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라이프 인터뷰] 자취방 관리는 곧 자취생 건강! "최대한 바로바로 치우려고 노력해요"
[혼라이프 인터뷰] 자취방 관리는 곧 자취생 건강! "최대한 바로바로 치우려고 노력해요"
  • 허진영
  • 승인 2021.04.09 1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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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때문에 자취 시작했지만 눈치 안보는 행복한 삶에 만족!
"배달음식만 시켜 먹지 말고 직접 요리해보세요"

집 관리를 잘 하는 혼족, 그렇지 않은 혼족 중 여러분은 어디에 속하시나요?

자취방 관리는 곧 자신의 생활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만큼 중요한 부분입니다. 오늘은 3년째 근무하면서 자취방 관리도 소홀치 않는 자취생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사진=인스타그램 @___.fffood.party.___님의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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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매일 열심히 일하고, 열심히 돈 모으려고 노력하는 옷가게에서 직원으로 3년째 근무하고 있는 30살 여자입니다. 코로나 때문에 마스크를 하루 종일 낀 채 답답하게 근무를 하지만, 집에 오자마자 마스크를 벗어 던지고 혼자 힐링 타임을 가지며 지내고 있습니다.

(사진=인스타그램 @___.fffood.party.___님의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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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어떤 공간에 머무르고 계신가요?

저는 반지하 원룸에 살고 있어요. 집은 원래 부모님과 함께 살았는데 직장을 다니려고 하니 교통편도 너무 불편하더라구요.

버스도 너무 안 오고 출근 때마다 시간도 걸리니 예민해지고 해서 직장과 가까운 집을 얻어야 겠다 싶어서 최대한 저렴하며, 깔끔하고 깨끗한집을 찾다가 딱! 꽂힌 집이 있어 바로 계약하게 되었습니다.

(사진=인스타그램 @___.fffood.party.___님의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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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곳이 있다면 어떤 장소인가요?

저는 침대가 가장 좋습니다! 하루 종일 서서 일하고 와서 밥을 먹고 누워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유일한 장소이기 때문이에요. 휴무날에도 밥 먹는 시간 외에는 침대에 누워서 드라마도 보고, 핸드폰도 많이 하는 편입니다.

(사진=인스타그램 @___.fffood.party.___님의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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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자취를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2020년 12월 31일 한 해가 끝나는 마지막날 밤 11시30분이 넘어 반가운 손님이 저희 창문에 찾았습니다. 스파게티와 와인을 먹으려고 집에서 요리를 하고 있었는데요. 저희집이 반지하다 보니, 창문에서 고양이 소리가 들리는 것이 아니겠어요?

가까이 가서 보니 길냥이 친구가 배고파서 그런지 추워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창문에다 대고 인사를 하더라구요! 요리하다 말고, 참치캔을 까서 기름을 뺀 후 주었더니 아주 잘 먹고 저의 마음을 훔친 냥아치여서 '아치'라고 이름도 지었어요. 가끔 와서 몸도 비비고 인사도 한답니다.

(사진=인스타그램 @___.fffood.party.___님의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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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혼라이프의 장점이 있다면 어떤 점을 들 수 있을까요?

혼라이프는 정말 좋은 것 같아요! 누구에게 방해받지 않아도 되고 휴무날에 부모님과 함께 살 때는 방문도 여러 번 여시고 쉬는 날에도 제대로 쉬는 것 같지 않았는데 정말 쉬고 싶을 때는 마음 편히 쉴 수도 있고 제가 꾸미고 싶은 부분을 예쁘게 꾸밀 수도 있고, 취미생활도 할 수 있구요.

그리고 먹고 싶은 것도 직접 장을 봐서 먹을 수도 있어요. 누구 눈치를 안 봐도 되서 마음이 정말 편한 것 같구요! 친구들도 가끔 와서 맛있는 것도 해주고 술도 한 잔 마시고 푹 쉬면 정말 지상 낙원인 것 같습니다.

(사진=인스타그램 @___.fffood.party.___님의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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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혼족이란, 어떤 사람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그리고 자취 선배로서 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혼족은 두가지로 분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말 집관리를 잘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요. 제가 엄청나게 깔끔한 편은 아니지만 혼자 살다 보니 아무래도 치우고 깨끗하게 하는 데 시간이 꽤 많이 들긴 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최대한 바로바로 치우려고 노력하는 편이고, 항상 깔끔하게 유지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런데 관리를 하지 않는다면 쓰레기도 금방 쌓이고 먼지도 쌓이기 때문에 몸도 안 좋아 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게으른 사람이지만 조금 부지런을 떨어야 할 때도 있는 것 같습니다. 자취선배라고 해봤자 이제 1년밖에 안 됐지만, 해주고 싶은 말은 집을 항상 청결히 하고, 배달음식만 시켜 먹지 말고 영양소도 스스로 챙겨 직접 요리를 해먹었으면 좋겠다는 겁니다. 

가끔은 배달 음식도 좋지만, 직접 장을 보거나 해먹으면 돈도 아낄 수 있고, 영양도 챙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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