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5월부터 1인가구의 정서적 안정과 외로움 해소 위한 '1인가구 멘토링 프로그램' 확대
서울시, 5월부터 1인가구의 정서적 안정과 외로움 해소 위한 '1인가구 멘토링 프로그램' 확대
  • 오정희
  • 승인 2022.03.30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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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자치구 3개 → 9개, 참여인원 62명 → 180명, 멘토링 횟수 10회 → 15회

서울시가 139만 1인가구에 대한 안정적인 정서관리를 확대한다.

서울시는 지난해 9월 실시한 '1인가구 멘토링 프로그램'시범사업에서 92.4%의 높은 만족도를 보인 만큼 올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한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1인가구를 대상으로 실태 및 정책수요조사를 한 결과 1인가구 41%가 '외로움을 체감한다'고 답했으나 16.6%가 외로울 때 '아무런 대처를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사진=서울시)
(사진=서울시)

1인가구 멘토링 프로그램은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월 발표한 1인가구 안심종합계획의 4대 안심정책 중 '고립안심(고독·고립 탈출 사회관계 자립)' 대책의 일환이다.

프로그램은 '1:1 멘토링'과 '그룹활동멘토링'의 투 트랙으로 진행된다. 1인가구의 관심사·경험을 공유·소통하며 자연스럽게 심리적 안정 및 지속적인 관계형성을 돕는다.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온·오프라인 멘토링을 병행한다.

지난해 실시한 시범사업에서 참여자의 92.4%가 높은 만족도를 보이는 등 호응을 얻었다. 이를 바탕으로 시는 올해 사업을 확대해 ▲참여 자치구·멘토·멘티 수 확대 ▲멘토링 횟수 증가 ▲멘티 간 자조모임 구성 ▲멘토 지원 강화 등을 지원한다.

시범사업은 3개 자치구(동대문·동작·마포)에서 멘토 19명·멘티 44명으로 총 62명이 참여했다. 이를 대폭 확대해 올해는 9개 자치구(종로·용산·동대문·서대문·양천·강서·동작·강남·강동)에서 멘토 42명·멘티 138명인 총 180명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멘토링 횟수도 기존 1인당 10회에서 15회로 늘려 효과를 높인다.

멘티는 시내 거주 1인가구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멘토링이 이뤄지는 9개 자치구 이외 지역이더라도 참여할 수 있다.

멘토 지원자격은 작년 상담 관련 석사 이상 혹은 자격증 소유자로 제한했다면 올해는 학사 이상으로 기준을 완화했다. 다만 모집 자치구별 기준이 상이할 수 있어 확인이 필요하다.

매칭은 나이, 관심 분야, 1인가구 지속기간 등 지원신청서를 바탕으로 한 사전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이뤄진다. 최적의 멘토·멘티를 연결해 맞춤형 상담·소통 및 다양한 활동을 진행한다.

올해부터는 멘티 간 자조모임도 신규로 지원한다. 모임 구성 시 활동비를 지원해 관계형성을 지속적으로 도울 계획이다.

멘토들의 역량 강화 및 사명감 향상을 위한 지원도 늘린다. 멘토링 외에도 ▲교육 ▲오리엔테이션 ▲활동 공유회 등을 정기적으로 진행해 프로그램 질을 늘리고 효과적인 멘토링이 진행되도록 한다. 또한 활동 시간별로 시간당 2만원의 활동비를 지급하고 서울특별시장명 위촉장도 수여할 계획이다.

프로그램 종료 후에는 멘토·멘티 참여자들의 멘토링 경험담 공유를 위한 '우수 수기 공모전'을 개최한다. 우수작으로 선정되면 포상 후 연말에 제작될 자료집에 수록된다.

참여를 원하는 멘토·멘티는 신청서류를 각 자치구 1인가구지원센터로 제출하면 된다. 신청 기간은 3~4월이며 자세한 내용은 1인가구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