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에스트라 흡수 합병으로 '더마 시장' 본격 공략
아모레퍼시픽, 에스트라 흡수 합병으로 '더마 시장' 본격 공략
  • 정단비
  • 승인 2021.06.2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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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ODM 전문 그룹 계열사 코스비전 지분도 전량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

㈜아모레퍼시픽(대표이사 안세홍)이 그룹 계열사인 ㈜에스트라(대표이사 임운섭)를 흡수 합병한다.

사업구조 개편으로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시너지 창출을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하기 위함으로 밝혔다.

(사진=아모레퍼시픽)
(사진=아모레퍼시픽)

6월 21일 아모레퍼시픽은 이사회를 통해 에스트라의 흡수 합병을 결의했다. 합병 후 에스트라는 존속법인인 아모레퍼시픽 내 사업부로 전환하게 된다.

회사의 합병 절차는 9월 1일에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번 합병을 위해 아모레퍼시픽은 그룹 지주회사인 ㈜아모레퍼시픽그룹이 100% 보유한 에스트라 보통주 2,108,947주에 대한 대가로 자사주 413,814주를 교부하기로 했다.

합병 비율은 아모레퍼시픽 대 에스트라가 1 대 0.1962185이다. 역시 아모레퍼시픽그룹이 100% 보유한 에스트라의 우선주에 대해서는 현금으로 대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를 합해 산정된 총 합병 규모는 약 1,213억 원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합병을 통해 더마 코스메틱 시장 공략에 한층 탄력을 얻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해외 더마 시장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합병으로 인해 에스트라가 위탁 생산하던 건강기능식품의 판매, 마케팅, 생산 기능이 통합되며 사업 실행 속도가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아모레퍼시픽그룹이 100% 보유한 ㈜코스비전(대표이사 전봉철)의 지분 전량도 인수하기로 결의했다.

이를 통해 코스비전은 아모레퍼시픽의 자회사로 편입된다. 코스비전의 보통주 27,750,000주를 자사 보통주 129,543주와 맞교환하는 방식이다. 주식 교환 비율은 아모레퍼시픽 대 코스비전이 1 대 0.0046683이다. 인수 절차는 오는 9월 1일 마무리될 예정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생산 법인 수직계열화를 통한 사업 경쟁력 강화 및 시너지 창출을 위해 이번 인수를 결정했다. 코스비전이 보유한 생산 설비를 활용해 개발부터 생산, 마케팅, 판매까지 시장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