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앱 어때?] 유튜브 영상으로 무료 영어공부 가능한 '슈퍼팬'
[이 앱 어때?] 유튜브 영상으로 무료 영어공부 가능한 '슈퍼팬'
  • 전소현
  • 승인 2020.09.07 17: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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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과 리테일 분석 서비스인 와이즈앱에 따르면 2019년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가 가장 오래 이용한 앱은 유튜브로, 2019년 8월 한 달 총 사용시간이 460억 분이었다. 

뉴스도, 생활 서비스 이용 방법도 모두 영상으로 먼저 검색하는 시대가 됐다. 유튜브는 모바일 네이티브인 10대뿐 아니라 40대와 50대까지 전 연령에 걸쳐 모든 세대가 가장 오래 이용한다. 유튜브에 할애하는 많은 시간에 영어공부도 같이한다면 어떨까?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슈퍼팬 무슨 앱이야?
유튜브로 무료 영어 공부
풍부한 해설이 있는


슈퍼팬은 해외 유튜브 영어 영상을 한국어로 번역하여 학습이 가능한 앱이다. 단순한 번역뿐 아니라, 한국인에게 낯선 표현이나 영어회화의 포인트를 잡아서 공부할 수 있다. 해설, 자막검수, 한글자막, 영어자막 담당 슈퍼팬 쌤이 있어서 양질의 영어 공부가 가능하다. 

슈퍼팬은 2020년 9월 7일 구글 플레이스토어 기준 앱 설치 수는 100만 이상이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IOS 앱스토어 모두 지원하며, 기본적으로 하루에 1개의 영상을 무료로 공부할 수 있다. 관심 가는 카테고리, 연예인, 영화, TV 프로그램, TED 등의 영상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해외 연예인이나 미드에 흥미가 생길 때, 영어를 제대로 이해하면서 가벼운 '덕질'을 하기에도 안성맞춤이다. 

(사진=구글 플레이스토어 & 슈퍼팬 앱 화면 캡쳐)
(사진=구글 플레이스토어 & 슈퍼팬 앱 화면 캡쳐)

슈퍼팬 어떤 점이 좋아?
영어 초심자에게 제격
관심사 외 다양한 카테고리
영어표현 3단계 반복학습

한국인 능력자들 덕분에 유튜브에서 해외 영상을 자막을 통해 이해할 수 있는 영상도 많다. 하지만 자막을 읽고 이해하는 것과 영어를 공부하는 것은 다르다. 한국어와 다른 영어 관용구 표현이나, 사전으로 이해할 수 없는 의미 등등 슈퍼팬에서는 언어를 배울 때의 필요한 부분들로 구성됐다. 영상도 초급, 중급, 고급으로 분류되어있고 영상 길이를 공부하기 전에 확인할 수 있어 자신의 수준에 맞게 오늘의 영상을 선택할 수 있다. 

슈퍼팬에서는 나만의 관심사를 설정할 수 있는데, 코난 오브라이언 등의 해외 코미디언부터 TED 등의 강의까지 다양한 카테고리가 존재한다. 첫 화면에서는 SNS 피드처럼 최근에 업로드된 영상들 목록을 확인할 수 있는데, 내가 선택한 관심사 외에 교양이나 정보 습득을 위한 영상으로 영어 공부도 할 수 있다. 

슈퍼팬에서 원하는 영상을 선택해 학습을 시작하면 총 3단계로 진행된다. 먼저 전체적으로 영상을 감상하면서 맥락을 파악한다. 영상이 재생되면서 슈퍼팬쌤이 설정한 학습 포인트로 심도 있는 설명과 개념을 이해한다. 앱에서는 '대사담기'라는 기능이다. 1번째 영상 학습이 끝난 후에는 2단계로 넘어가 이전에 담은 대사들을 받아쓰기하며 다시 한 번 공부한다. 마지막 3단계에서는 대사당 약 30초가량의 시간이 주어지면서 다시 받아쓰기 작문을 한다. 3가지 스텝으로 배운 대사들이 머릿속에 자연스럽게 입력된다. 

(사진=슈퍼팬 앱 화면 캡쳐)
(사진=슈퍼팬 앱 화면 캡쳐)

슈퍼팬 아쉬운 점은 없어?
아이패드만 가로모드가 있는
최신 유튜브 영상의 부재

기본적으로 하루에 1개의 영상이 무료라서 영어 학습 의욕에 따라 단점이 될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유튜브 영상 하나를 감상하는 느낌으로 즐겁게 공부를 할 수 있고, 부담이 없어 유료 이용권을 구매하지는 않았다. 개인차에 따른 이런 아쉬운 점과 함께 슈퍼팬 앱이 출시된 2017년부터 현재 2020년 9월까지 업데이트하지 않은 단점이 있다.

바로 가로모드가 지원되지 않으며, 현재 2020년 9월 아이패드만 가능하다. 학습 화면이 유튜브 영상 하단에 영어 자막과 한국어 해설 그리고 학습 포인트 내용이 있는 구성으로 세로모드로 볼 때 상당히 영상이 작아 아쉽다. 슈퍼팬에서 지향하는 유튜브 영상을 즐기듯 공부하는 슬로건이 이런 구성화면에서는 반감된다. 

슈퍼팬앱이 이용하는 유튜브영상은 공유가 가능하도록 설정된 영상만을 이용한다. 그래서 모든 유튜브 영상을 영어로 공부할 수는 없다. 유튜브에서 활용할 수 있는 영상을 슈퍼팬이 들여오고, 따로 학습 자료를 만들어야하기 때문에 최신 영상을 슈퍼팬에서 만나려면 시간이 지나야한다. 최근 유행하는 영상을 바로 슈퍼팬에서 만날 수 없다는 아쉬움이 있다. 이런 점에서 최근 화두로 공부하는 것보다, 팝가수나 영화 등 관심사의 이전 영상들을 찾아보고 싶을 때 슈퍼팬을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사회적 교류보다는 혼자서 스마트폰과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가벼운 영상을 보며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지만, 자기 계발과 함께 부담 없이 1일 1영상으로 영어공부를 하며 우리의 뇌를 자극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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