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꿀팁]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자취꿀템 리스트
[자취꿀팁]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자취꿀템 리스트
  • 김다솜
  • 승인 2022.01.05 16: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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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다. 겨울이니 추운 건 당연하지만, 이건 정말 너무 추운 거 아닌가 싶다. 지난해에도 이렇게 추웠던가? 매년 올해가 가장 추운 해처럼 느껴지는 겨울이다.

영하권의 추위가 계속 이어지다 보니 자취 생활의 질도 떨어진다. 집으로 돌아왔을 때 싸늘하게 식어버린 방으로 들어서자면 따뜻한 게 당연하다 여겨지던 부모님 집이 그립다.

잠을 청하려 누우면 전기장판 덕에 등허리는 따뜻한데, 코가 시리다. 창문을 꽁꽁 닫아놨는데도 어디선가 찬 기운이 스멀스멀 들어온다. 한껏 웅크리고 돌아누우니 벽에서도 한기가 느껴진다. 보일러를 한껏 틀어놔도 도통 공기가 따뜻해지지 않는다.

자취방을 좀 더 따뜻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난방텐트

이미 몇 년 전부터 자취 필수템 중 하나로 난방텐트가 언급되고 있다. 바닥이나 침대 위로 텐트를 설치하고 안에다 이부자리를 깔아 잘 수 있는 아이템이다. 바깥의 찬 공기를 막아주는 역할을 해 얼굴을 내밀고 자도 코가 시렵지 않다.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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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치가 번거롭고 생각보다 큰 공간을 차지하기 때문에 다소 거추장스럽다는 단점이 있지만, 장점이 이를 모두 상쇄한다. 알전구와 가랜드 등으로 텐트를 꾸며두면 집 전체적으로 아늑한 느낌을 줄 수도 있다.

 

얼굴텐트

방 크기가 작거나 짐이 많다면 난방텐트 설치가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이런 이들에게는 얼굴텐트를 추천한다. 말 그대로 얼굴만 들어가는 크기의 텐트다. 원래는 선탠을 즐기는 이들이 자외선으로부터 얼굴을 지키기 위해 만들어진 아이템이다.

그냥 봤을 땐 다소 우스꽝스러운 모양새라고도 느껴지지만, 한기로부터 얼굴만 보호하더라도 수면의 질이 훨씬 높아지게 된다. 설치와 보관이 모두 용이하고, 차지하는 면적도 크지 않아 난방텐트의 차선책으로 추천한다.

 

보온주머니

아마 생리통이 심한 여성들이라면 이미 필수적으로 가지고 있을 아이템, 보온주머니도 하나쯤 구비해두면 좋다. 자기 전 주머니 안에 뜨거운 물을 부어 마개를 닫은 후 함께 잠을 청하면 따뜻하게 몸을 뎁힐 수 있다.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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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는 주머니와 천이 분리된 제품이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일체형 제품도 많이 판매되고 있다. 보온 유지 시간은 제품에 따라 다르지만 통상 손바닥보다 큰 정도의 사이즈는 2~3시간, 아기 베개 수준의 사이즈는 4~5시간 정도다.

 

가열식 가습기

건조한 겨울에는 가습기를 틀어 습도를 올리는 게 실내온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쯤 다 알고 있을 것이다. 일상적으로 자주 쓰이는 가습기는 초음파 가습기인데, 분무 온도가 낮아 오히려 가습기 주변 온도를 떨어뜨릴 수 있다.

가열식 가습기는 물을 가열하며 발생하는 증기를 이용해 습도를 높이는 원리로, 실내온도를 올리는 데 더욱 효과적이다. 물을 끓이기 때문에 세균의 위험에서도 보다 안전하다. 다만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싸다는 것이 단점이다.

 

컵 워머

ⓒ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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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호흡기 건강을 위해 따뜻한 물을 자주 마셔줘야 한다. 하지만 정수기가 없는 이상 때마다 물을 끓이는 일은 꽤나 번거롭다. 이럴 때 컵 워머를 이용하면 도움이 된다.

컵 받침대처럼 생긴 제품으로 컵을 위에 올려두면 음료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해준다. 모델별로 다르지만 대부분 USB 포트를 이용하기 때문에 책상 위나 침대 옆 등 이동도 용이하다. 컵과 워머가 한 세트인 제품을 고르면, 열전도율이 높은 컵으로 더욱 보온효과를 높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