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워치, 제품별 차이 커..삼성, 건강관리 기능 8개로 가장 많아
스마트워치, 제품별 차이 커..삼성, 건강관리 기능 8개로 가장 많아
  • 차미경
  • 승인 2022.08.0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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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소비자원

자료=한국소비자원

운동을 할 때는 물론 수면 중에도 스마트워치를 통해 스스로 자신의 건강을 체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가운데, 브랜드에 따라 건강관리·통신·편의기능 등 핵심 성능에서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이 소비자에게 객관적인 제품선택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스마트워치 8개 브랜드(가민·레노버·삼성·샤오미·애플·어메이즈핏·코아·핏빗), 8개 제품을 종합적으로 시험・평가후 그 결과를 발표했다.

시험 결과, 제품별로 운동량 측정 정확도, 배터리 사용 시간 등의 핵심 성능에 차이가 있어 주로 사용하는 용도, 제품 가격을 고려한 합리적인 제품 선택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운동량 측정 정확도는 의료기기법상 심박수 정확도 허가 기준인 측정오차 절대값 평균(이하 측정오차) 10% 이내이면 ‘우수’하다고 판단했고 10% 초과 15% 이하는 양호, 15% 초과는 보통이라고 평가했다.

레노버와 코아를 제외한 나머지 6개 제품은 운동 중 측정한 심박수 정확도에서 측정오차가 10% 이내로 우수한 수준이었다. 반면 레노버 제품은 측정오차가 10%초과 15%이하로 양호했고, 코아 제품은 15%를 초과해 보통 수준에 그쳤다.

걸음수 정확도는 8개 브랜드 제품 모두가 우수했지만 운동거리 측정 정확도에서는 8개 브랜드 중 5개 브랜드(삼성·샤오미·애플·어메이즈핏·핏빗) 제품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레노버와 코아 제품은 운동거리 측정오차에서 10%초과 15%이하로 양호, 가민 제품은 15%를 초과해 보통인 것으로 평가됐다.

다음으로 스마트워치 내 가장 많은 건강관리 기능을 보유하고 있은 것은 삼성 제품은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 제품은 심전도, 혈압, 혈중산소포화도 등 건강관리 기능이 8개로 가장 많았으며, 레노버 등 2개 제품이 3개로 가장 적었다.

스마트워치에 심전도 또는 혈압 측정 기능이 포함될 경우, 의료기기법에 따라 의료기기(모바일 의료용 앱) 용도로 허가를 받아야 한다. 삼성, 애플 등 2개 제품은 심전도 측정이 가능했고, 삼성, 코아 등 2개 제품은 혈압 측정이 가능했다.

통신 및 편의 기능 부문에서는 삼성, 애플 제품은 내장된 스피커를 이용한 수신·발신 음성통화, 워치 전용 앱스토어 보유, 멀티태스킹 등 통신 및 편의 기능이 11개로 가장 많았고, 레노버(S2 Pro) 제품은 통신 및 편의 기능이 없었다.

스마트폰·스마트워치 찾기, 카메라 원격 촬영 등 일반 보유기능은 삼성 제품이 14개로 가장 많았고, 레노버 제품이 6개로 가장 적었다.

배터리 사용 및 충전 시간에서도 제품 간 차이를 보였다.

완전 충전 후 하루 14시간 착용 시 사용가능 시간은 샤오미 제품이 9.2일로 가장 길었고, 삼성, 애플 제품이 2.3일로 가장 짧았다. 완전 방전 후 완전 충전까지 걸리는 시간을 측정한 결과, 가민 제품이 52분으로 가장 짧았고, 삼성 제품이 125분으로 가장 길었다.

이밖에도 안전성 부분에서는 피부에 지속적으로 접촉되는 시계줄의 유해물질 안전성을 확인한 결과, 모든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또한, 착용·충전 중 과도한 온도상승으로 인한 화상 위험을 확인한 결과, 모든 제품이 최대 온도상승 6℃ 이하로 안전한 수준이었다.

마지막으로 모든 제품이 블루투스로 스마트폰과 페어링 되며 스마트폰에 수신된 전화·문자·각종 알림 등이 실시간으로 스마트워치에 누락 없이 전달됐다. 레노버 제품은 운동 중 측정된 심박수, 걸음수 등의 운동 결과가 Android OS를 사용하는 스마트폰에 전송되지 않아 연동성이 미흡했다. 사방이 개방된 곳에서 스마트워치와 스마트폰의 연결 가능 거리를 확인한 결과, 가민 제품이 100m로 수신거리가 가장 길었고, 핏빗 제품은 21m로 가장 짧은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