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가벼운데 오래 가네..스마트워치계의 가성비템 '어메이즈핏 GTS 4 미니'
[체험기] 가벼운데 오래 가네..스마트워치계의 가성비템 '어메이즈핏 GTS 4 미니'
  • 김다솜
  • 승인 2022.08.22 13: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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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기기를 좋아하는 편이지만, 지금까지 스마트워치를 따로 구매해 사용해 본 적은 없다. 평소 손목이 답답한 걸 싫어하는 터라 아날로그 시계조차도 착용하지 않는데, 굳이? 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얼마 전 어메이즈핏 GTS 4 미니를 사용해 볼 기회가 생겼다. 

어메이즈핏 GTS 4 미니 패키지
어메이즈핏 GTS 4 미니 패키지

스마트워치가 처음인 필자가 지난 7일간 어메이즈핏 GTS 4 미니를 착용하고 생활하며 느낀 특징 및 장단점을 소개하고자 한다. 

GTS 4 미니의 첫 인상을 한 단어로 표현하자면 ‘깔끔’으로 정리할 수 있겠다. 패키지의 구성도, 워치의 생김새도 모두 간결하고 깔끔했다. 박스 안에는 본체와 충전선, 매뉴얼 등이 전부였다. 필요한 것만 정리돼 있어 불필요한 쓰레기가 나오지 않는다는 게 좋았다. 

어메이즈핏 GTS 4 미니는 블랙, 화이트, 핑크, 민트 등의 컬러로 나뉘는데 이중 핑크 컬러를 선택했다. 실제로 보면 흰 우유에 딸기시럽을 한두 방울 넣은 정도의 아주 옅은 딸기우유 컬러로, 크게 호불호가 갈리진 않을 듯하다. 

손목이 약한 편이라 무게감이 느껴지는 시계를 차면 금세 피로감을 느끼는데, 스트랩 제외 무게가 19g인 초경량 제품이어서 그런지 사용하는 동안 크게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

실리콘 재질의 기본 스트랩이 간혹 답답하게 느껴질 때도 있었지만 교체가 가능하므로 큰 문제는 되지 않았다. 

일정 시간 이상 움직이지 않으면 이와 같은 알람이 온다
일정 시간 이상 움직이지 않으면 이와 같은 알람이 온다.

사용하는 동안 가장 유용하다고 느껴졌던 부분은 건강과 관련한 각종 기능들이었다. 특히 재택근무를 하는 필자는 앉아있는 시간이 긴데, 장시간 앉아있으면 주변을 걸으라는 알람이 온다.

건강에 대해 참견해줄 사람이 없는 1인가구이기에 이 기능이 더욱 반가웠다. 

수면 모니터링 기능도 잘 활용하고 있다. 따로 입력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내가 잠에 든 시간과 기상한 시간을 기록하고, 시간대별 수면 단계도 보여준다. 수면 단계는 ▲기상 ▲REM ▲가벼운 수면 ▲깊은 수면 등으로 나뉜다. 

이를 토대로 수면 점수를 100점 만점으로 환산해 보여주는데, 평소보다 찌뿌둥한 날이면 수면 점수가 낮았고, 오늘은 좀 개운한데 싶으면 수면점수가 높아서 신기하기도 했다.

특히 저녁에 가벼운 운동을 한 날이면 여지없이 수면 점수가 높게 나타나 수면의 질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에 대한 해답도 얻을 수 있었다. 

워치페이스도 생각했던 것보다 다양했다. 앱을 통해 워치 페이스를 고른 후 적용이 가능하다. 카테고리별로 디자인이 세분화 돼 있어 내가 원하는 스타일을 금방 찾을 수 있었다. 

전용앱화면
전용 앱 화면

배터리 용량도 마음에 드는 부분 중 하나다. 6일 전에 80% 정도로 충전을 시켜 놓은 후 절전모드를 켜지 않고 사용 중인데 현재 기준 잔여 배터리량은 54%다.

제조사에서 소개하는 바에 따르면 완충시 최대 15일, 절전모드 사용시 최대 45일간 사용 가능하다. 

총평을 하자면, 일단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쓰임새가 많았다. 특히 건강 관리를 하는 데 있어서는 확실히 유용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따로 운동 시간을 체크하지 않아도 내 움직임을 감지해 운동을 기록하고 그에 따른 소모 칼로리도 계산해주니, 제법 운동할 맛도 났다. 

아쉬운 점을 굳이 뽑자면, 전용 앱을 설치해 연동하는 과정이 조금 번거롭게 느껴졌고 시계를 보기 위해 손목을 돌렸을 때 간혹 화면이 0.5초 정도 느리게 켜질 때가 있다는 점 등을 말할 수 있겠다. 사용하다 보면 금세 잊혀질 만한 소소한 아쉬움이다.  

한편 어메이즈핏 GTS 4 미니는 10만원대로  스마트워치 구매를 고민했던 이들이라면, 가성비 아이템으로 여길 수 있는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