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선여행] 오스트리아 대표 예술 도시, 잘츠부르크의 추천 감성 여행 코스 세 가지
[랜선여행] 오스트리아 대표 예술 도시, 잘츠부르크의 추천 감성 여행 코스 세 가지
  • 오정희
  • 승인 2021.07.2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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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의 고향이자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촬영지에서 만나는 오스트리아의 감성과 낭만 미라벨 정원부터 호엔잘츠부르크 성까지 도시 전체가 인생샷 맛집

오스트리아 관광청(Austrian National Tourist Office)이 반짝이는 여름 밤, 아름다운 선율로 더위를 식혀줄 낭만으로 가득 찬 예술의 도시, 잘츠부르크(Salzburg)를 소개한다. 잘츠부르크는 세계 최대 여행 가이드 론리플래닛(Lonely Planet)이 발표한 2020년 꼭 방문해야 할 도시 1위로 선정될 만큼 다양한 볼거리를 자랑한다.

연간 약 4,500개의 크고 작은 음악제와 페스티벌이 개최되는 문화 대도시이며, 다양한 바로크 양식의 건축물과 거리 곳곳에 울려 퍼지는 아름다운 선율이 어우러져 도시 자체가 하나의 보물 같은 곳이다. 오스트리아 관광청은 천재 음악가 모차르트의 발자취를 따라 걷는 모차르트 투어부터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 촬영지 투어, 감성을 자극하는 아름다운 궁전 탐험까지 낭만의 도시 잘츠부르크에서 꼭 가야 하는 대표 명소들로 구성한 잘츠부르크 감성 여행 코스 세 가지를 소개한다.

 

1. 세계가 사랑한 천재 음악가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모차르트 투어

(사진=오스트리아관광청)
(사진=오스트리아관광청)

음악의 도시 잘츠부르크는 음악의 신동 볼프강 모차르트의 고향으로, 도시 곳곳에서 모차르트의 흔적을 발견하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먼저, 모차르트가 태어나 17세까지 살았다는 모차르트 생가(Mozarts Geburtshaus)는 잘츠부르크에서 가장 매력적이고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는 대표 번화가 게트라이데 거리(Getreidegasse)에서 만날 수 있다.

좁고 기다란 게트라이데 거리는 개성 있는 간판으로 가득한데, 문맹이 많던 중세 시대에 글을 몰라도 상점을 찾아갈 수 있도록 그림이나 조각으로 상점을 나타내던 전통이 아직까지 이어져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노란 개나리색으로 칠해진 모차르트 생가 건물에 들어서면 어린 모차르트가 사용했던 악기나 악보 등이 전시되어 있어 천재 음악가의 숨결을 생생히 느낄 수 있다.

생가 근처에는 펜을 든 모차르트 동상이 세워진 모차르트 광장(Mozart Square)과 모차르트가 즐겨 찾았다던 단골 식당 슈테른브로이(Sternbräu)가 있다. 16세기 작은 양조장으로 시작한 이 레스토랑은 5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잘츠부르크 전통 맛집으로, 식당 내부 정원과 다이닝 룸에서 분위기 좋은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잘츠부르크를 여행한다면 꼭 맛봐야 할 필수 먹거리는 20대 청년 모차르트가 누나 난네를과 함께 즐겨 마셨다던 오스트리아 맥주 슈티글(Stiegl)과 모차르트의 얼굴이 그려진 수제 초콜릿 모차르트쿠겔(Mozartkugel)이다.

모차르트를 따라 맛보는 유서 깊은 잘츠부르크 양조장에서 바로 만든 맥주의 청량함과 전통 방식으로 만들어낸 초콜릿의 진한 달콤함이 여행에 깊이를 더한다.

