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Q&A] 귀에서 들리는 이명, 알맞은 치료법은?
[건강 Q&A] 귀에서 들리는 이명, 알맞은 치료법은?
  • 정재경
  • 승인 2021.07.15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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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창원 신세계이비인후과 이형주 원장
사진=창원 신세계이비인후과 이형주 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이명은 외부에서 소리 자극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삐 하는 소리나 윙 하는 소리가 들리는 주관적인 느낌을 말하는 것으로 귀 질환의 중요한 증후 중 한 가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른 귀 질환의 조기 증상으로 발생하는 예도 있어 이명이 시작된다면 이비인후과를 찾아 검사를 시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명이란?

이명은 크게 자각적 이명과 타각적 이명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자각적 이명은 주관적으로 본인에게만 들리는 소리를 말하고 타각적 이명은 몸속의 심장 소리나 근육의 경련 소리와 같은 체내의 소리가 귀에 전달되어 소리가 들리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흔하게 겪을 수 있고 주로 발생하는 이명은 자각적 이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명이 발생하는 원인은 내이질환, 중이염, 외이도염, 스트레스나 피로 등이 있으며 이러한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달팽이관 안의 유모세포가 손상되어 비정상적인 자극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게 됩니다. 이외에도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이명이 발생하게 되고 피로하거나 신경을 많이 쓸 때에도 발생합니다.

이비인후과에서 시행할 수 있는 이명검사 방법으로는 임피던스검사, 순음청력검사, 어음청력검사, 등이 있습니다. 임피던스검사는 외이도 내 압력변화를 주며 특정 주파수와 음을 들려줄 때 고막에서 반사되는 음을 측정하여 운동성과 등골근 반사를 확인하는 검사로 전음성 난청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순음청력검사는 청력 상태를 평가하고 난청의 유무와 형태를 파악하는 검사입니다. 어음청력검사는 어음의 최고 강도를 측정하는 검사로 청력 장애의 부위별 진단에 보조적으로 활용되며 보청기 선택의 지침이 되는 중요한 검사입니다.

청성뇌간반응검사는 귀에 청각적인 자극을 준 후 뇌간에서 유발되는 반응을 측정하는 검사로 이명 환자의 청신경종양 진단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명 치료에 필수적으로 시행되는 기본적인 선별검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음향방사검사는 달팽이관의 외유모세포에 이상을 확인하는 검사로 외부 소리 자극 없이 능동적으로 발생하는 자발이음향방사와 자극 음에 의해 유발되는 유발이음향방사가 있습니다.

이명은 방치하면 수면에 방해가 될 뿐만 아니라 무기력감, 기억력감퇴 등 육체적, 심리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고 난청이나 다른 귀 질환의 전조증상일 수 있어 방치하지 말고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이비인후과에서 이명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생활습관 조절에서부터 보청기, 약물치료, 이명 재훈련 치료 등이 있습니다. 평소 생활하는 습관에도 이명을 악화시키는 요인들이 있을 수 있으며 이러한 원인을 알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의 심한 이명에는 적절한 약물치료가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약물에 대한 반응도 사람마다 제각각이라 본인과 맞는 적절한 약물을 알아보는 과정도 중요합니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도 효과를 보지 못하는 분들이라면 이명 재훈련 치료를 권유합니다. 이는 소리 발생기를 사용 하여 이명과 가장 유사한 소리를 찾아 매일 일정하게 듣게 함으로써 중추신경에서 이러한 자극에 대한 반응을 둔감하게 만드는 치료 방법입니다.

이명은 사람에 따라 발생하는 원인이 다를 수 있으며 빈혈, 고지혈증, 갑상선질환, 류마티스 질환 등 내과적인 원인으로도 발생이 되므로 이비인후과에 방문하여 적절한 검사를 통해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며 전문적인 지식이 있는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통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도움말 : 창원 신세계이비인후과 이형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