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이츠 vs 배달의민족, 단건 배달 이어 퀵커머스에서도 맞불
쿠팡이츠 vs 배달의민족, 단건 배달 이어 퀵커머스에서도 맞불
  • 정단비, 양인태
  • 승인 2021.08.24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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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앱의 급격한 성장 속에 쿠팡이츠의 치타배달을 시작으로 한 번에 한 집만 들리는 배달 서비스(단건 배달)가 시작됐다. 치타배달의 무서운 추격에 배달의민족에서도 '배민1'이라는 서비스를 내놨다. 단건 배달로 또 한 번 서로 맞붙게 된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가 퀵커머스 시장에서도 혈전을 벌일 전망이다.

양사의 가장 큰 차이점은 '마트'의 유무라고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쿠팡이츠가 서울 송파구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쿠팡이츠 마트’를 시작하면서 배달 시간을 10분대로 단축한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배달의민족은 지난 2019년 11월부터 서울과 인천, 경기 일부 지역에서부터 ‘B마트’라는 퀵커머스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퀵커머스는 쉽게 말하면 즉시 배송을 의미하며, 고객들의 생필품들을 간편히 핸드폰으로 골라 결제하면 빠른 시간 내에 매장에 가지 않아도 집 앞까지 배송해 주는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이다.

( 사진 : )
( 사진 : 배달의 민족 어플 )

‘B마트’와 ‘쿠팡이츠마트’의 서비스 지역의 차이

먼저 배달의 민족 앱 내의 B마트의 경우 현재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30여 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비 수도권에서는 대구와 부산에 이어 대전을 올해 9월에 오픈할 예정이라고 한다. 하지만 대구와 부산점은 현재 수요가 적어 운영하지 않고 있다.

쿠팡이츠는 빠른 속도를 내세우고 있으나, 현재 지역의 확장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B마트 보다는 서비스 이용 가능 지역 폭이 좁은 편이다. 아직 서울 송파구 일부 지역에서만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실제로 다른 서울 지역은 ‘마트’의 항목이 뜨지 않았으나 송파구로 지역을 바꿔보니 ‘마트’의 아이콘이 바로 떴다.

( 사진 : )
( 사진 : 쿠팡이츠 어플 )
( 사진 : )
( 사진 : 배달의 민족 어플 )

두 앱 내의 마트를 살펴보니 먼저 시작한 배달의민족 'B마트'의 경우 카테고리 세분화가 잘 되어있고, 제품들의 카테고리나 종류도 쿠팡이츠에 비해 더 많았다. 쿠팡이츠는 아무래도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시범적으로 운영하기 때문인지 아직 재고도 부족하고 제품군도 다양하지 않은 상태이다. 

아직 독점적으로 퀵커머스 시장을 차지하고 있는 기업이 없기에 그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GS리테일 컨소시엄에 인수된 요기요 역시 GS리테일과 손을 잡고 본격적으로 퀵커머스 시장에 참전한다고 하니 과연 누가 승자가 될지 지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