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여행] 서울 자취러, 어디까지 가봤니? 가볼만한 장소 추천
[나홀로여행] 서울 자취러, 어디까지 가봤니? 가볼만한 장소 추천
  • 김다솜
  • 승인 2022.02.04 13: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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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전경 ⓒgettyimagesbank
서울전경 ⓒgettyimagesbank

어느 도시에 살고 있다고 해서 그 도시를 잘 아는 건 아니다. 누군가는 여행지는 지역민보다 여행객이 더 잘 안다고도 말한다.

필자 역시 서울에서 10년 넘게 살고 있지만, 아예 가보지 못한 동네도 많고 몇 년 전에 잠깐 들렀다 간 동네는 더 많다.

가끔 고향 친구나 부모님이 서울에 잠시 올라오겠다고 하면 어디서 뭘 해야 할지 걱정부터 든다. 어머니를 모시고 생판 모르는 동네를 돌아다니다 의미 없이 시간과 체력만 쓴 경험도 있다.

서울에 살고 있지만, 서울을 모르는 혼족들에게 데일리팝 팀원들이 추천하는 서울 명소를 소개한다.

 

<H의 추천>

잠실 한강공원

ⓒpixabay
잠실한강공원 ⓒpixabay

홀로 사색하며 산책하기 좋은 장소다. 한강과 어우러진 풍경이 운치있다. 개인적으로는 이곳의 석양이 특히 아름답고 멋있다고 생각한다. 바다까지 갈 시간적 여유가 없는 사람들은 이곳을 들려도 좋을 듯하다.

뭔가를 먹고 싶다면 직접 만들거나 사서 가도 좋고, 곳곳에 들어선 편의점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특별할 것 하나 없는 컵라면도 한강에서 먹으면 꿀맛 그 자체라 편의점을 털어볼 것을 추천한다.

걸어 다니는 것이 힘들다면 역 앞에 비치된 따릉이를 활용해 공원을 누비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D의 추천>

안양천 일대

안양천 산책로

안양천은 한강의 제 1지류로 경기도 의왕에서 시작해 군포와 안양, 구로, 동작, 영등포 등을 거쳐 한강에 유입되는 하천이다. 서울시는 석수역에서 출발해 가양역에 도착하는 길을 둘레길 6코스로 지정했다. 코스대로 트래킹을 하는 것도 좋지만 총거리가 18.2km로 만만치 않다.

그래서 이 코스 그대로 걷는 것보단 이 코스를 지나치는 지역의 안양천 산책로를 걸어보는 걸 추천한다. 나들이나 소풍보다는 지역민들이 주로 이용하기 때문에 사람이 많이 없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조용히 걷고 있다 보면 산책 중인 동네 개들을 자주 마주칠 수 있다.

봄에는 독산역 인근 안양천 벚꽃길을, 가을에는 고척돔 부근 코스모스밭을 추천한다.

 

<L의 추천>

사당역 일대

사진=서울남서울시립박물관 홈페이지
사진=서울시립남서울미술관 홈페이지

사당은 ‘멋’과는 다소 거리가 먼 동네지만, 구석구석 갈 만한 스팟들이 숨겨져 있다.

서울시립남서울미술관은 사실 지역민 빼고는 다 가는 것 같은 명소다. 트렌드함보다는 고즈넉한 데이트나 산책을 즐기고 싶을 때 좋다. 언제 가도 좋지만 3~4월 벚꽃이 정말 예쁘기 때문에 봄에는 꼭 한 번 들르는 것을 추천한다. 로맨스 영화나 드라마의 포스터와 같은 사진을 남기고 싶다면 이곳이 제격이다.

나만의 아지트, 동작대교 밑도 가보기 좋은 장소다. 사당역에서 따릉이를 타고 15분이면 동작대교 밑 한강변까지 갈 수 있다. 약간의 자전거 핸들링 기술이 필요하다. 동작대교 밑은 물소리와 바람소리만 들릴 만큼 조용하고 한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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