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김재원 "쌍용차 국정조사, 약속 지키는 방향으로"
새누리 김재원 "쌍용차 국정조사, 약속 지키는 방향으로"
  • 김지원 기자
  • 승인 2013.01.14 10: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은 14일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문제를 다룰 국정조사에 대해 "개인적으로 국조는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대선 과정에서 약속했기 때문에 약속을 지키는 방향으로 가야 하지 않은가 싶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SBS 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에 출연, "노동문제를 국조까지 하는 것이 과연 가능하냐는 생각이었는데 당 대표가 약속한 문제라면 다른 방법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 ⓒ뉴스1
친박(친박근혜) 인사인 김 의원은 이명박 대통령의 임기말 특별사면 검토에 대해 "국민들이 대통령 측근 사면에 박수치는 분위기는 아니지 않느냐"며 "마찬가지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역시 국민이 원하지 않는 행위가 이뤄지는 것을 반길 리도 없고 개인적으로도 지금 상황에서 국민들이 좋아하지 않을 사면을 하는 데 대해 반대 입장"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새 정부 첫 총리 인선 전망에 대해 "지금 이야기가 나오는 국민대통합형이나 실무형 등이 모두 박 당선인이 원하는 총리 후보의 모습인 것 같지만 국민들이 무릎을 칠 만큼의 그런 훌륭한 인재들이 고갈된 것도 사실"이라며 "제 능력이 이를 예상할 수 없기는 하지만 어쨌든 조용한 일처리로 국민들에게 크게 걱정을 끼치지 않는 분이 좋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또한 김 의원은 지금까지 박 당선인의 인사 스타일 상 '깜짝 인사' 가능성이 높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 "박 당선인이 사적으로 많은 분을 만나 장단점을 기억하고 기록을 하는 등 자신이 직접 경험했던 사람들을 발탁하고 하기 때문에 실제 일반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분들이 발탁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는) 그 만큼 인재폭이 넓다고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박 당선인의 인사 스타일이 배경 설명이 너무 부족한 '깜깜이 인사'라는 지적에 대해선 "관료 등 공직 대상자라면 언론 검증의 대상인 만큼 충분히 인선 배경을 설명해야 할 것"이라면서도 "지금 두 달 간의 업무를 담당하는 인수위는 아무래도 국민의 검증대에 오를 만큼의 공직은 아니라고 평가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야권으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는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해 김 의원은 "친일 문제나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 그 분의 일부 보수적인 판결에 대해 논란이 있는 것도 알고 있다"며 "그러나 개인적으로 인선이 발표된 데 대해 적절하다, 부적절하다고 말하는 것은 곤란하다. 인사청문회에서 많은 검증이 있으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