감소했으나 ▲브랜드(+1.4%p) ▲포장디자인(+2.1%p) ▲기능·효능(+2%p)을 따진다는 답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인기 간편식 제품은 연도별로 변화하는 양상을 보였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네이버와 쇼핑인사이트의 '냉동/간편조리식품' 및 '쿠킹박스'의 2018년 1월~2020년 6월까지의 자료를 추합한 결과 간편식의 인기는 연도별로 변화하기도 했다. 주부 고객층을 중심으로 간편식 제품 선택 시 영양적인 측면을 고려하기 시작하며 다이어트 도시락이나 만두, 사골곰탕 등 편리함과 영양을 모두 잡은 제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었다. 

특히 '다이어트 도시락'은 2018년 냉동·간편조리식품 인기 검색어 순위 5위에 불과했으나, 2019~2020년에는 연속 1위를 차지하며 건강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알아볼 수 있었다. 

최근 들어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밀키트 제품 중에서는 '밀푀유나베'와 '홈파티음식'가 꾸준한 인기와 관심이 지속되고 있었으며, 2020년 들어서는 곱창전콜이나 마라탕키트, 떡볶이 등이 새로운 인기 제품으로 부상하고 있었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가정간편식 시장 규모는 2017년 2조 7421억 원으로, 1조 6823억 원을 기록했던 2015년과 비교했을 때 63% 성장한 수치를 보였다. 특히 2019년에는 처음으로 3조 원을 넘어 약 3조 20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2022년에는 5조 원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데일리팝=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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