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체험기] 코로나블루, 우울과 무기력 관리 법
[솔직체험기] 코로나블루, 우울과 무기력 관리 법
  • 전소현
  • 승인 2020.10.13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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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새롭게 등장하며 우리에게 익숙해진 용어가 있다. 바로 '코로나블루'(blue) 다. 사회적 거리두기, 인적 교류, 야외 생활을 자제하면서 생기는 무력감, 불안 등으로 우울해지는 증상이다. 
전염병은 우리 몸 건강에만 치명적이지 않다. 경기연구원이 진행한 2020년 국민정신건강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45.7% 약 절반이 코로나19로 인한 불안과 우울을 경험했다고 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전 국민 트라우마, 멘탈데믹 (mental-demic)에 대해서도 대처가 필요하다.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이를 위해 10월 12일 서울복지재단이 '코로나블루 극복 온라인 강좌'를 열었다. 사전 신청을 받고ZOOM 화상회의를 활용해 온라인 실시간 클래스를 진행했다. 우리동네마음건강연구소 고지선 강사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정신건강에 대해 교육했다. 

코로나블루는 단순 우울이 아닌 
'무기력이 함께 오는 것'

코로나블루 극복 강좌는 수강자들의 사전 접수 사연으로 시작됐다. 익명이 보장된 상태에서 코로나19로 인해 느끼고 있는 건강하지 못한 감정 상태, 여러 상황을 공유했다. 혼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잘 지키고 있으나, 여행 사진을 SNS에 올리거나 마스크를 쓰지 않고 돌아다니는 사람을 보면 화가 난다는 이야기, 재택근무를 하면서 집에서 가정과 일 모두 돌봐야 하는 상황에 지치는 일상 등 개인마다 처한 상황은 달랐지만, 모두가 코로나19에 몸과 마음이 영향을 받고 있었다.

(사진= 서울복지재단 코로나블루 극복 강연 화면 & 데일리팝)
(사진= 서울복지재단 코로나블루 극복 강연 화면 & 데일리팝)

코로나19이후 코로나 블루는 우울감과 무기력증이 함께 오는 것이다. 집에서 혼자 있는 생활이 길어지면서 외로움과 우울감이 늘어나는 정서적 변화뿐 아니라,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다'라는 무기력증이 생기는 것이다. 예를 들어, 취업준비생에겐 바뀌는 채용 과정과 얼어붙은 구직 시장으로 취직의 길에 문을 두드려도 해낼 수 없다는 무력감, 여행 가는 사람들을 보면 내가 마스크를 쓰며 집콕해도 코로나19 문제에 소용이 없다는 무기력이 발생한다.

그리고 이러한 정신적 변화와 함께 이로 인한 신체적 변화도 있다. 잠을 개운하게 자지 못하는 불면증, 식욕감퇴나 혹은 소화나 장기능 장애로 연결될 수 있다.

(사진= 서울복지재단 코로나블루 극복 강연 화면 & 데일리팝)
(사진= 서울복지재단 코로나블루 극복 강연 화면 & 데일리팝)

평상시 멘탈과 상관없는 멘탈데믹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볼 때

고지선 강사는 멘탈이 강하다고 자부하는 사람도 전염병으로 사회생활이 제한받는 환경에선 자신의 감정을 들여다보고 제대로 인지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자신의 감정이 어떤지 모르고, 무덤덤하기에 코로나블루에 대처하기 위해선 이가 첫 번째라고 말했다. 강의는 얼굴 이모티콘으로 내 감정과 마음 상태를 직관적으로 알아보는 시간을 포함해 코로나 블루에 대처하는 법으로 마무리됐다.

'감정이란 감각으로 느끼고 그에 대한 해석'으로 나의 감정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며 나를 이해하기. 몸과 마음이 서로 연결됐다는 관계성을 기억하기. 그리고 이를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법 '휴식은 온전히 쉬기, 하루에 30분은 해를 보며 걷기, 집으로 일을 가져가지 않기, 서로를 격려하는 친구 모임을 온라인을 활용해 얼굴 보며 시간 갖기' 등을 제시했다. 

중앙정신건강복지사업지원단의 정신건강동향에 의하면 코로나19 이후로 우울증이 3배 이상 증가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정신 건강의 고통은 쉽게 간과하기 마련이다. 마스크를 쓰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과 함께 쉽게 지나칠 수 있는 본인의 감정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의식적으로 챙겨 몸과 마음의 건강을 함께 지키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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