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어디서 넣을까? 자동차 기름값 절약 꿀팁 
휘발유, 어디서 넣을까? 자동차 기름값 절약 꿀팁 
  • 김다솜
  • 승인 2022.08.23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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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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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이 7주 연속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8월 셋째주 전국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L당 1780.2원으로, 전주대비 53.1원 내렸다. 경유는 같은 기간 48.7원 하락, L당 1878.8원을 기록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급등했던 국제유가가 서서히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는 모습이지만, 각종 소비자물가가 크게 오르면서 여전히 기름값은 소비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처럼 어려운 시기를 슬기롭게 헤쳐나가기 위한 주유비 아끼는 방법 몇 가지를 소개한다. 

내 주변 최저가 주유소가 어딘지부터 확인해보자. 한국석유공사에서 제공하는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 접속 후 ‘싼 주유소 찾기’ 메뉴를 이용하면 지역별, 경로별, 도로별 등 저렴한 주유소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오피넷은 앱으로도 사용이 가능하다. 

전국 주유소의 실시간 가격을 비교해주는 오일나우 앱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내 주변 주유소 찾기로 들어가 현위치를 설정하면 주변 주유소 정보를 보여준다. 경로상 주유소 선택시 내가 이동하는 경로 중 가장 싼 순위별로 주유소를 추천해준다. 

주유할인 혜택이 큰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것도 좋다. 신한카드의 ‘딥오일 카드’는 주유금액 10% 할인 및 정비소·주차장 10%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하나카드의 ‘멀티오일 카드’는 4대 정유사 주유시 10% 할인혜택을 부여하며, KB국민카드의 ‘탄탄대로 오토카드’는 모든 주유소 및 충전소에서 10~15% 청구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바른 운전 습관을 갖는 것만으로도 기름값을 아낄 수 있다. 운전시 급제동, 급출발은 자제하도록 하며 3분 이상 정차시에는 기어를 중립으로 두는 게 좋다. 단 너무 잦은 기어 변속은 내구성에 문제를 줄 수 있다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주행시에는 경제속도 60~80km/h를 준수하도록 한다.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경제속도를 준수하면 연간 152L를 절약(1만5500km 주행 및 연료가격 1800원 기준)해 연료비 10%를 절감할 수 있다. 

주유를 언제 어떻게 하느냐도 중요하다. 휘발유의 부피는 온도가 1도 오를 때마다 약 0.11%씩 팽창한다. 기온이 비교적 낮은 아침이나 저녁에는 밀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같은 금액으로 더 많은 기름을 주유할 수 있다. 

또 연료를 한 번에 가득 넣는 경우 차량의 무게가 무거워져 기름 소모량이 더 많아지게 된다. 적정 주유량은 연료탱크의 70~80%로, 주유시 가득 넣는 것은 지양하는 게 좋다. 연료 부족 경고등이 켜지기 전에 미리 주유를 하는 것도 기름을 아끼는 방법 중 하나다. 

타이어 공기압도 수시로 체크해주도록 하자. 공기압이 부족한 상태에서 도로를 달릴시 도로에 마찰하는 면적이 넓어져 연료 사용량이 증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