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트렌드] "내 피부에만 좋으면 끝?" 요즘 뷰티 트렌드는 '클린뷰티'
[이슈&트렌드] "내 피부에만 좋으면 끝?" 요즘 뷰티 트렌드는 '클린뷰티'
  • 이지원
  • 승인 2020.07.13 1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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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환경 문제와 스트레스 등으로 피부에 자극을 주는 외부 요인이 많아지면서 건강하게 피부를 관리하려는 수요가 늘고있다. 이에 최근에는 피부 건강을 위해 인체에 유해한 성분을 배제한 '클린뷰티'가 뷰티 트렌드의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클린뷰티란 본래 유해성분이 함유되지 않아 안전한 성분으로만 구성된 화장품을 의미하지만, 최근에는 그 개념이 공정 무역을 통해 수급된 원료나 동물성 원료 사용을 배제하는 비건 화장품 등으로 확대됐다. 내용물뿐만 아니라 재활용이 쉬운 포장재 등에도 클린뷰티라는 개념이 허용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은 실제 매출에서도 나타났다. 실제로 GS리테일이 운영하는 H&B스토어 '랄라블라'에 따르면 2019년 1~10월, 자연유래 성분이 함유된 제품의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3.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랄라블라는 여러 유해환경 속 피부보호를 위한 트렌드에 맞춰 유해한 각종 화학성분 대신 자극적이지 않고 효능이 좋은 자연유래 추출물이 함유된 제품에 대한 신뢰가 높은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장시간 마스크 착용으로 예민해진 피부에 더운 여름철 피부 온도까지 오르며 클린뷰티 제품은 점차 각광받고 있는 추세다.

(사진=이너프프로젝트 홈페이지에서 캡처)
아모레퍼시픽은 클린뷰티 라인을 확장하는 데 여념이 없다. (사진=이너프프로젝트 홈페이지에서 캡처)

클린뷰티 트렌드의 지속적인 성장세에 대기업 역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에 뷰티 기업 아모레퍼시픽과 패션 사업을 주로 다루던 LF는 클린뷰티 및 비건 라인을 새롭게 론칭하며 전문성을 강화하는 추세다. 

아모레퍼시픽은 비건 브랜드 '이너프프로젝트'를 지난 6월 쿠팡에 단독 론칭했다. 함께 선보이는 제품 7종은 모두 동물성 재료를 일체 사용하지 않은 비건(동물성 재료를 사용하지 않은 제품) 기초 화장품이다.

그런가 하면 지난 9월에는 '클린 마스크, 클린 라이프'라는 브랜드 슬로건에 맞춘 다양한 마스크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는 아모레퍼시픽 마스크 전문 브랜드 '스테디'를 선보이며 클린뷰티 라인도 확장했다. 해당 브랜드는 착한 성분, 부담 없는 자연 성분을 담아 개념 있고 윤리적인 문화에 동참하는 고객들과 함께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이밖에도 아모레퍼시픽은 소비자가 아모레퍼시픽그룹 매장에 반납한 화장품 공병 약 1400여 개를 재활용해 만든 '업사이클링 벤치'를 제작하기도 했다. 업사이클링 벤치는 소비자가 아모레퍼시픽그룹 매장에 반납한 화장품 공병 분쇄품에 초고강도 콘크리트(UHPC)를 섞은 테라조 기법을 적용했으며 공병으로 등받이를 장식해 완성했다. 플라스틱 화장품 공병 1400여 개를 재활용해 창의적 업사이클링과 환경보호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아모레퍼시픽의 헤어케어 브랜드 '프레시팝'은 최근 출시한 샴푸에도 클린뷰티 요소를 집어넣었다. 프레시팝이 지난 6월 출시한 샴푸 및 헤어식초는 두피에 꼭 필요한 자연유래 추출물로 구성됐으며, 파라벤, 실리콘오일, 동물성원료 등 약 20가지 화학성분을 첨가하지 않고 알러젠프리 천연향을 사용해 두피에 부담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아떼 공식 홈페이지에서 캡처)
LF에서도 클린뷰티 트렌드에 눈을 떴다. (사진=아떼 공식 홈페이지에서 캡처)

헤지스와 질스튜어트 등 기성복 및 패션 잡화를 제조·판매하던 LF에서도 화장품 사업, 특히 클린뷰티 트렌드에 눈을 떴다. LF는 2019년 10월, 비건 브랜드 '아떼'를 론칭했다. 

해당 브랜드의 제품들은 스위스 화장품 원료 연구소 '미벨(Mibelle)'과 함께 스위스 자생 식물원료 기반으로 제품을 생산하며, 유해성분 및 동물성분을 사용하지 않고 동물 실험도 진행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더불어 동물성 성분은 물론, 파라벤과 벤질알코올 등 12가지 유해성분 및 유전자 변형 원료를 첨가하지 않았다. 제조 과정에서도 동물 실험을 일체 진행하지 않아 프랑스의 권위 있는 비건 인증 기관 '이브(EVE)'로부터 비건화장품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사진=올리브영 홈페이지에서 캡처)
올리브영은 클린뷰티를 제안하며 소비자와 가깝게 만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사진=올리브영 홈페이지에서 캡처)

최근에는 소비자들이 한결 가깝게 클린뷰티를 만나볼 수 있는 공간도 생겼다. CJ올리브영은 '지구에게도, 동물에게도, 나 자신에게도 조금 더 다정한 생활의 시작'이란 주제로 성분과 환경, 윤리 소비를 고려한 자체 기준 '올리브영 클린뷰티'를 만든다고 지난 6월 밝혔다.

올리브영은 ▲성분 ▲동물보호 ▲친환경 노력 등 클린뷰티의 3가지 기준을 만들고, 성분 기준에 부합함과 동시에 동물보호나 친환경 노력을 하나 이상 실천하는 브랜드에 클린뷰티 선정 마크(엠블럼)를 붙이기로 했다.

먼저 성분과 관련, 올리브영은 모든 상품에서 파라벤, 아보벤젠 등 유해 의심 성분 16가지를 배제하도록 했다. 이소프로필알코올, 폴리에틸렌글리콜 등 대체가 어려운 4가지 성분은 배제 권고 성분으로 정했다. 이와 더불어 상품 제조 과정 중에서 동물 실험을 진행하지 않고, 동물성 원료를 배제한 동물보호 브랜드와 재활용이 용이한 포장재를 개발하는 등 친환경 활동을 펼친 브랜드도 선정했다.

이렇게 선정된 12개 브랜드와 160개 상품은 올 하반기부터 클린뷰티 캠페인과 함께 소개되며, 명동과 강남 플래그십 등 주요 매장에서는 이들 상품을 모은 '클린뷰티존'을 만날 수 있다.


(데일리팝=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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