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층 졸업 후 취직까지 평균 10개월, 1년반만에 사직서, 70%는 월급 200만원 미만
청년층 졸업 후 취직까지 평균 10개월, 1년반만에 사직서, 70%는 월급 200만원 미만
  • 임희진
  • 승인 2021.07.21 16: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통계청)
(사진=통계청)

통계청의 '2021년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15~29세 청년층이 학교(최종 학력 기준)를 졸업 또는 중퇴한 뒤 첫 직장에 들어가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은 평균 10.1개월로 전년 대비 0.1개월 늘었다.

기간별로 구분하면 첫 취업까지 3개월 미만이 걸린 인원은 47.4%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어 3~6개월 미만(14.1%), 6개월~1년 미만(11.9%), 1~2년 미만(11.7%), 3년 이상(8.2%), 2~3년 미만(6.7%) 순으로 비중이 컸다.

학력별로는 저학력자일수록 첫 직장에 들어가기까지 오랜 기간이 걸렸다. 대졸 이상이 취업하는 데 걸리는 기간은 평균 7.7개월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0.5개월 증가했다. 반면 고졸 이하는 1년 2.2개월로 0.6개월 줄었다

처음 다니는 회사(임금근로자 기준)의 평균 근속 기간은 1년 6.2개월로 나타났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0.7개월 증가했지만 비교적 짧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첫 일자리를 그만둔 임금근로자의 비중은 68.0%로 1.6%포인트(p) 줄었다. 이들의 평균 근속기간은 1년 2개월로 0.2개월 증가했다.

반대로 현재 다니는 회사가 첫 직장인 경우는 32.0%로 1.6p 상승했다. 평균 근속기간은 2년 3.2개월로 1.1개월 늘었다.

첫 직장을 그만둔 이유에는 '보수·근로시간 등 근로여건 불만족'(46.2%)이 가장 많았다. 이외에 '건강, 육아, 결혼 등 개인·가족적 이유'(14.5%), '임시·계절적인 일의 완료, 계약기간 끝남'(12.4%) 순이다.

일자리를 구한 청년 10명 중 7명가량은 월급으로 200만원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청년층 인구는 879만 9000명으로 1년 전보다 13만 6000명, 1.5% 감소했고, 경제활동참가율은 49.0%로 1년 전보다 2.0%p 상승했다. 고용률은 44.4%로 1년 전보다 2.2%p 올랐다.

청년층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시험 준비자 비율은 19.1%로 1년 전보다 2.1%p 상승했고, 취업시험 준비분야는 일반직공무원 32.4%, 일반기업체 22.2% 순으로 나타났다.

첫 월 임금으로는 150만∼200만원 구간이 37.0%로 가장 많았다. 100만~150만원 구간은 20.0%, 50만~100만원 미만은 11.8%, 50만원 미만은 4.5%였다.

200만~300만원 미만과 300만원 이상 구간은 각각 23.2%, 3.5%로 나타났다.

청년층의 첫 일자리를 직업별로 살펴보면 서비스·판매종사자(32.7%), 관리자·전문가(22.5%), 사무종사자(21.6%), 기능·기계조작종사자(12.6%), 단순노무종사자(10.2%) 순으로 많았다.

산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40.6%), 도소매·음식숙박업(29.0%), 광·제조업(16.2%) 순이다.

계약 형태를 보면 계약 기간을 정하지 않았지만 계속 근무할 수 있는 일자리인 경우가 52.9%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계약 기간을 정하지 않은 일시적 일자리는 11.0%이다. 계약 기간을 정한 경우 1년 이하와 1년 초과는 각각 29.3%, 4.2%로 집계됐다.

근무 형태별로는 전일제 일자리는 77.7%, 시간제 일자리는 20.4%였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