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꿀팁] 더러워진 신발 어떻게 빨지? 종류별 신발 세탁법 
[자취꿀팁] 더러워진 신발 어떻게 빨지? 종류별 신발 세탁법 
  • 김다솜
  • 승인 2022.03.3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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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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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은 옷과 달리 세탁 주기가 길다. 그렇다 보니 세탁을 할 때마다 어떻게 해야 할지 인터넷을 찾아보게 된다. 게다가 소재별로 세탁 방법도 나뉘기 때문에, 간혹 잘못 세탁했다간 신발이 망가질 위험이 크다. 

어떻게 해야 신발을 잘 세척할 수 있을까? 

 

■ 캔버스화 

가볍고 무난해 자주 손이 가는 캔버스화는 때가 잘 탄다는 단점이 있다. 흰색이나 베이지색의 캔버스화는 잘못된 방법으로 건조하면 변색 위험이 크다. 

대야 등에 미온수를 가득 담고 신발끈을 분리한 신발을 충분히 물에 담근다. 만약 대야가 없다면 봉지를 이용하는 것도 좋다. 중성세제를 풀고 약 20~30분간 때를 불린 뒤 신발솔 등으로 살살 문지른다. 너무 세게 문지를 경우 망가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오염이 심해 중성세제만으로는 때를 빼기 어렵다면 과탄산소다를 이용해보자. 너무 뜨겁지 않은 물에 과탄산소다를 풀고 신발을 충분히 불린 뒤 닦아주면 더 효과적으로 때를 지울 수 있다. 고무로 된 밑창은 다 쓴 칫솔에 치약을 묻혀 닦아주면 쉽게 때를 지울 수 있다.

헹굼 단계에서는 반드시 여러번 헹궈 잔여 세제가 없도록 한다. 마지막 단계에서 식초물로 한 번 더 헹궈주면 눈에 보이지 않는 세제까지 완벽하게 제거할 수 있다.

세탁이 다 끝난 캔버스화는 직사광선을 피해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말려주도록 한다. 이때 통풍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신발에서 악취가 나거나 곰팡이가 발생할 수 있다. 

신발이 약간 물기를 머금은 정도로 건조됐다면 키친타올이나 신문지를 구겨 신발 안에 채워넣으면 변형 방지와 빠른 건조에 도움이 된다. 신발이 바짝 마를 때까지 종이는 습기가 다 찰 때마다 교체해야 한다. 신발 겉면을 휴지나 키친타올로 둘둘 감아 말리면 잔여 세제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노란 얼룩을 흡수해 변색을 막는다. 

 

■ 가죽신발 

가죽으로 된 신발은 천연가죽이냐 인조가죽이냐에 따라 세탁방법이 나뉜다. 

천연가죽으로 된 신발은 조심스럽게 다뤄야 하기 때문에 가죽 전용 클리너를 사용하도록 한다. 구석구석 클리너를 발라준 뒤 마른 천으로 닦아주어야 한다. 간단한 먼지나 얼룩을 제거할 때에는 가죽신발 전용 솔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반면 인조가죽의 경우 조금 더 세탁이 수월하다. 단 인조가죽 신발의 경우에도 물에 담그는 것은 금물이다. 솔을 이용해 먼지 등을 털어내고 세제를 푼 물이나 슈즈샴푸로 오염 부위를 닦아낸다. 이후 흐르는 물에 빠르게 헹궈낸 뒤 마른 걸레로 물기를 최대한 없애준다. 

세탁이 끝났다면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말려준다. 

 

■ 스웨이드 신발 

스웨이드 역시 물에 취약한 소재이기에 물세탁은 권장되지 않는다. 오염된 스웨이드 신발은 전용 솔이나 칫솔을 사용해 먼지를 먼저 털어낸다. 검은 때와 얼룩 등은 지우개를 이용해 살살 지워주면 좋다. 지우개 사용 후에는 다시 브러쉬로 지우개 때를 제거한다. 

그런데 만약 겉면 오염 외에도 신발 내부에서 악취가 나는 경우라면 물세탁을 피할 수 없다. 앞서 가죽신발과 마찬가지로 물 사용을 최소화 해 세척한다. 이때 사용하는 세제는 반드시 울 샴푸, 주방세제 등의 중성세제여야 한다. 

흐르는 찬물에서 헹궈준 뒤 마른천을 이용해 물기를 최대한 제거한다. 이후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말려준다. 

스웨이드 신발은 습기에 취약하므로 평소 관리가 중요하다. 이염을 방지하기 위해 한 짝씩 밀폐 용기에 보관하고, 신문지나 제습제를 신발 안에 넣어 주도록 한다. 비나 눈이 오는 날에는 착용을 피하고 만약 비를 맞았다면 최대한 물기를 제거해 건조시킨 뒤 보관하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