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줌인] 쉬워진 주식 투자..20대도 주식 열풍
[트렌드줌인] 쉬워진 주식 투자..20대도 주식 열풍
  • 이효정
  • 승인 2021.03.29 10: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식을 시작하는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 이제는 주식 투자하는 대학생들도 많아지는 추세다. 금융투자협회와 삼성증권에 따르면 신규 유입 고객 중 20~30대 비중이 50%이상이라고 한다. 낮은 금리가 계속되자 은행 저축만으로는 한계를 느껴 비교적 수익이 높은 주식 투자로 눈을 돌린 것이다. 이들의 주식 투자는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자.

사진 = 구글플레이. 구글 플레이 스토어 인기 앱에 증권 앱이 다수 올라와 있음을 확인 할 수 있다.
사진 = 구글플레이. 구글 플레이 스토어 인기 앱에 증권 앱이 다수 올라와 있음을 확인 할 수 있다.

주식 이자로 치킨 먹기 

대학생들은 비교적 시드 머니(seed money, 투자를 위한 종잣돈)이 적다. 따라서 이들은 장기적으로 큰 돈을 주식에 묶어두기 보다는, 목표 수익을 보면 단기에 바로 빼는 투자 방식이 유행인 편이다. 20대 사이에서는 치킨값 벌기 위해 주식을 투자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주식을 통해 큰 수익을 내는 것보다는 당장 사용할 수 있는 용돈 벌이 정도로 임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매 시간, 매 분마다 주식 차트를 봐야 하는 단기 투자의 비율이 늘어 주식 투자가 중독으로 이어진다고도 한다. 

 

인증 문화가 전파시킨 주식 투자

20대에게 미라클 모닝 챌린지, 헬스 인증과 같은 자신의 활동 및 성취를 SNS에 올리는 행위는 너무나도 당연한 일이다. 이런 인증 문화가 더 많은 대학생들이 주식 투자에 참여하도록 불을 붙였다. 자신의 투자 수익률을 올려 성과를 인증하거나 수익률이 떨어져 신세 한탄하는 글을 올리는 20대들이 늘어났다. 이를 주변인들이 보게 되고 주식에 관심이 없던 이들도 관심을 갖게 되어 시작하는 일이 잦아졌다. 

 

유행을 따르는 투자는 경계해야

주식에 비교적 급하게 입문한 20대의 경우, 종목과 주식 자체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 편이다. 그로 인해 합리적인 투자보다는 유행에 편승한 투자 방식이 눈에 띈다. 그러나 종목에 대한 이해 없이 무작정 투자할 경우, 장기적인 수익을 기대하기 힘들다. 또 이런 투자 방식은 주식 시장 자체에 거품을 생성해 위험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이런 경향을 방지하고자 최근에는 ‘주린이’들을 위한 주식 스터디같은 모임이 생기기도 했다. 

저금리 시대에 주식 투자가 높은 수익의 지름길 같이 보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빠른 마이너스의 길이 될 수도 있다. 현명한 주식 투자를 통해 올바른 자산 관리 문화와 투자에 대한 공부가 선행되어야한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