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기다리다 지쳤다, ‘신차 같은 중고차’ 인기 
신차 기다리다 지쳤다, ‘신차 같은 중고차’ 인기 
  • 임희진
  • 승인 2022.06.28 17: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반도체 수급난 등으로 인해 완성차업에들의 생산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신차 출고 대기 기간에 한없이 길어지고 있다. 일부 차량의 경우 최대 18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경우도 생겨나고 있다. 이에 신차를 기다리던 사람들의 발길이 중고차 시장으로 향하고 있다. 

특히 최근 신차급의 중고차들이 시장에 많이 유입되면서 신차 대기 기간을 줄이기 위해 트림이나 옵션을 낮출 필요 없이, 신차급 품질에 원하는 사양과 조건을 비교해 보고 바로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렇다면 올해 상반기 중고차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차종은 어떤 것이었을까?

‘아반떼 AD’-‘벤츠 E-클래스 W213’ 상반기 중고차 거래량 1위

AJ셀카가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온‧오프라인 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국산차는 ‘아반떼 AD’, 수입차는 ‘벤츠 E-클래스 W213’의 거래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차 시장에서 ‘스테디셀러’로 끊임없이 인기를 얻고 있는 ‘아반떼AD’가 상반기 중고차 내차팔기 거래량에서도 전체 1위를 차지했다. ‘아반떼AD’ 다음으로 ‘그랜저 IG’, ‘쏘나타 뉴 라이즈’, ‘제네시스 G80’, ‘엑센트’가 각각 2, 4, 9, 10위에 분포하면서 세단 모델의 인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형 해치백과 레저용 차량(RV) 역시 거래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 도심형 소형차 ‘올 뉴 모닝’은 3위를 차지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스포티지 4세대’와 ‘올 뉴 투싼’도 5, 6위권에 분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인승 승합차량인 ‘그랜드 스타렉스’ 역시 8위에 올랐다. 차박, 캠핑 등 야외 레저 활동을 즐기기 좋은 대형 SUV 신차 출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내차팔기 거래량이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

수입 중고차 상위 10위권은 세단 모델이 장악했으며, 10개 모델 모두 작년에 비해 거래량이 증가했다. 국내 시장에서 인기 있는 수입 준대형 세단 모델인 ‘벤츠 E-클래스’가 내차팔기 거래량 1위를 차지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다. 2위는 거래량이 72% 증가한 ‘BMW 뉴 5 시리즈’가 차지했다. ‘아우디 뉴 A6’와 ‘벤츠 NEW E-클래스’는 각각 3, 4위를 기록하며, 거래량이 114%, 84% 씩 증가세를 보였다. 

이처럼 중고차 인기가 상승하면서 중고차 시장도 고객을 끌어들이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취득세 지원, 무료 탁송 등 다양한 서비스 제공

오토플러스의 비대면 중고차 브랜드 리본카는 최근 신차 출고 지연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니즈를 공략하고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인기 모델의 ‘신차급 중고차’ 매물을 다수 확보하며 주목받고 있다. 특히 기아 ‘디 올 뉴 니로 HEV’의 경우 출고 6개월 미만의 주행거리 1만 km 이내 매물을 40여 대 이상 보유하고 있으며, 인기 차종인 ‘아이오닉 5’∙’더 뉴 싼타페 HEV’∙’캐스퍼’의 신차급 매물도 다수 등록돼 있어 구매 즉시 출고가 가능하다.

이번 ‘디 올 뉴 니로 HEV’의 대량 입고에 발맞추어, 리본카는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프로모션 대상이 되는 총 20대의 ‘디 올 뉴 니로 HEV’ 구매 고객 중 선착순 10명에게 취득세 40만 원 지원과 함께 10만 원 한도의 전국 무료 탁송을 지원한다. 프로모션 대상에서 제외되는 니로 차량을 구매하더라도, 10만 원 상당의 주유권을 받는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외에도 리본카에서는 안심하고 중고차를 구매할 수 있도록 소비자의 신뢰를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기본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차량 출고 시 주행 거리에 상관없이 엔진오일을 무상으로 교체하고 차량 상태를 한 번 더 점검해 주는 ‘안심 출고 서비스’뿐만 아니라, 충분히 차를 타보고 구매를 결정할 수 있는 ‘8일 안심 환불제’,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는 주행 거리 무제한 연장 보증 서비스 등 구매 후에도 차량을 책임지고 관리해주는 시스템을 보장하고 있다.

오토플러스 마케팅실 최재선 상무는 “최근 출고 적체에 지친 소비자들이 구매 시 바로 차량을 인도받을 수 있는 중고차를 대안으로 주목하며 신차 못지않은 품질을 갖춘 매물들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며 “신차 품귀 현상이 장기화되고 있는 만큼 신차급 중고차의 인기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