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라이프 인터뷰] 자취초보의 서울살이 1년, 자취방 꾸미기·자취요리 만렙 됐어요
[혼라이프 인터뷰] 자취초보의 서울살이 1년, 자취방 꾸미기·자취요리 만렙 됐어요
  • 허진영
  • 승인 2021.03.1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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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방 인테리어에 대한 환상있었지만 소품 활용으로 극복"
"자취를 하게 된다면 꼭 직접 요리를 해먹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해 드리고 싶어요"

자취초보의 서울 살이 1년, 자취방 꾸미기와 자취요리에 흥미를 갖게 되다.

 

자취 후 혼자 사는 삶에는 많은 변화가 찾아옵니다. 직접 끼니를 해결해야 하고, 방도 가꾸어야 하는데요. 자취의 로망은 정말 꿈이었을까요?

밥도 직접 해 먹어야 하고, 인테리어도 생각보다 쉽진 않습니다.

자취 경력 올해 1년차, 자취 초보지만 자취 요리와 집 꾸미는 센스는 만렙이 된 26세 자취생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사진=인스타그램 @jachwibap님의 이미지)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서울로 상경 후 올해로 자취를 시작한지 딱 1년이 된 26살 휴학생입니다.

 

Q. 자취를 하게 된 이유가 있으신가요?

저는 원래 고향이 서울이 아니었습니다. 지방에서 학교를 다니고 있는 중이었는데요. 방학 때 잠시 서울에서 일을 했다가 생각보다 적성에도 잘 맞고 이 기회에 한 번쯤 서울살이를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서 휴학을 하고 자취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사진=인스타그램 @jachwibap님의 이미지)

 

Q. 예비 자취생이었을 시절, 꿈꾸셨을 로망이 있으셨을 것 같은데 무엇이었나요?

저뿐만 아니라 자취를 시작하신 분들이라면 가장 꿈꿔왔을 자취방 인테리어에 대한 환상이 있었어요. 개인적으로 미니멀 라이프를 선호해서 화이트 톤으로 심플하게 꾸미고 싶었는데, 현실적으로 힘들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제가 원하는 위치와 가격에 딱 들어맞는 집을 찾아도 구조나 벽지같은 부분까지 마음에 쏙 드는 집을 찾기가 너무 어려웠어요. 돈이 없는 사회초년생인지라 결국엔 인테리어는 포기하고 가성비가 좋은 집으로 선택해서 살고 있습니다. 그래도 인테리어를 완전히 포기할 수는 없어서 소품으로 조금씩 포인트를 주고 있어요.

(사진=인스타그램 @jachwibap님의 이미지)

 

Q. 자취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지금은 요리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처음 자취를 시작했을 때만 해도 흥미가 하나도 없었어요. 게다가 집에 혼자 사니까 작은 사이즈의 접이식 테이블을 구매했는데, 이를 활용하고자 요리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점점 더 많은 음식을 만들게 되니까 테이블이 너무 작다고 느껴졌습니다. 지인들을 초대해서 대접한 적이 있는데 식탁 크기에 비해 음식의 가짓수가 너무 많아 일부 요리는 바닥에 두고 먹었던 적도 있고, 코스 요리마냥 차례대로 음식을 내간 적도 있어요. 그 때마다 다들 저한테 넌 그냥 일반 가정용 크기의 식탁이 필요하다는 충고를 해서 요즘 찾아보고 있는 중에요.

 

(사진=인스타그램 @jachwibap님의 이미지)

 

Q. 현재 자취하면서 가장 힘든 일은 무엇인가요?

요리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자 자취방의 주방이 너무 작은게 소소한 고민거리에요. 다음에 이사를 가게 된다면 싱크대도 넓고 냉장고도 더 큰 곳으로 가고 싶어요. 고민을 해결하려면 아파트로 이사를 가야할 것 같은데 생각보다 경제적으로 쉽지 않은 것 같아요.

 

Q. 자취 선배로서 자취를 고민하는 친구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팁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자취를 하게 된다면 꼭 직접 요리를 해먹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해 드리고 싶어요. 조금씩 할 줄 아는 요리가 늘어나는 재미도 있고, 플레이팅까지 예쁘게 해서 먹으면 대접받는 느낌까지 들거든요. 무엇보다 배달시키는 것에 비해 식비도 훨씬 아낄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사진=인스타그램 @jachwibap님의 이미지)

 

Q.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이건 모든 자취생들의 공감을 살만한 꿈이기도 한데요. 경제적으로 여유가 생겨서 더 넓은 곳으로 이사를 가고 싶어요. 요리하는 것 뿐만 아니라 전반적으로 제가 꿈꿔왔던 라이프스타일을 제대로 즐겨볼 수 있는 그런 곳으로 가고 싶습니다. 

 

*혼라이프 인터뷰에서는 평범한 자취생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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