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뭐먹지?] 자취방 냉동실 속 꽁꽁 언 식빵! 맛있게 처리하는 똑똑한 레시피
[오늘뭐먹지?] 자취방 냉동실 속 꽁꽁 언 식빵! 맛있게 처리하는 똑똑한 레시피
  • 정가은
  • 승인 2020.12.01 12: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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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텅텅 빈 혼족들의 냉장고를 위해 오늘은 꽁꽁 얼려 둔 식빵을 활용한 요리를 소개해보려고 해요.

특히 자취하는 혼족들에게 식빵은 필수템이죠. 잼을 발라 먹으면 단맛을, 계란과 햄 등을 얹어 먹으면 짠맛을 즐길 수 있는 간편한 요리재료이기 때문이죠.

그러나 식빵은 항상 대용량으로 팔기에 1인 가구가 먹기에는 좀 많고 매일 잼만 발라 먹기에는 질린다는 치명적인 단점을 가지고 있기도 하죠.

결국 질리게 된 식빵은 냉동실 구석에서 꽁꽁 얼어 가고 있는 건 저희 집만 그런 건 아니겠죠?

너무 꽁꽁 얼어서 돌덩이가 되기 전에 제가 오늘 소개해 드릴 간편하지만 맛있는 요리법으로 식빵을 구해내 보자고요!

오늘 제가 준비한 남은 식빵 요리를 크게 세 가지로 나누자면 짠맛, 단맛, 단짠단짠맛입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조합이죠.

단 거 먹고 짠 거 먹고를 무한 반복하는 게 바로 찐 행복 아니겠습니까?

오늘 제가 사용할 재료들은 거의 다 집에 있는 것들입니다. 집 앞 마트에 나가는 것조차 귀찮아하는 저이기 때문이죠. 저만 그런 거 아닐 거라고 믿습니다!

 

짠맛 부문: 계란 마요 식빵

예전에 한참 유행했던 식빵 요리인데 저는 살짝 변형해서 만들어 먹고 있답니다.

① 우선 냉동실에서 꽁꽁 얼어가고 있는 식빵을 얼른 구해줍시다! 실온에 30분 정도 둬서 녹여줬어요.

②그리고 잼, 마요네즈, 계란을 준비해줍니다.

③녹은 빵에 잼을 얇게 발라주고 마요네즈 벽을 세워 그 안에 계란을 톡 가둬줍니다. 정말 간단하게도 이것만 하면 끝이랍니다.

④그대로 전자레인지에 넣어 1분 30초를 조리해줍니다. 그러면 끝!

전자레인지에서 조리되는 동안 마요네즈 벽은 녹았네요. 제 방식대로의 계란 마요 식빵은 촉촉한 것이 매력이랍니다.

짠맛 부문으로 소개하긴 했지만 잼을 얇게 발라주어 단맛도 느껴지는 게 매력이기도 하죠.

전자레인지에 1분 30초를 조리하면 저렇게 위에는 반숙 아래는 완숙의 느낌이 나는데 완숙, 반숙의 호불호가 있으신 분들은 더 오래 조리하거나 더 짧게 조리하시면 되겠어요.

저는 마요네즈를 너무 많이 먹으면 살에 대한 죄책감이 들어서 마요네즈 벽을 조금 작게 두르긴 했는데 이러면 조리 중에 계란이 튀어 나가더라고요...

마요네즈를 많이 두르면 확실히 맛있기도 하고 계란이 잘 가둬져 있으니 마요네즈를 많이 먹어도 괜찮으신 분들은 되도록 많이 두르는 걸 추천해요~!

 

짠맛 부문: 에어프라이어 새우 멘보샤

이번에는 통통한 새우살이 매력적인 식빵 새우 멘보샤를 만들어 보겠어요.

①생새우로 하면 더 맛있겠지만 제집에는 냉동 새우밖에 없기에 해동하고, 꼬리를 제거하고 준비해 두었답니다.

②고추는 안 넣어도 상관없지만 저는 매콤한 멘보샤를 더 좋아해서 고추도 투하~

③새우와 고추를 다져줍니다. 칼로 다지거나, 믹서기에 갈아도 되지만 저는 멘보샤를 먹을 때 통통한 새우 살이 씹히는 걸 좋아해서 열심히 가위로 잘라줬답니다.

④새우를 다진 뒤에는 간을 위한 소금, 후추와 전분을 준비해줍니다.

⑤소금과 후추는 톡톡 뿌려주고 전분은 한 숟가락 넣어서 잘 섞어 줍니다.

⑥식빵은 테두리를 자르고 4등분 해서 준비!

새우 살을 얹어주고 뚜껑을 덮어줍니다. 그럴싸한 멘보샤 모양이 나오고 있네요.

