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앱 어때?] 중국어 생기초부터 HSK 3급까지 무료 '헬로차이니즈'
[이 앱 어때?] 중국어 생기초부터 HSK 3급까지 무료 '헬로차이니즈'
  • 전소현
  • 승인 2020.09.02 15: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국어 니하오 (ni hao)를 몰라도 아이가 언어를 배워나가듯 중국어 기초 다지기를 제대로 할 수 있는 앱이 있다. 이름 앞에 '무료 중국어 학습'이라고 크게 내세운 HelloChinese 헬로차이니즈 앱이다. 만두가 연상되는 얼굴의 마스터 기운을 뿜어내는 대가 캐릭터에서 중국어를 배우는 앱이라는 게 느껴진다.

(사진=구글 플레이스토어)
(사진=구글 플레이스토어)

헬로차이니즈 무슨 앱이야?

기초를 다지고 싶은 사람에게 적합한

HSK 3급 수준까지 무료로 가능한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중국어와 첫 인사를 하기 좋은 앱이다. 설치수는 500만 명 이상, 중국에서 개발한 한국어로 중국어를 배우는 무료 학습 앱이다. 아예 중국어 모음(운모)도 발음하지 못하는 수준인 생기초부터 HSK 3급 정도 수준까지 학습할 수 있다.

또한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듯 진도를 진행할 수 있고, 게임 형식으로 회화 실력 또한 향상할 수 있다. 중국어를 무료로 처음 공부하는 사람에게도 추천하고, 병음을 알고 읽는 수준에서 기초 단어를 쌓고 싶은 사람에게도 적합하다. 무엇보다 한국어로 중국어를 배우기 위한 목적의 앱이라서 다른 외국어를 배우는 앱보다 더 집중적으로 중국어 학습이 가능하다.

 

(사진=헬로차이니즈 앱 화면 캡쳐)
(사진=헬로차이니즈 앱 화면 캡쳐)

헬로차이니즈 어떻게 사용해?

게임하듯 공부 스테이지 클리어!

현지인 영상으로 발음 공부가 가능한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IOS 앱스토어 둘 다 지원하며, 2020년 9월 2일 기준 업데이트 5.6.4버전으로 꾸준히 업데이트가 진행되며 발전하고 있는 앱이다. 앱 다운로드 후에 계정 생성 필요 없이 바로 학습할 수 있다. 하지만 기기 변동이나 학습 진도 저장을 위해서는 계정을 만드는 것을 추천한다.

공부하기 전, 자신의 레벨을 설정하여 알맞은 학습 진도를 시작할 수 있다. 중국어 언어 자체가 자음과 모음을 합쳐 병음을 읽는 기초 부분이 중요한데, 앱으로 시작해도 충분히 기초를 다질 수 있을 만큼 잘돼있다. 기본적으로 무료 학습이 가능하며, 모든 주제를 완주하고 더 심도 있는 회화 공부를 원할 때는 프리미엄으로 정기결제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프리미엄과정은 '메인 과정'으로 기초부터 HSK 4급까지 어휘 1000개와 어번 포인트 240개로 학습할 수 있다. 무료 '이전 과정'에서는 기초부터 HSK 3급 500개 어휘와 어법 포인트 120개를 제공한다. 개인적으로는 기본 일상 단어와 문장 회화를 위해 무료 버전이 충분하나, 프리미엄 결제를 하게 되면 중국인 선생님을 만나 대화가 가능하며, 식당에서 특별 메뉴를 주문하는 대화 등의 주제별 회화 연습을 할 수 있다. 유료 버전의 경우 무료를 충분히 이용해본 후, 결정해도 공부 분량이 충분하다.

전체적으로 중국어 공부가 무척 즐겁다. 학습 미션을 쌓으며 경험치를 올리면 공부가 아니라 레벨업하고 있는 게임처럼 느껴진다. 앱이 의도한 즐거운 무료 학습이 잘 실현됐다. 여타 다른 외국어 학습 앱처럼 학습 시작할 기회가 정해져 있지 않고, 원하는 만큼 공부할 수 있다.

무엇보다 헬로차이니즈의 장점은 중국인 현지인들의 음성을 활용한다는 것이다. 중국인을 섭외해서 해당 단어와 문장을 말하는 영상을 제시하여 듣기, 말하기, 작문 문제를 풀게 된다. 보통 외국어 공부 앱에서 기계 음성은 너무나 사전같이 정확해 실제 사람들의 회화 발음과 달라 별도의 회화 연습이 필요한데, 이런 부분에서 헬로차이니즈는 살아있는 진짜 중국어를 배울 수 있다.

 

(사진=헬로차이니즈 화면 캡쳐)
(사진=헬로차이니즈 화면 캡쳐)

헬로차이니즈 앱의 아쉬운 부분

프리미엄 앱 이용은 정기구독 결제 방식

비대면으로 배우기 어려운 중국어 고유의 발음

한국인을 위한 중국어 공부 앱으로 대부분 이용자들이 만족스러워하나, 다소 아쉬운 점도 존재한다. 먼저 프리미엄 버전이 정기 결제로 이루어지는데, 이를 앱 자체에서 구독 취소할 수가 없다. 구글 스토어에서 헬로차이니즈 앱 관련하여 정기결제 구독취소를 해야 하며 이에 대한 사용자의 불만들이 앱리뷰에서 종종 보인다.

그리고 한국어에는 없는 중국어 모음, 운모 중 ü (yu) 같은 발음이 어려운 부분을 앱으로 완전히 숙지하기 어렵다. 앱 자체의 음성 녹음 기능은 훌륭하나, 특정한 발음이 항상 틀리다고 나오기도 한다. 헬로차이니즈앱을 통해 기초를 쌓고, 더 깊이 있는 회화는 다른 방식으로 하기를 추천한다.

언어 공부의 입문이 학습지였던 시대에서 코로나19 장기화로 언택트 시대의 도래했다. 헬로차이니즈앱은 일명 '차이홍' 학습지과 같은 앱이라 비유할 수 있다. 중국어 공부를 시도하고 싶으나, 비용적인 측면과 공부에 대한 부담감이 있다면 하루에 30초 만이라도 시도해보며 스스로를 위한 경험치를 쌓는 보람을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