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Tip] 겨울옷 정리 할 때, 내년에도 새 옷처럼 입는 세탁·보관 꿀팁
[생활Tip] 겨울옷 정리 할 때, 내년에도 새 옷처럼 입는 세탁·보관 꿀팁
  • 임희진
  • 승인 2022.02.25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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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계절이 되며 겨울철 잘 입었던 옷과 침구를 세탁해서 보관해야 하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

겨울의류 및 침구류는 앞으로 10개월간 밀폐된 공간에 보관하기 때문에 섬유 속에 남아있는 세균 및 바이러스를 확실히 제거하고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와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개인위생이 강조되는 가운데 이 같은 위생적이고 올바른 겨울옷 세탁법 및 보관법이 중요하다.

패딩, 니트 등 겨울의류는 다른 계절 옷보다 상대적으로 부피가 크고 소재별로 알맞은 관리별이 상이하여 세탁 및 보관 과정에서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 패딩 등 다운의류, 옷걸이 걸어서 말리면 안돼요

겨울철 필수 의류인 패딩은 드라이클리닝은 피하고 물세탁 처리하는 것이 가장 좋다. 드라이클리닝이 패딩 속 충전재인 오리털이나 거위털에 포함된 유지분을 손상시키기 때문이다. 유지분은 패딩 내 공기층을 유지해주는 역할을 하며 유지분이 손상될 경우에는 옷감의 복원력과 보온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

먼저 세탁 시에는 패딩의 넥라인에 생긴 오염을 메이크업 리무버를 활용해 지운 뒤 팔꿈치 소매 부분은 칫솔에 중성세제를 묻혀 가볍게 솔질한다. 이후 25~30°C 미지근한 물에 다운의류에 특화된 중성세제를 희석해 손세탁한다. 손세탁은 의류의 지퍼, 단추 등을 모두 잠근 상태에서 진행하고, 세탁기 활용 시에는 란제리 코스, 울 코스 등에 맞춰 단독으로 세탁해야 한다.

건조는 직사광선을 피해 통풍이 잘 되는 바닥에 눕혀서 해야 한다. 햇볕에서 건조 시 패딩의 외형이나 소재가 변형될 우려가 있고 건조대 및 옷걸이 사용 시 충전재가 뭉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완전건조가 끝난 뒤에는 패딩을 가볍게 두드려 공기층을 살린 후 접어서 신문지와 방습제를 함께 넣어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다.

이외에도 세탁과정에서 섬유유연제와 표백제 사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다운의류 내 충전재의 유지분 보호에 도움을 준다.

흔한 세탁소에도 개성이 곁들여지고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겨울 침구도 물세탁이 정석입니다

겨울철 침구로 자주 활용되는 구스 및 극세사 이불 역시 물세탁을 권장한다.

먼저 세탁 시에는 미온수에 중성세제를 이용하여 세탁기 기능 중 섬세 코스를 선택한 뒤 단독 세탁해야 한다. 이 중 극세사 이불은 소재 특성상 먼지가 잘 달라붙기 때문에 분말 세제를 사용하면 세제 찌꺼기가 남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때도 패딩과 마찬가지로 섬유유연제는 침구의 기능성 및 부드러운 촉감에 손상을 줄 수 있어 피해야 한다. 건조 시에는 볕이 잘 드는 넓은 장소에서 이불을 펼쳐 털이 뭉치지 않도록 두드려주면서 오랜 시간 건조한다.

다운의류 및 겨울 침구와 달리 캐시미어, 울 등 특수 소재로 이뤄진 니트 및 코트는 가정에서 세탁하기보다는 전문 세탁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캐시미어, 앙고라, 울과 같은 동물성 섬유로 제작된 의류는 형태가 변형되고 옷감이 변색되는 등 섬유 자체에 손상을 주기 쉬워 드라이클리닝 처리를 권장한다.

이후 보관 시에는 제습제나 신문지를 의류와 함께 넣으면 섬유 속 세균 및 곰팡이가 증식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단, 밝은 색감의 의류에는 신문지의 잉크가 묻어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드라이클리닝 서비스를 이용한 경우, 포장된 비닐 커버를 벗겨 안쪽으로 습기가 차는 것을 방지하고 휘발성 세제가 완벽히 날아간 뒤 보관해야 옷감이 상하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도움말: 탑크리닝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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