 

2. 영화 속 주인공이 되어보는 '사운드 오브 뮤직' 투어

(사진=오스트리아관광청)
(사진=오스트리아관광청)

 

잘츠부르크는 1965년 개봉한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Sound of Music)>의 배경지로, 잘츠부르크 여행은 곧 사운드 오브 뮤직을 만나는 하나의 거대한 여정과도 같다. 여러 촬영 장소 중 가장 유명한 곳은 주인공 마리아와 트랩 대령의 아이들이 춤을 추며 ‘도레미 송’을 부른 미라벨 정원(Mirabell Garten)이다. 영화 속 한 장면을 인화해 가져가 미라벨 정원의 계단과 겹쳐 사진을 찍는다면 이색적인 추억을 남길 수 있다. 미라벨은 ‘아름답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궁전과 정원 모두 정직한 이름만큼이나 로맨틱하고 황홀한 전경을 자랑한다. 1606년 볼프 디트리히(Wolf Dietrich) 대주교가 사랑했던 여인 살로메 알트(Salome Alt)를 위해 만들었다고 전해지는 미라벨 궁전(Schloss Mirabell)은 바로크 양식의 대리석 건물과 조각상 사이로 화려한 꽃들이 만발한 조화로운 풍경 덕분에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결혼식 장소로 꼽히기도 한다. 영화에서 트랩 대령의 저택으로 묘사된 레오폴츠크론 성(Schloss Leopoldskron)은 고풍스러운 흰 건물에 잔잔한 호수가 더해져 한 폭의 그림 같은 전경을 연출한다. 현재는 럭셔리 호텔로 사용 중이라 투숙 시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속으로 들어와 주인공이 된 듯한 경험을 할 수 있으며 투숙객이 아닌 일반 관광객은 외관만 구경할 수 있다. 주인공 마리아가 견습 수녀로 지내던 논베르크 수녀원(Stift Nonnberg)으로 사운드 오브 뮤직 투어의 주요 코스는 마무리된다. 영화 한 편을 오감으로 감상할 수 있는 사운드 오브 뮤직 투어는 잘츠부르크를 가장 활기차고 경쾌하게 탐색하는 여행팁으로 자유로운 도보 여행은 물론 근교 잘츠카머구트 일대를 버스를 타고 이동하며 즐기는 파노라마 투어로도 즐길 수 있다.

 

3. 셔터를 누르는 모든 순간이 아름다운 잘츠부르크 궁전 투어

(사진=오스트리아관광청)
(사진=오스트리아관광청)

 

감성여행에 빠질 수 없는 인생샷 맛집, 호엔잘츠부르크 성(Hohensalzburg Fortress) 은 잘츠부르크의 랜드마크이자 잘츠부르크의 지붕으로 불리며 천 년 동안 하나의 도시국가였던 잘츠부르크의 독특한 분위기를 가장 잘 보여주는 중앙 유럽 최대의 성이다. 역사상 단 한 번도 함락된 적 없는 난공불락의 성은 900년 전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며, 성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환상적인 도시 경관이 아름다워 잘츠부르크 내 베스트 포토 스팟으로 꼽힌다. 케이블카를 타고 잘츠부르크 시내 전망을 눈과 카메라에 담다 보면 눈 깜짝할 새에 성문 앞에 도착한다.

케이블카는 모차르트 광장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한 정류장에서 탈 수 있고, 관광객 용 선불카드인 잘츠부르크 카드가 있으면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또 다른 잘츠부르크의 대표 궁전인 헬브룬 궁전(Hellbrunn Palace)은 여름 별궁으로 지어진 곳으로 세상에서 가장 장난스러운 궁전으로 불린다. 400년 전 이 궁전을 지었던 대주교와 물장난을 하는 기분이 드는 유쾌한 관광지로, 소박하고 차분한 분위기의 외관과 달리 예기치 못한 깜짝 물줄기가 솟아오르는 트릭 분수와 113개의 인형들이 물을 뿜어내는 극장으로 유명하다. 바위를 깎아 만든 동굴과 의자에서도 분수가 뿜어져 나와 긴장을 늦출 수 없다.

한편, 오스트리아는 2021년 5월 19일부로 호텔 및 음식점, 문화 시설 등의 영업을 재개하였으며 관광객을 수용하기 시작했다. 현재 한국은 안전 국가로 분류되어 일부 완화된 입국 조건이 적용된다. 오스트리아 입국 직전 한국에서 열흘 이상 체류한 기록이 있는 여행객이라면, 백신 접종, 음성 진단 여부, 코로나 완치 세 가지 중 하나에 해당하는 증명서를 제시하고 별도의 자가 격리 없이 오스트리아에 입국할 수 있다. 대한민국 국적자는 90일까지 비자 없이 오스트리아에 체류 가능하다.

 

 

도움말: 오스트리아 관광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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