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창문단열 '단열뽁뽁이 vs 외풍차단 비닐' 무엇이 좋을까? [오기자의 보니]
겨울철 창문단열 '단열뽁뽁이 vs 외풍차단 비닐' 무엇이 좋을까? [오기자의 보니]
  • 오정희
  • 승인 2022.01.17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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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풍 차단을 위해 '창문단열'을 준비할 때 고민해 본적 없는가? 단열뽁뽁이와 단열필름, 외풍차단 비닐도 있던데 어떤것으로 할지?  우리나라는 4계절이 있기때문에 각기 계절에 맞는 대비를 해두어야 쾌적한 생활이 가능하다. 

극심한 오도차로 인해 건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는 겨울은 말할 것도 없고,  지금처럼 전래 없는 전염병의 유행으로 집에있는 시간이 길어진 상황이라면 더 신경쓸 수 밖에 없다. 

대다수 1인가구 자취생들이 사는 곳은 침실과 주방, 거실과 베란다가 하나의 공간에 모여있거나 부분적으로 분리된 주거형태인 원룸이나 주거형 오피스텔에 살고 있는 경우가 많다. 

갑자기 온도가 떨어지면서 선인장이 냉해를 입었다.
갑자기 온도가 떨어지면서 선인장이 냉해를 입었다.

이런 주거형태에 살게 되면 기본적으로 베란다가 분리되어 있지 않기때문에 단열이 취약하다.

특히 겨울철 창문에서 바람이 많이 들어오는데 커튼만으로는 부족하다.

이 때문에 창문에 단열재를 붙이는데 대표적인 것이 단열뽁뽁이와 단열필름 그리고 외풍차단 비닐이다. 


탈부착이 손쉬운 단열뽁뽁이 
단열위해 창문뷰는 포기해야


보기만 해도 따뜻한 느낌이 드는 다이소 단열 뽁뽁이는 설치가 용의하다. 창문 유리면에 분무기로 물을 뿌리고 창문 크기에 맞게 잘라둔 단열뽁뽁이를 그대로 위에 올리면 설치끝이다.   

만약 집에 분무기가 없다면 화장실 샤워기로 미리 단열뽁뽁이에 물을 뿌려와 창문에 붙이면 된다.  

어느 면으로 붙여야 할 지 고민을 덜어준 다이소에서 구매한 단열뽁뽁이 안쪽에 붙이는 곳에 대한 표기가 되어 있다
어느 면으로 붙여야 할 지 고민을 덜어준 다이소에서 구매한 단열뽁뽁이 안쪽에 붙이는 곳에 대한 표기가 되어 있다

하지만 보통은 이런수고를 할 필요가 없다.

원룸이나 주거형 오피스텔에 살고 있는 경우 추위로 인해 내부 온도를 많이 높이기 때문에 내외부의 온도차가 심해 창문에 물방울이 맺혀있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이럴경우 그냥 창문크기에 맞게 자른 단열 뽁뽁이를 올리기만 하면 된다. 

무게도 가볍고 설치도 쉬운 단열뽁뽁이도 단점이 있다. 불투명한데다 두깨감까지 있기 때문에 창문에 부착하는 순간 창문 박 풍경을 볼 수 없다.

여기에 귀찮다는 이유로 겨울이 지나서도 단열뽁뽁이를 떼지 않고 오래 방치할 경우 창문유리창에 자국이 남아 고생할 수 있다. 


답답하지 않은 창밖 뷰 OK
'단열시트 vs 외풍 차단비닐' 


오랜기간 단열뽁뽁이를 사용했는데 매번 자국이 남아 이사갈 때마다 지우고 가느라 곤혹을 치렀다. 뷰맛집까진 아니라도 집안에서 밖을 볼 수 있었는데 불투명한 단열뽁뽁이를 붙임으로서 답답함을 느끼게 됐다.

이에 좀 더 시각적으로 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 단열시트를 알아봤으나 한철 쓰기에 가격면에서 가성비가 떨어진다고 판단해 다이소에서 판매중인 '외풍 차단비닐'로 대체하기로 했다. 

다이소 외풍 차단비닐을 설치하기 위해서는 준비물이 필요하다 바로 스카치테이프와 드라이기다. 

설명서에는 함께 들어있는 양면테이프를 창문에 부착한 후 비닐을 붙이라고 되어 있지만, 내집이 아니라 자칫 테이프자국이 남아 집주인과 사이에서 골치거리로 전략할까봐 접착력이 약한 테이프를 사용했다. 

다이소 외풍차단 비닐 설치시 드라이의 뜨거운 바람을 활용해야 한다. 이 때 창문과 드라이기의 간격은 휴대폰 충전기 만큼 두는 것이 좋다.
다이소 외풍차단 비닐 설치시 드라이의 뜨거운 바람을 활용해야 한다. 이 때 창문과 드라이기의 간격은 휴대폰 충전기 만큼 두는 것이 좋다.

설치 방법은 단열뽁뽁이와 조금 다르다. 외풍 차단비닐을 창문 크기에 맞게 잘라서 테이프를 사용해 붙인 다음 드라이기를 사용해 뜨거운 바람을 쏘여준다.   

창문에 바로 가져다 대면 안되고 휴대폰 충전기만큼의 공간정도를 확보한 후 바람을 쏘여주면 주름이 잡혀있던 부분이 펴진다. 

그렇다고 드라마틱하게 모든 곳의 주름이 다 펴지는 것은 아니라 적당히 타협을 봐야한다.

양면 테이프로 붙이지 않았기 때문에 드라이기의 뜨거운 바람에 비닐이 수축해 비닐의 끝 부분이 말리게 되는데 이부분도 어느정도 그냥 둘지 말지 자신과 타협을 봐야한다.   


창밖 뷰 포기 못하겠다면 '외풍 차단 비닐'
설치가 쉽고 보다 따뜻함을 원한다면 '단열 뽁뽁이'


단열뽁뽁이와 외풍차단 비닐 설치의 가장 차이점은 창밖이 보이느냐 보이지 않느냐다.

기자는 답답한 것을 싫어하는데다 낮에는 햇볕이 집에 들어오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 창문 2곳 중 한곳에 외풍차단 비닐을 설치하고 다른 한쪽에 단열뽁뽁이를 설치했다. 

다이소에서 구매한 외풍차단 비닐(왼)과 단열뽁뽁이(오)를 설치한 모습
다이소에서 구매한 외풍차단 비닐(왼)과 단열뽁뽁이(오)를 설치한 모습

바람 투과율은 2가지 다 설치 전 보다 한번 걸러주는 느낌이지만, 뽁뽁이가 외풍차단 비닐 보다  두께감이 있어 바람을 좀 더 막아준다.

추운계절 단열은 필수다. 2가지 제품 모두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박람을 막아주는 기능은 동일한 만큼 자신의 취향과 상황에 맞게 설치를 해보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