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MI 뉴스] 과대 포장? NO! '친환경 포장 디자인'으로 센스 선보이는 뷰티 브랜드
[TMI 뉴스] 과대 포장? NO! '친환경 포장 디자인'으로 센스 선보이는 뷰티 브랜드
  • 이지원
  • 승인 2020.02.24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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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필환경'과 '클린 뷰티' 트렌드로 인해 제품뿐만 아니라 포장까지 신경쓰는 브랜드가 포착되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수많은 조류와 어류 등 동물들이 플라스틱을 자신의 먹이라 착각하고 삼킨 채로 죽어나가고 있다. 델라 키늘레 저서 '플라스틱 얼마나 위험할까?'에 따르면 북해 연안에 죽어서 떠다니는 북극바다제비들을 조사한 결과 전체 중 98%의 배 속에 플라스틱이 들어 있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현재 지구의 바다에는 1억 6500만 톤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 경제 포럼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러한 현상이 지속될 경우, 2050년에는 물고기보다 플라스틱이 물고기보다 많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동물들의 이야기가 우리와는 멀게 느껴진다면 큰 오산이다. 바다에 무자비하게 버려진 플라스틱은 미세 플라스틱으로 나와 다시 인간의 밥상 위로 올라오기 때문이다.

자연스럽게 소비자들 역시 환경을 지켜야만 한다는 '필(必) 환경' 트렌드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와 더불어 기후 변화와 환경 오염, 유해 물질 등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소비자들은 '클린 뷰티'를 새롭게 좇고 있다.

클린 뷰티란 안전한 성분으로 구성된 화장품을 의미하지만, 최근에는 그 개념이 공정 무역을 통해 수급된 원료나 동물성 원료 사용을 배제하는 비건 화장품 등으로 그 뜻이 확대됐다. 이같은 화장품 소비 패턴에 따라 자연에서 유래한 성분으로 만든 제품 역시 인기를 얻고 있는 추세다.

최근 들어서는 제품뿐만 아니라 포장까지 신경쓰는 '센스 만점' 브랜드가 포착되고 있다. '지속가능성'을 중시하는 뷰티 브랜드는 어디일까?

러쉬의 원칙, '네이키드 코스메틱(naked cosmetic)' (사진=러쉬코리아 인스타그램에서 캡처)

과일가게에는 신선한 과일들이 날것 그대로 진열돼 있다. 우리가 직접 섭취하는 과일 및 식재료도 별다른 포장 없이 늘어져 있는데, 하다 못해 화장품이 과대 포장을 거칠 이유가 있을까?

러쉬는 이러한 관점에서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과일가게를 모티브로 삼아 입욕제 등을 바구니에 포장 없이 전시해 두고, 고객들이 직접 향과 색을 눈으로 보며 고를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는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네이키드 코스메틱(naked cosmetic)'이라는 러쉬의 원칙 중 하나이다. 결국 버려질 포장지를 아끼는 것은 물론 제품의 폐기와 에너지 절약이라는 측면을 고려한 것이다.

더불어 러쉬는 'GO NAKED NOW'라는 이름의 캠페인을 실시했다. 과대 포장으로 만들어지는 어리석은 쓰레기를 줄일 수 있도록 글로벌 프로젝트로, 고체 샴푸바 한 개를 사용하면 일반 샴푸를 사용 후 남게 되는 용기 포장의 쓰레기를 3개 가량 줄일 수 있으니 포장이 없는 제품을 쓰도록 노력하자는 캠페인이다. 마스크 팩 등 어쩔 수 없이 용기가 필요한 경우에는 100% 재활용이 가능한 '블랙 팟'에 담기게 된다.

이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재생지로 만든 배송박스를 사용한다. 비닐처럼 보이지만 스스로 분해 가능한 셀룰로오스 포장재에 제품을 담고, 100% 분해되는 크래프트지와 전분베이스접착제로 이루어진 종이 테이프로 상자를 밀봉하고 있다. 또한 옥수수 전분과 식용색소로 만들어 물에 잘 녹는 친환경 완충재 '콘보이'를 사용해 환경을 다시 한 번 생각했다. 

이와 같은 행보는 곧 불필요한 포장을 줄여 환경을 지키는 것은 물론, 러쉬만의 브랜드 이미지도 확고하게 구축했다는 평가다. 

이솝은 환경 이슈가 발생하기 전부터 친환경 포장재를 사용하는 등 지속가능한 활동을 꾸준하게 지속해 왔다.  (사진=이솝 인스타그램에서 캡처)

이솝은 환경 이슈가 발생하기 전부터 친환경 포장재를 사용하는 등 지속가능한 활동을 꾸준하게 지속해 왔다. 

