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Q&A] 강아지 가슴에 만져지는 몽우리, 유선종양일까요?
[건강Q&A] 강아지 가슴에 만져지는 몽우리, 유선종양일까요?
  • 이영순
  • 승인 2022.01.21 18: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우리들동물메디컬센터 이규석 대표원장
사진=우리들동물메디컬센터 이규석 대표원장

 

<건강 Q&A는 소비자가 궁금한 의학상식에 대해 의료진이 답해드립니다>
 

흔히들 여성의 가슴에 몽우리가 만져지면 유방암을 의심해 보곤 하는데, 이는 동물도 마찬가지 입니다. 만약  강아지 가슴에서 몽우리가 잡힌다면 유선종양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유선종양은 사람의 유방암과 비슷한 질병으로, 늦게 발견되면 암세포가 림프절로 퍼져 폐, 간, 비장으로 전이돼 치료가 불가피할 수 있습니다.

이는 중성화를 하지 않은 강아지 중 최소 한 차례 이상의 생리주기를 거쳤다면 1/4에서 발생할 정도로 흔한 질환입니다. 특히 이중 50% 이상은 악성으로 판결돼 더욱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다행인 것은 적절한 시기에 중성화를 진행할 경우 유성종양의 상당수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원인은?

발생 원인은 정확하지 않지만, 일반적으로 유전적 요소와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생긴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와 함께 그리고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과 같은 호르몬에 의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강아지의 경우 약 7세 이상의 노령견에게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노령견을 반려하는 보호자라면 더욱 건강에 신경 써 줄 필요가 있습니다. 

질환을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먼저 강아지의 배 또는 가슴 쪽 부분에서 혹이 만져지는 경우 유선종양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이때 혹은 한 개가 만져질 수도 있고, 유선 곳곳에 여려 개가 만져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증상이 심화되면 강아지의 기력이 떨어지며, 조금만 몸을 움직여도 힘들어한다. 또한 식욕이 저하되어 예전보다 사료, 간식 등을 적게 먹으며, 구토, 설사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증상이 보인다면 동물 병원에 내원에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데, 상태에 따라 종양 또는 그 주변 조직을 제거해 주면 유성종양이 전이 및 재발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반려동물과 놀아줄 때에는 몸을 전체적으로 쓰다듬어주고 만져주어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가슴, 배 등 몸에 혹이 만져지지는 않는지 주기적으로 체크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도움말 : 우리들동물메디컬센터 이규석 대표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