⑧구움 색을 예쁘게 내주기 위해 기름을 발라줍니다. 솔로 바르면 좋겠지만 저희 집에는 없으니 그냥 숟가락으로 슥슥 기름을 모든 면에 발라줬습니다.

⑨에어프라이어기에 넣고 돌려줍니다. 180도에 6분, 뒤집어서 2분 조리해줍니다.

8분 뒤에는 예쁜 빛깔의 멘보샤를 만날 수 있답니다~ 바삭바삭한 겉에 속은 탱글한 새우 살로 식감이 대폭발하는 맛있는 멘보샤!! 식빵의 재발견이죠?

매콤한 걸 좋아하는 저는 중간중간 씹히는 고추가 정말 맛있었어요. 집에 스위트 칠리 소스가 있다면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답니다.

집에 없다면 다진 마늘, 고추, 식초, 전분, 설탕 등을 넣어서 간단하게 만들 수 있으니 만드시는 것도 추천해요~

많은 재료가 필요한 것도 아니고 만들기도 어렵지 않은 새우 멘보샤이지만 뭔가 멋있어 보이죠? 친구들과 홈파티를 할 때 만들어도 좋을 것 같아요.

 

단맛 부문 : 식빵 러스크

이 식빵 테두리들은 멘보샤를 만들고 남은 것들입니다. 멘보샤로 짠맛을 충전했다면 이번에는 더욱 간단하게 단맛을 충전해 보겠어요.

①필요한 재료는 정말 간단하게 설탕, 기름, 소금입니다. 설탕 네 숟가락, 기름 세 숟가락, 소금 툭툭해서 자른 식빵에 골고루 묻혀줍니다.

더 맛있으려면 기름 대신 녹인 버터를 써도 됩니다. 그러나 제집에는 버터가 없는걸요?

②에어프라이어기에 넣고 180도에 4분, 뒤집어서 2분을 돌려줬더니 너무 익혀버렸습니다. 색깔이 타기 일보 직전이네요.

그렇지만 바삭바삭하니 맛있어서 앉은 자리에서 다 먹어버렸습니다. 여러분은 2분, 2분 조리해서 드시길 바랍니다. 탄 음식은 몸에 좋지 않으니까요.

 

단짠단짠 부문: 몬테크리스토 샌드위치

다음으로는 단짠의 끝판왕 몬테크리스토 샌드위치를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문득 궁금해져서 이 음식의 유래를 찾아봤는데, 프랑스 샌드위치인 크로크므시외에서 유래되었고 미국으로 건너오면서 몬테크리스토 샌드위치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다는 이야기도 있고 크로크무슈의 변형(?)이라는 얘기도 있네요.

아무튼 그렇습니다. 식빵, 잼, 베이컨, 계란, 슬라이스 치즈, 튀김가루를 준비해주세요. 사실 튀김가루가 아닌 빵가루로 만들어야 하지만 제집에는 빵가루가 없으니 튀김가루로 해 먹을 겁니다.

제게 남아있는 식빵이 많았다면 한 면을 다 써서 만들었겠지만, 냉동실에 남아있는 식빵을 처리하기 위한 요리이기에 반으로 갈라서 만들어 보겠습니다.

①식빵에 잼을 아주 잔뜩 발라주세요. 제가 바른 것보다 많이요! 그리고 베이컨을 올려 줍니다.

②그 위에 슬라이스 치즈를 얹어주고 빵으로 덮어줍니다.

③덮은 빵 위에 또 잔뜩 잼을 발라주고 다시 베이컨과 치즈를 덮어줍니다.

④그 위에 잼을 바른 빵을 덮어주면 끝!

⑤계란 물과 튀김가루를 준비해줍니다.

⑥빵을 잘 잡고 모든 면에 계란 물과 튀김가루를 묻혀줍니다.

⑦기름에 모든 면을 튀겨주면 완성~

식빵 반쪽으로 만드느라 아주 고생했지만 결국 만들기는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맛은 있었습니다. 아주 살 찌는 재료들은 다 들어가서 죄책감이 들기는 했지만요...

근데 저는 잼을 조금 발라서 단맛은 덜 나서 아쉬웠네요. 여러분은 꼭 잼을 듬뿍 바르세요!!

지금까지 짠맛, 단맛, 단짠단짠맛 부문으로 남은 식빵 요리를 선보였네요. 자취생의 야매 요리지만 야무지게 해 먹었답니다^^~

이걸 보시는 혼족 여러분들은 제일 맘에 드는 걸 고르시라고 저는 여러 가지 시도를 해봤습니다. 더 맛있어 보이는 요리, 더 만들기 쉬워 보이는 요리를 선택해서 시도해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