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집콕생활] 수치로 보는 코로나19속 '자기계발'
[슬기로운 집콕생활] 수치로 보는 코로나19속 '자기계발'
  • 전소현
  • 승인 2020.10.15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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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우리의 일상과 계획들이 송두리째 바뀌었다. 인적 관계나 오프라인 활동이 제한되고, 근무 환경과 일자리가 바뀌었다. 평생 직장의 개념이 없어지고, 로봇이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한다는 노동에 대한 막연한 고민이 코로나19로 당장 눈앞까지 닥쳐왔다. 

경기 침체와 격변하는 사회에 대비하기 위해 많은 사람이 온라인으로 언택트 자기계발에 힘쓰고 있다. 트렌드 전문 조사 서비스를 제공하는 오픈 서베이의 '취미생활·자기계발 트렌드 리포트 2020'에 의하면 20-59세 남녀 중 76%가 코로나19에 영향 없이 정기적인 자기계발 활동을 이어가고 있었고, 2019년 전년 대비 자기계발 취미생활시 온라인 채널을 활용한다는 응답이 약 61%였다. 

(데이터 출처=오픈서베이 취미생활 자기계발 트렌드 리포트2020)
(데이터 출처=오픈서베이 취미생활 자기계발 트렌드 리포트2020)

코로나19와 상관없이 자기계발의 기본인 도서 판매량에서도 이러한 변화를 발견할 수 있었다. 예스24는 2020년 5월 전자책 판매량이 2019년 동기 대비 41% 급등했고, 2018년부터 2020년까지 3년간의 6~7월동안, 가장 많이 팔린 도서 분야는 경제경영이 27.1%, 자기계발이 21%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온라인 자기계발이 가능한 플랫폼들의 이용 또한 늘어났다. 오디오북 플랫폼 스토리텔은 코로나19 이전 1분기 대비 국내 신규 가입자가 약 3.5배 증가했으며, 재테크와 경제경영 분야의 오디오북이 인기가 높다고 밝혔다.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 클래스101의 경우 2020년 1월 대비 8월 거래액이 약 160% 상승해 최고 거래액을 달성하고, 동일 기간 누적 회원 수는 2배 가까이 많아졌다.

비대면에 구애받지 않는 
스테디한 자기계발 독서

코로나19 이후 일상은 단조로워졌을지 몰라도 자기계발은 온라인 기술을 바탕으로 풍부해졌다. 다음은 키워드 검색을 통해 자기계발에 대해 사람들이 어떤 생각과 감정을 갖고 있는지 알아보겠다.

2020년 7월 14일부터 10월 10일까지 ‘자기계발’ 검색량 (출처=썸트렌드)
2020년 7월 14일부터 10월 10일까지 '자기계발' 검색량 (출처=썸트렌드)
2020년 8월부터 10월까지 ‘자기계발’ 연관어 변화 (출처=썸트렌드)
2020년 8월부터 10월까지 '자기계발' 연관어 변화 (출처=썸트렌드)

2020년 10월 14일 기준 약 3개월간의 #자기계발 검색량을 살펴보면 매일 700여 건이 검색된다. 주요 관련 키워드는 책과 독서에 관련된 검색어가 눈에 띄며 사회적 거리두기와 상관없이 지속할 수 있는 자기계발 방법이기에 코로나19와 상관없이 꾸준한 관심을 보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3개월간의 연관어 변화에서도 자기계발=독서라는 기본 공식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OO스타그램 ex.공스타그램 북스타그램 독서스타그램 등 SNS에 업로드하며 이러한 자기계발을 즐기는 것을 엿볼 수 있었다.

인생의 행복과 좋은 삶을 위한 
자기계발이지만 스트레스 위기도 있는

2020년 8월부터 10월까지 ‘자기계발’ 감성어 변화 (출처=썸트렌드)
2020년 8월부터 10월까지 '자기계발' 감성어 변화 (출처=썸트렌드)

검색량과 함께 자기계발에 대해서 사람들이 어떻게 느끼고 있는지 3개월간의 감성어 변화를 살펴봤다.

자기계발의 TOP4 감성어는 '좋은', '성공', '행복', '기적' 이었다. 미래를 위한 성공, 좋은 삶, 인생의 행복, 그리고 이런 마음과 바라보는 기적으로 주로 미래 지향적이고 긍정적인 연관어가 많았다. 하지만 코로나19로 누릴 수 있는 일상은 없어지고 재택근무로 일과 집의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자기계발을 하는 것 자체가 위태롭고 스트레스로 다가오는 감정도 확인할 수 있다.

2020년 8월부터 10월까지 '온라인클래스' 감성어 변화 (출처=썸트렌드)
2020년 8월부터 10월까지 '온라인클래스' 감성어 변화 (출처=썸트렌드)

2020년 5월 기업 직장인 교육 전문기업 휴넷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된 3월에 개인 학습자들의 구매 건수는 전월 대비 약 135%가 증가했다고 한다. 직장인들의 경우 공부를 하며 자기계발을 하는 모습을 꾸준히 보였으나, 코로나19 이후 포토샵, PPT, 코딩 등의 실무 능력을 위한 온라인 수업을 듣는 추세가 증가했다. 온라인클래스 플랫폼과 강의도 공급자와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이용자들의 온라인클래스 감성 연관어로 온라인 수업 자기계발에 어떤 심정인지 들여다보자면, 다양한 분야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 등 긍정적인 연관어들을 볼 수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와 추석 연휴가 있어 업무량이 밀리는 9월을 지나면 "밀리다", "정신없다" 등의 부정적인 키워드가 등장한다. 본업을 해내면서 불확실한 미래를 위한 자기계발도 벅찬 것이다.

코로나19로 본격적인 언택트 원격의 시대가 도래하며 온라인 자기계발은 더욱 확산될 것이다. 개인의 자발적인 선택이든 외부의 반강제적인 필요든, 일상이 무너진 지금, 자신에게 적합한 일과 자기계발 영역의 경계를 살피는 것이 필요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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