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에 대해 관심이 높은 편인 필자는, 역사를 어느 정도 알아야만 한다는 생각을 늘하고 있다. 그래서 국내외 여행을 갔을 때 유적지나 박물관 등 관련된 장소는 들리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특히 서울은 역사와 관련된 장소와 많은 도시다. 야경과 산책을 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경복궁을 시작으로 사대문, 창경궁 등 여러 장소가 있으며, 그중 서울역사박물관은 이러한 장소들이 얽힌 이야기들을 한곳에서 볼 수 있는 장소이기도 하다.
서울역사박물관은 무료입장이 가능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 날이다. 기획 전시 전과 상시 전시관 두 가지로 운영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서울사진전을 진행하고 있었다.
50년대부터의 서울의 모습과 광고 사진들을 보면서 서울의 현대화를 체감할 수 있었다. 특히 흑백으로 바라본 옛 잠실과 지금 아파트와 여러 인프라 시설을 갖춘 현 잠실을 보면서 묘한 괴리감과 함께 빠른 변화를 느꼈다.
이층으로 올라가면 상시 전시관을 볼 수 있는데, 5월 20일까지 공사 중이라 일부만 볼 수 있었다. 한국사를 공부한 사람이라면 시험문제에 조선시대와 근현대사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지면으로만 보던 것들을 실제 눈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전시관을 가볍게 보고 나면 뒷문을 통해 경희궁 산책로를 걸을 수가 있다. 오후 5시까지 개방하고 있는데, 필자는 역사에 관심이 없다 하더라도 가볍게 둘러보고 경희궁 산책로를 걷는 것만으로도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생각해서 방문을 추천하고 싶다.
이번 방문에서는 5관 중에 2관만 관람했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 않았다. 상시 전시관이 다 오픈이 되어 있어도,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기에 주변 경복궁이나 청계천 산책을 겸해서 방문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그 외에도 주변에는 서울 역사에 관련된 돈의문 박물관 등이 위치해 있어 역사에 대해서 관심이 많다면 방문해서 구경해 볼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