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트렌드]변화하는 외식문화 '1:1 서비스'...日, 더이상 회전하지 않는 회전초밥?
[글로벌 트렌드]변화하는 외식문화 '1:1 서비스'...日, 더이상 회전하지 않는 회전초밥?
  • 임은주
  • 승인 2020.07.20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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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위드(With) 코로나 시대에는 감염을 막기 위한 배려가 새로운 매너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현재 우리가 맞이한 일상생활은 '비접촉'이 필수 테마가 됐다. 특히 접객이 필요한 외식산업 분야에서는 로봇 시스템, 회전레일 등의 기술을 다양하게 접목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일본은 코로나에 따른 외출 및 상업활동 자제를 시행했으나 침체된 내수 경기의 회복을 위해 5월 말부터 긴급사태를 해제했다. 주요 인구밀집지역의 유동인구가 늘고, 주말에는 시부야, 신주쿠 같은 번화가에서 음식과 유흥을 즐기는 사람들로 붐비면서 코로나 2차 확산이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일본 외식 업체들은 코로나로 인해 급감한 매출 회복과 코로나19 감염 방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뉴노멀' 시대를 향한 다양한 비접촉 서비스 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변해가는 회전초밥 체인점들...회전하지 않는 회전초밥

일본의 외식산업을 대표하는 '회전초밥' 체인점들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회전 초밥은 보통 가게 정중앙에 있는 회전 레일을 둘러싸고 앉아 손님들이 회전하는 초밥 중 원하는 것을 먹는 형식이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 후 주요 회전초밥 체인점들은 가게를 재단장해 감염 방지를 위해 '터치패널'을 도입해 회전초밥이 더 이상 회전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일본 유명 회전초밥 그룹 '겐키 스시 그룹'은 점포를 코로나 대응형 점포로 개장했다. 터치패널로 주문을 받아 초밥을 만들어, 고속 레일로 빠르게 주문한 자리까지 바로 배식하는 '완전 주문형'의 '회전 없는 회전초밥집' 체제로 전환했다.

겐키스시는 터치패널로 주문을 받아 주문한 자리까지 바로 배식하는 '회전 없는 회전초밥집'으로 전환했다. (사진=겐키스시, 도쿄 유튜브 캡처)
겐키스시는 터치패널로 주문을 받아 주문한 자리까지 바로 배식하는 '회전 없는 회전초밥집'으로 전환했다. (사진=겐키스시, 도쿄 유튜브 캡처)

이 방식은 자동으로 열리는 투명 진열대 처리된 패널 위에 레일이 깔려 있어 비접촉 상태로 음식을 받을 수 있다. 자동으로 자리 앞의 창이 열리면 손님은 주문한 초밥을 직접 꺼내면 된다. 좌석은 사회적 거리두기 방식을 도입, 2인석 및 4인석으로 배치돼 있다

신규 오픈한 '스시로'는 접수부터 자리 안내, 초밥 접시의 카운트, 계산에 이르기까지 모두 기계화해 비대면으로 대응하고 있다. 스시로에서는 하단 레일은 소량의 초밥샘플과 초밥사진을 회전시켜 주로 홍보용으로 운용한다. 상단의 레일은 초밥접시를 주문한 고객 자리로 바로 전달하는 방식으로 운용한다. 종업원과 손님이 대면하는 순간은 식사 후 접시 숫자를 셀 때뿐이다.

회전레일을 도입한 1인 샤브샤브...뉴노멀 접객 스타일 '로봇 접객'

일본의 또 다른 대표 외식분야인 샤부샤부에서도 비접촉 서비스가 도입되고 있다. 1인 샤브샤브 음식점 '이치'에서는 칸막이로 구분된 객석에서 눈앞의 레일 위로 지나가는 고기나 야채 등의 식재료를 손님이 직접 선택해 샤부샤부를 조리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방식을 통해 고객 및 점원은 서로 간의 접촉이 최소화되고,식재료 또한 1인분씩 제공돼 더 안심할 수 있다.

또 고객과 점원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음식점·주점에서 '접객로봇'의 도입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로보틱스 서비스 스타트업인 QBIT Robotics사의 음료제조 로봇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음료 제조 로봇은 일반 제조공장에서 단순 생산작업용으로 사용되는 AI 로봇팔의 기술을 응용한 로봇이다.

해당 로봇은 맥주를 따르거나 하이볼(위스키와 탄산수를 조합한 술), 간단한 칵테일을 직접 제조해 고객에게 제공한다.

코로나19로 고객과 점원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접객로봇'의 도입이 잇따르고 있다.(사진=QBIT Robotics 홈페이지)
코로나19로 고객과 점원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접객로봇'의 도입이 잇따르고 있다.(사진=QBIT Robotics 홈페이지)

QBIT Robotics사 나카노 대표는 "이번에 개발한 로봇은 구조가 복잡하지 않아 고장이 적으며 조작법이 매우 간단해 누구라도 쉽게 조작할 수 있는 제품으로 UI솔루션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며 요식업계의 도입 확대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7월 초 도쿄도 내 백화점 '타카시마야'에 입점한 레스토랑은 QBIT사의 '자율주행 서빙 로봇'을 도입해, 태블릿으로 음식을 주문하면 좌석까지 로봇이 서빙을 해준다. 이러한 서빙 로봇은 향후 뷔페나 연회장에서 음료·디저트 서빙, 빈그릇 수거 등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팝=임은주 기자)

*(자료=코트라, 타카하시요시에 일본 도쿄무역관 '회전하지 않는 회전초밥? 변화하는 일본의 비접촉 외식문화' 보고서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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