제품의 모든 패키지를 재활용된 원료로 만든 탓에 여타 다른 화장품의 패키지와는 달리 투박하게 느껴지지만, 무광택의 거친 종이 박스와 갈색 유리병은 이솝이 꾸준하게 선보이는 이솝만의 아이덴티티다. 특히 이때 갈색 유리병은 50% 재활용된 원료로 제작하며, 제품 운송에 사용되는 박스는 100% 재활용 파이버보드로 만든다.

불필요한 포장은 생략하고 모든 인쇄물은 콩기름 잉크를 사용해 제작한다. 더불어 제품을 구매하면 주는 작은 헝겊 파우치 역시 포장지를 재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고객이 다른 용도로 재활용할 수 있도록 계획했다. 

특히 제품 설명서를 과감히 빼고 제품에 대한 설명을 라벨에 고스란히 담아내 불필요한 종이도 줄여나가고 있다. 사실 재활용된 용기를 만드는 데 일반 용기를 제조하는 것보다 더욱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지만 이솝은 브랜드의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닥터 브로너스는 100% 'PCR 플라스틱'을 사용해 제조된다. (사진=닥터브로너스 코리아 인스타그램에서 캡처)

닥터 브로너스는 100% 'PCR 플라스틱(사용 후 재활용 된 플라스틱)'을 사용해 제조된다. 닥터 브로너스의 인기 아이템인 '퓨어 캐스틸 바솝'의 포장지 역시 100% 재활용된 종이와 수용성 잉크를 사용해 원료부터 패키지까지 친환경을 지향하는 것이 특징이다.

더불어 동물성 원료를 배제했을 뿐더러 비건 브랜드이기도 해 모든 제품에 동물 실험을 하지 않으며 동물 복지와 멸종 위기 동물 보호에도 앞장서고 있으며, 모든 제품은 미국 농무부(USDA) 인증 유기농 원료로 만들어져 사용자에게 안전할 뿐 아니라 미생물에 의해 무해 분해돼 친환경적이다. 특히 수익의 33%를 사회공헌과 환경을 위한 활동에 사용하고 있어 지속가능성의 가치 실현과 환경 보호에 앞장서고 있다. 

아로마티카는 제품의 개발부터 포장까지 지속가능성을 내포한 브랜드다. 2차 포장재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 제품 수축 필름 포장을 중단한 것은 물론, 100% 재생 가능하고 환경호르몬의 검출 우려가 없는 유리 용기를 활용했다. 더불어 생분해성 플라스틱과 친환경 재생 플라슽틱을 제품에 적용하기 위해 지속적인 연구도 계속되고 있다. 

특히 화장품 성분 안전도 등급인 'EWG', 그 중에서도 가장 높은 '그린 등급'보다도 안정성 등의 검증 단계를 한 번 더 거쳐 검증받은 제품에만 주어지는 'EWG VERIFIED' 마크를 받아 인체에 해로운 화학 물질이 전혀 들어있지 않음을 인정받기도 했다.

소비자들이 눈이 닿지 않는 사내 분위기에도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담아 새로이 정립하고 있다. 사내 부엌에는 쌀로 만든 빨대를 배치하고, 신규 입사자에게는 개인 텀블러를 지급해 일회용 제품들의 사용을 줄이기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공병을 수거하는 브랜드 역시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사진=록시땅 코리아 인스타그램에서 캡처)

록시땅은 쇼핑백부터 환경을 생각했다. 환경 보호를 위해 사과 주스를 만든 후 남겨진 잔여물로 만든 재활용 종이백 '애플 페이퍼'를 사용한다. 종이백 뿐만 아니라 포장용지 해당 성분을 사용해 음식물 쓰레기를 줄여 주는 한편, 나무를 베지 않아 지구 환경을 살리는 데 동참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지난 2019년에는 전국 59개 매장을 통해 공병 재활용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뿐만 아니라 각종 공병 수거 캠페인과 환경 캠페인 등을 진행하며 환경을 살리는 브랜드임을 지속적으로 상기시키고 있다. 

공병을 수거하는 브랜드 역시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소비자들이 사용한 공병을 수거한 후 소비자들에게는 할인 및 포인트 적립의 혜택을 지급해 충성고객을 모으고, 소비자들로부터 모은 공병은 재사용해 환경을 지킬 수 있다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더바디샵은 자사뿐만 아니라 타사의 플라스틱 공병을 가져오는 소비자에게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포인트를 적립해 주는 캠페인을 지난 2019년 7월부터 11월까지 진행했다. 그 결과 총 641kg에 달하는 1만 736개의 공병이 수거됐다. 이 중 일부는 재생 원료화해 국내 놀이터 제작 업체에 기부했으며, 이를 통해 유아동을 위한 놀이터 기구 제작을 위한 연구와 테스트 용도로 사용됐다.

 

(데일리팝=이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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