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가치소비&MZ세대 겨냥한 시그니처 메뉴에 집중
외식업계, 가치소비&MZ세대 겨냥한 시그니처 메뉴에 집중
  • 김수진
  • 승인 2022.05.20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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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브랜드의 상징 ‘시그니처 메뉴’에 집중하는 외식 프랜차이즈가 많아졌다. 이는 소비에 있어서도 개성, 뚜렷한 특징 등 고유 가치를 추구하는 MZ세대의 가치소비 성향을 적극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소비 주류로 떠오른 MZ세대는 브랜드 인지도, 저렴한 가격이 아닌 그 브랜드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메뉴에 주목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메뉴를 보고 찾아오는 시대가 된 것. 이에 브랜드 시그니처 메뉴로 차별화한 외식 프랜차이즈들을 살펴봤다.

▲사진제공 = 숙달돼지
▲사진제공 = 숙달돼지

숙달돼지는 습식숙성(웻에이징) 삼겹살브랜드로, 최근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시그니처 메뉴 ‘본투비 돈마오겹’을 출시했다. 본투비 돈마오겹은 삼겹살 한 판에 8대만 나오는 프리미엄 부위로 뼈오겹살과 돈마호크의 특별한 조합을 담아냈다. 쉽게 맛보기 힘든 희소 부위인 만큼, 특별함을 찾는 MZ세대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고기 미식가에게 사랑 받아온 돈마호크의 담백함과 뼈오겹살 특유의 고소함을 맛볼 수 있어 매력적이다. 이 메뉴는 현재 한정적 지점에서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 = 맘스터치
▲사진제공 = 맘스터치

맘스터치는 브랜드 시그니처 메뉴 ‘싸이버거’, ’싸이순살’에 다양한 풍미의 치즈 소스를 첨가한 업그레이드 메뉴를 선보였다. 먼저 ‘트리플딥치즈싸이버거’는 기존 딥치즈싸이버거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3가지 치즈(크림치즈, 체다치즈, 그뤼에르치즈)와 싸이패티의 풍성한 만남이 돋보인다. 순수치즈 함유량도 기존 대비 54% 늘렸다. 다음으로 ‘핫치즈싸이순살’은 싸이순살을 매콤한 양념에 버무린 후 치즈소스와 마요소스를 듬뿍 얹었다. 부드러운 100% 닭다리살에 딥치즈 소스, 매콤한 소스를 버무려 중독성 있는 맛이 특징이다.

▲사진제공 = 만랩커피
▲사진제공 = 만랩커피

만랩커피는 고급스러운 비주얼의 시그니처 플랫5종 △플랫화이트 △교토 우지 말차 플랫 △아인슈페너 △얼그레이 멜랑주 △콜드프레소 더블링으로 차별화한 스폐셜티커피 브랜드다. 최근 만랩커피의 신메뉴 프로젝트 ‘5월 월간만랩’은 시그니처 플랫5종에서 한층 강화된 시그니처 메뉴 ‘만 라떼(10000 LATTE)’를 선보였다. ‘만 라떼’는 진한 에스프레소에 파넬라 슈가와 밀키한 크림을 더한 만랩커피의 시그니처 음료로 재탄생했다. 이번 신메뉴는 글로벌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텐사우전드와의 협업을 통해 완성됐으며 뉴욕커피와 한국커피의 특색을 모두 담아냈다. 쫀쫀한 크림을 먼저 음미한 후 커피와 함께 마시면 더욱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사진제공 = BHC
▲사진제공 = BHC

치킨 프랜차이즈 bhc는 시그니처 메뉴 ‘뿌링클’을 접목한 메뉴로 MZ세대를 집중 공략했다. 뿌링클 치킨은 단짠의 정석인 황금빛 시즈닝 가루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치킨의 조화로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상큼 달콤한 뿌링클 소스를 더해 찍어 먹는 재미까지 선사한다. bhc는 뿌링클의 달콤 짭조름한 맛에 집중해 뿌링클 HOT, 뿌링클 콤보, 그리고 오직 닭가슴살로만 만든 ‘뿌링클순살’, 뿌링빅콜팝, 뿌링치즈볼, 뿌링감자, 뿌링핫도그, 뿌링멘보샤 등 다양한 치킨, 사이드 메뉴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