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소중한 생명의 책임감, 먼저 체험보고 정하자! 애견 카페 방문기
[체험기] 소중한 생명의 책임감, 먼저 체험보고 정하자! 애견 카페 방문기
  • 임종수
  • 승인 2022.01.25 13: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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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를 자주 보면 알고리즘을 통해서 다양한 반려동물과 관련된 영상들을 볼 수 있다. 필자는 아직 반려동물을 키울만한 환경을 갖추지 못해 추천된 영상을 통해 랜선집사 역할에 대리만족을 하고 있다. 특히 대형견에 대한 환상과 로망을 가지고 있어서 늘 관련된 영상을 재밌게 보는 편이다.

‘랜선 집사’로 만족하던 중 대형견 중 한 종류인 사모예드를 만날 수 있는 애견카페를 발견했다. 아직 반려견을 키워본 적이 없기도 하고, 추후 키우게 되더라도 미리 감수해야 하는 점들을 알고 싶어서 애견 카페인 ‘겨울이 머무는 집’을 방문하게 됐다.
 

(사진=겨울이 머무는 집 입구)

다양한 애견카페가 있지만, 여기는 10마리 이상의 사모예드와 말라뮤트가 있다. 즉, 대형견만 있어서 만약의 사고에 대비해 아이들은 입장이 불가하다. 청소년증이 있다면 꼭 챙겨야지만 입장이 가능하다. 입장료는 11,000원이었고, 음료는 머신을 통해 아메리카노 기준 1,000원이었다.
네이버 지도에 강아지들의 배변 시간으로 인해서 외부 출입이 안되는 시간이 적혀있었다. 몰랐더라도 방문 시 직원이 안내해 주며, 패딩이나 귀중품 등을 보관할 수 있는 라커룸도 따로 있었다.

(사진=카페 지도와 주의사항)

그 외에도 강아지들의 모습을 유튜브로도 영상을 만들고 있었다. 1층에는 조금 어린 강아지들이 있어 애교가 많았고, 2층은 나이가 좀 있는 강아지들이라 그런지 점잖았다.

‘겨울이 머무는 집’ 뿐만 아니라 여러 애견카페를 가봤는데, 가게마다 외부견 출입에 대한 규칙이 달랐다. 이곳은 외부견 출입이 금지되어 있었고, 간식도 가게에서 주는 것을 주도록 직원들이 안내해 줬다.

(사진=입장료 지불 후 받는 팔찌. 나갈 때 반납해야한다.)

그 외에도 입장할 때, 강아지들을 만질 때 엉덩이를 피해달라거나 어떤 강아지는 되도록이면 만지지 말아 달라는 주의사항들을 이야기해 줬다. 털이 많이 날리고 강아지 특유의 냄새가 강한 편이니 복장도 주의해서 가길 바란다.

(사진=간식 냄새를 맡고 필자 앞에 애교부리는 강아지)

아무리 애견카페에 방문하더라도 대형견을 접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이곳을 방문해 머물면서 대형견이랑 같이 살 때 감수해야 할 점들을 알 수 있었다. 털 날림과 대형견의 힘, 냄새 등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었다. 단 몇 시간이었지만 ‘이것을 내가 평생 감당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귀엽고 외로움을 달래준다는 이유만으로 키우기에는 막중한 책임감과 금전적인 문제 등이 따르니 대형견뿐만 아니더라도 반려동물과의 생활을 고민하는 혼족, 특히 반려견이라면 이곳뿐만 아니라 애견카페에 가서 간접적으로나마 생활을 체험해 봤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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