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프로그램 체험기] 목공 원데이 클래스, 나만의 소품을 만들어 보자!
[청년프로그램 체험기] 목공 원데이 클래스, 나만의 소품을 만들어 보자!
  • 임종수
  • 승인 2022.03.29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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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목 가구나 소품은 원목이 가지고 있는 특유의 매력으로 관리법이 단순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인테리어에 관심 있는 사람들은 원목으로만 본인의 공간을 꾸미기도 하고, 유명 카페들을 가게 되면 생각보다 쉽게 원목으로 이뤄진 가구들을 볼 수 있다.

필자는 원목으로 된 수저, 조리도구를 자주 사용하는 데, 만드는 데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일단 원데이 클래스를 통해서 배움을 시작해 보고자 하여 신청하게 됐다.

‘무중력 지대’를 통해서 청년을 대상으로 하는 목공예 원데이 클래스를 알게 되었고, 재료비 3,000원만으로 참여를 할 수 있었다. 만드는 도구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보통 5~6만 원을 시작으로 원데이 클래스를 참가할 수 있는데, 프로그램 덕분에 저렴하게 체험하게 됐다.

‘왓 에버 우드 공방’에서 여닫이 나무 상자를 만드는 법을 배웠다. 원데이 클래스 특성상 어려운 도구 사용이나 복잡한 과정들을 생략하기 마련인데, 그래도 전동 드릴과 마킹에 대해서 좀 더 알려주고자 하시는 강사님 덕분에 원데이 클래스 치고는 좀 더 자세히 배울 수 있었다.

(사진=제공된 재료)

먼저 가조립을 통해서 제공된 재료들이 상자의 어느 부분을 이루는지 먼저 파악을 하고 난 뒤에, 마킹을 했다. 측정값을 토대로 연필로 원목에 못과 나사를 박을 자리를 표시하는 것을 ‘마킹’이라고 한다.

‘연기자’라고 해서 학창 시절에 사용하던 삼각자와 비슷하게 생긴 도구를 사용해서 측정하면서 마킹을 하는데, 처음 사용하다 보니 확실히 어색했다. 손으로 만들거나 조립하는 것을 좋아하는 필자는 생각보다 재밌고, 빠르게 끝냈는데, 처음 하시는 분들은 오래 걸린다고 말을 들었다.

이후 나사를 박는 위치에는 전동 드릴을 통해 구멍을 냈고, 못을 박을 때에는 시간 소요가 많이 되기 때문에 강사님이 미리 어느 정도 뚫어 주셨다. 이후 서 있는 부품들끼리 전용 본드와 마스킹 테이프로 고정을 해준 뒤에 나사와 못을 박았다. 미리 뚫려져 있는 구멍들을 통해서 못을 박는 작업을 빠르게 끝낼 수 있었다.

(사진=가조립 한 필자의 나무 상자)

이번 원데이 클래스를 통해서 만드는 재미와 함께 완성된 소품을 보람과 성취도 느낄 수 있었다. 나중에 여유가 좀 생긴다면, 나만의 물건을 만들어 보고 싶은 욕구도 생겼다.

(사진=완성된 나무 상자)

다행히도 카빙 부분이 없어서 필자가 참여한 원데이 클래스는 큰 힘이 들지 않았다. 강사님 말로는 우드 카빙이 꽤나 고된 노동이 있는 목공예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