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라이프 인터뷰] 행복지수 가득한 자취 5년차 "계획을 실행하면서 행복을 느끼고 있어요"
[혼라이프 인터뷰] 행복지수 가득한 자취 5년차 "계획을 실행하면서 행복을 느끼고 있어요"
  • 허진영
  • 승인 2021.03.16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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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족은 혼자를 계획하는 사람들..거창할 필요는 없어요"
"혼자가 두려워서 혼라이프시작을 망설이신다면, 일단 시작해보세요"
(사진=인스타그램 @coo.queen님의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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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안녕하세요.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혼자 산지 약 5년 된 자취생입니다. 저는 고속도로나 터널을 안전 진단하는 여자 기술자입니다. 생각보다 희소한 직업이죠? 회색만 보는 직업을 가졌지만, 집에서는 알록달록한 요리를 하는 취미를 가졌어요.
 
Q. 혼라이프를 선택하게 된 이유가 있으신가요? 

처음엔 대학교가 너무 멀어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때는 그냥 늦게까지 놀고 싶은 이유가 가장 컸습니다. 졸업 후엔 직장 생활을 시작하면서 잠깐 부모님과 함께 살다가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아지면서 다시 혼라이프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사진=인스타그램 @coo.queen님의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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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자취생활을 하시면서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으신 것 같아요. '다이어트'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보통 자취생활을 하면 잘 못 챙겨 먹을까 봐 부모님이 걱정을 하시는데, 그와 반대로 저는 너무 잘해먹어서 부모님이 걱정을 하셨어요. 이것저것 요리하고 사진 찍고 먹다 보니까 체중이 급격히 늘어서 큰마음을 먹고 다이어트를 하게 됐어요. 건강을 위해서라도 다이어트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여태까지 이를 실천하기 위해 관련 식단을 만들어 오고 있습니다.

 

(사진=인스타그램 @coo.queen님의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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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Q. 자취생의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 다이어트 식단 레시피가 있다면 알려주실 수 있나요?

최근에 자주 먹는 식단이 있는데요. 삶은 양배추에 현미밥을 김밥처럼 돌돌 말아서 썰고 그 위에 참치 쌈장을 올린 식단입니다. 참치 쌈장은 기름기 뺀 참치캔 작은 거에 쌈장 반 스푼, 스리라차 소스 반 스푼으로 만들었어요.

삶은 양배추가 소화 기능에도 도움을 주고, 현미로 탄수화물도 채워주면서 제일 중요한 단백질은 참치로 보충해 주는 식단입니다. 자취 초보분들도 간단하게 따라할 수 있으니까 꼭 해 드셔 보셨으면 좋겠어요.


Q. 혼족이란,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혼족은 혼자를 계획하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해요. 혼자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을 실행하면서 행복지수를 채워나가는 과정이 너무 즐겁습니다. 저는 오늘 하루 또는 1주일 단위로 계획을 세우고 실행한 걸 하나씩 지워가면서 행복을 느끼고 있어요. 그 행복을 많은 혼족이 느꼈으면 좋겠어요.

혼자 세우는 계획은 아주 거창할 필요가 없습니다. 출근하기, 빨래하기, 퇴근하고 30분씩 스트레칭하기, SNS에 운동 기록하기 등 작은 계획이라도 일단 적어보세요. 참고로 ‘운동하기’ 계획이 제일 지키기는 힘들지만 해냈을 때 보람은 그 어떤 것보다 큽니다.

(사진=인스타그램 @coo.queen님의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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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올해 혼라이프로서의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운전을 배우는 게 올해 목표입니다. 제가 가고 싶은 곳을 가고 싶은 순간에 갈 수 있는 방법이 운전이더라고요. 면허는 있지만 무서워서 아직 운전은 못하고 있어요. 올해는 꼭 운전을 배워서 제가 가고 싶을 때 어디든 차를 끌고 가보고 싶어요.

(사진=인스타그램 @coo.queen님의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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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마지막으로 자신과 같은 혼족들에게 하고 싶으신 말이 있다면 해주세요.

혼자 있는 시간이 있다는 건 굉장히 큰 장점입니다. 나를 쉬게 할 수도 있고 나를 발전시킬 수도 있어요. 혼자가 두려워서 혼라이프시작을 망설이신다면, 일단 시작해보세요. 안 맞으면 2년 후에 다시 돌아가면 되요! 어차피 집 계약기간은 2년이니까!
 

 

*혼라이프 인터뷰에서는 평범한 자취생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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