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민 3명 중 1명은 '1인 가구'...청년 51.8% 월세 거주
서울 시민 3명 중 1명은 '1인 가구'...청년 51.8% 월세 거주
  • 이효정
  • 승인 2021.04.3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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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020년 서울시 복지실태조사」 발표
1인 가구 지원 정책 수립 위해 활용 계획
사진 = 서울시
사진 = 서울시

서울시는 1인가구 현황을 포함한 「2020년 서울시 복지실태조사」 결과를 4월 30일 발표했다.

 

서울 시민 중 1인 가구의 비율 33.3%로가장 높아

서울시민 생활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1인가구 33.3%, 2인가구 25.8%, 3인가구 20.6%, 4인가구 19.2%로, 1인 가구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1인가구 중 청년가구 41.2%, 중장년가구 16.2%, 노인가구 22.6%이다.

혼자서 생활하는 가장 큰 이유는 직장, 학교와의 거리 때문(48.6%), 배우자와의 이혼, 별거, 사별 때문(31.3%), 개인적 편의와 자유를 위해(10.2%) 순이었다.

청년가구는 직장, 학교와의 거리 때문인 경우가 81.5%, 중장년가구와 노인가구는 배우자와의 이혼·별거·사별 때문인 경우가 각각 68.5%, 80.3%를 차지했다.

 

혼자 생활하면서 느끼는 만족도 58.3%이며, 청년가구 만족도 71.0%, 중장년가구는 41.5%, 노인가구는 43.7%로 세대별로 차이가 나타났다. 반면 혼자 살면서 가장 곤란한 점은 위급할 때 대처의 어려움(32.5%), 외로움(23.3%), 경제적 불안감(20.3%) 순이었다.

청년가구는 위급할 때 대처의 어려움(42.1%)을, 중장년가구는 외로움(33.1%)을 노인가구는 경제적불안감(34.3%)을 1순위로 꼽았다.

 

청년의 51.8%가 월세 거주

경제 지원 복지 사업 이용 비율 높아

청년(19~34세) 가구주 가구 비율 19.0%, 월평균 소득 271만원, 주거 점유 형태는 보증금이 있는 월세가 51.8%로 가장 높았다.

청년 중  20대 가구주 가구 비율은 12.0%, 30대(30~34세) 가구주 가구는 7.0%였다. 20대 가구주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224만원이며, 30대 가구주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351만원이다.

 

청년 가구주의 소득 중 근로소득은 91.8%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가족으로부터 받는 사적이전소득이 20대 8.8%, 30대 0.2%로 20대 청년의 가족 의존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청년 가구주 가구의 주거 점유형태는 20대의 경우 보증금이 있는 월세에 주거하는 비율이 60.8%로 높고, 30대는 전세에 사는 경우가 54.9%로 가장 높았다.

 

청년들에게 지원되는 복지사업 이용률은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18.4%, 희망두배청년통장 9.6%, 청년수당 6.9%이고, 향후 이용 의사는 희망두배청년통장 56.6%, 청년수당 46.5%,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35.2% 순으로 희망두배청년통장에 대한 정책 수요가 높았다.

 

서울에서 최소 생활 유지  위해

월평균 296만원 필요 

조사에 따르면, 서울에서 최소한의 생활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월평균 소득은 296만원으로 평가했다.

자세히 살펴보면  월평균소득은 296만원이지만, 적정소득은 366만원이고, 최소한의 생활비 245만원이며, 적정생활비는 309만원으로 평가했다.

 

서울시는 이번 조사의 대상별 생활실태와 분야별 복지이용 현황을 상세히 분석, 5월 중 「2020 서울시 복지실태조사 기초분석 보고서」를 공개할 예정이다.

 

김선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조사 결과를 서울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 예정인 1인가구 정책 등을 수립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해 서울시민의 삶의 질을 높여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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