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트렌드]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일상 변화로 노령인구 위한 가정용 스마트 기기 각광
[글로벌 트렌드]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일상 변화로 노령인구 위한 가정용 스마트 기기 각광
  • 이주영
  • 승인 2022.05.1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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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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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및 록다운으로 재택 시간이 증가하면서 자연스럽게 인공지능 플랫폼을 이용한 가전제품, 스피커 등 스마트 기기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졌다.

또한 코로나19는 전세계 취약 계층에 더 많은 타격을 주었다. 만성 질환을 가지고 있거나 신체가 약한 고령자에 더욱 치명적인 영향을 주면서 대부분의 요양 병원이 비상사태에 돌입하기도 했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그리고 최근 유입된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까지, 최근 전세계적 바이러스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면서 많은 국가는 아직 완벽히 전염병의 위험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불확실성이 증대되면서 대부분의 취약 계층은 이전과 같은 자유로움을 누리지 못하게 되었으며, 타인으로부터의 도움을 받는데도 많은 제약이 생겼다. 이에 따라 많은 스마트 솔루션 기업에서는 물리적, 인지적 도움이 필요한 개인을 대상으로 각종 지원 장비와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으며, 사회적으로도 이러한 스마트 기기 사용을 권장하는 분위기다.

호주의 경우 고령으로 갈수록 코로나19에 걸린 사람은 적지만 사망자 수는 반대다. 2021년 12월 21일 누계 기준, 호주의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80-89세 연령 층에서 760명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90세 이상 494명, 70-79세가 475명으로 뒤를 잇는다. 이에 따라 호주 정부는 그간 고령 인구에 가장 강도 높은 봉쇄 정책을 가했으며, 특히 대면을 통한 보살핌 서비스에 크게 제약이 가해졌다.

텔레 헬스, 화상 회의, 온라인 콘서트 등 점차 비대면 커뮤니케이션이 일상화 되고, 경우에 따라 제도화 되면서 타인의 도움이 필요한 노인 및 장애인 지원 분야의 스마트 시스템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 특히 홈 모니터링 시스템은 개인의 건강관리, 안전 및 보완, 커뮤니케이션, 학습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지원이 가능하며, 위급 상황 시 가족이나 응급 기관에 자동으로 경고 메시지를 보낼 수 있어 홀로 거주하는 노인이나 장애인, 인지 기능에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꼭 필요한 시스템이다.

eHomeCare는 노인 및 장애인을 위한 스마트 장비 및 시스템 제공 업체로 특정 상황이나 대상에 적합한 각종 웨어러블 기기와 알람 장치 그리고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응급 상황 시 통신 가능한 중앙 허브와 센서, 카메라 및 모니터링 응용 프로그램을 통해 사용자의 일상생활에서 습득 및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 개인의 활동 편차에 따른 상황 별 경고 메세지를 보낼 수 있도록 제작되었다. 최근 호주 내 몇몇 노인복지 시설에서는 이러한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해 심야 및 위급 상황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eHomeCare는 최근 코로나19 솔루션 제품을 소개 했는데, 해당 시스템은 사용자가 코로나로 의심되는 증상을 기기(시스템)에 이야기하면 중앙 질병 센터 기준의 정보를 통해 코로나19로 의심되는지 여부를 안내해 준다. 뿐만 아니라 필요시 즉각 병원 예약까지 진행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어 응급 상황에 빠르게 대응이 가능하도록 하고, 기본적인 스마트 홈 시스템 또한 갖추고 있어 일상에서도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다.

아울러 원격 근무의 보편화 이후, 개인 생활과 회사 생활의 경계가 모호해졌으며, OTT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스마트 TV의 보급률도 동시에 성장했다. 

또한 OTT 플랫폼을 이용한 비디오 시청시간은 코로나 이후 20% 이상 증가했으며, 다양한 플랫폼 중 Netflix(20%), Prime video (20%), Desney+Hotstar(17%) 순으로 많이 시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온라인 구매 및 배송 증가로 스마트 초인종, 비디어 카메라 등의 스마트 보안기기에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가정용 스마트 가전시장은 삼성, 구글,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이 초기 시장을 주도했으며, 이후 ABB, Honeywell Automation 등 인도 기업들이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시장에 진입하면서 경쟁을 가속화하고 있다.

한편 호주는 아직 스마트 도어 또는 스마트 잠금 장치 시스템이 한국과 같이 상용화 되어있지는 않다. 하지만 점차 스마트 잠금 장치에 대한 인식과 수요가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설치와 사용이 간단한 제품은 노령인구 및 실버타운을 중심으로 조금씩 늘고 있는 추세다. 

호주시장에서 현재 가장 인지도가 높은 스마트 잠금 장치 시스템은 미국 기반의 홈 오토메이션(Home automation) 기업 August Home사 제품으로 스마트 폰이나 스마트 워치 기술 감지를 통해 작동되는 제품이다. 

해당 제품은 스마트 센서와 알람이 장착되어 있어 사용자가 스마트 폰이나 스마트 워치를 착용하고 문 근처로 접근하면 자동으로 잠금 장치가 해지 되며 일정 거리 이상 멀어지면 자동으로 잠긴다. 또한 스마트 잠금 장치에 가해지는 갑작스러운 변화나 상태를 사용자에 지속 알려주어 문제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 자료 = 해외시장뉴스 KOTRA "인도 스마트 가전시장의 변화" , "위드 코로나 시대, 다시 주목받는 호주 스마트 홈 시장" 보고서 재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