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자폐스펙트럼과 언어발달장애, 아이가 음식을 안먹어요
[건강 Q&A] 자폐스펙트럼과 언어발달장애, 아이가 음식을 안먹어요
  • 이재준
  • 승인 2021.04.08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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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브레인리더 한의원 네트워크 연구팀
사진=브레인리더 한의원 네트워크 연구팀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Q. 언어발달이 늦거나 지능발달이 더딘 아이, 새로운 음식을 안먹으려고 합니다.


자폐스펙트럼 아동들은 주로 본인의 구미에 맞는 음식을 좋아하고, 특정음식에 과민하게 거부하거나 미각에 과민하여 물컹하거나 특정 재질이나 색감에 대한 거부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때론 너무 빠르게 먹거나 과식을 하기도 하고, 특정음식을 먹고 난 후 알러지 반응이 있기도 한다.

결과적으로 편식으로 인하여 신경질적이고 쉽게 흥분하는 성향이 생기기 쉬우며, 영양 상태가 불량하고 발달상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쉽다. 자폐스펙트럼 아이들은 체질에 따라서 밀가루와 당류에 대한 흥분 반응이 있는 경우에 제한하는 것이 도움이 되며, 충분한 야채와 적당한 과일을 먹을 수 있는 것이 신경의 과민을 안정시키어 제반 발달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언어발달장애를 가진 아이들은 한의학에서 표현언어가 약하고 폐의 기능이 약한 아이들의 경우 도라지와 율무, 오리고기, 브로커리, 생강등이 도움이 되며 수용언어가 약하고 신의 기능이 약한 아이들의 경우는 배, 오이, 오미자, 마 등이 도움이 된다고 한다. 지적장애 아이들에게는 뇌에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는 호두가 있으며, 등푸른 생선인 고등어, 눈에 좋은 국화차 등이 도움이 된다고 한다.

발달에 어려움이 있는 아이들 중에서 식탐이 많은 아이도 있고 적은 아이도 있는데, 아이들의 체질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자폐스펙트럼 아이들 중에서 과도하게 식탐이 많거나 미각과민이 있는 경우, 언어발달이 느리거나 지적장애를 가진 아이중에서 식탐이 과소한 경우에는 한방치료를 통해서 지나친 편차에 도움을 줄 수도 있다. 

잘 먹어야 뇌도 발달하고 몸도 성장하듯이, 영유아기에 건강한 음식섭취와 음식에 대한 건강한 욕구가 있어야 건강한 성장이 가능하다. 발달의 어려움을 가진 아이들에게 다양한 치료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가능케 하는 충분한 영양이 어찌 보면 더 우선일 것이다.

 

도움말 : 브레인리더 한의원 네트워크 연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