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인터뷰] 냉장고를 스마트하게 관리하는 방법 ‘유통기한 언제지’ 
[스타트업 인터뷰] 냉장고를 스마트하게 관리하는 방법 ‘유통기한 언제지’ 
  • 김다솜
  • 승인 2022.08.30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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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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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집밥을 해먹으려는데 사용하려던 식재료의 유통기한이 한참 지나 당황스러웠던 경험이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혹은 마트에서 장을 보고 왔는데 이미 냉장고 안에 오늘 사온 재료가 그대로 있었던 경험도 그닥 특별한 것은 아닐 테다. 

특히 집안의 모든 일을 도맡아하는 1인가구에게 냉장고 관리는 부담스러운 집안일 중 하나다. 유통기한 언제지는 이같은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앱 서비스다. 해당 앱은 어떻게 탄생했고, 또 어떤 특장점이 있는지 '유통기한 언제지' 관계자에게 직접 들어봤다. 

 

Q. ‘유통기한언제지’는 어떤 앱인가? 

A.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언제 어디서나 식재료 유통기한 및 재고를 관리할 수 있는 앱 서비스로, 현재 5만 명 이상이 사용 중이다. 

다들 한 번쯤은 이미 냉장고에 있는 식품을 모르고 마트나 편의점 등에서 다시 구매한 경험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이 같은 불필요한 지출을 줄여 개인 가계에 도움이 되고 버려지는 식재료를 없애 환경도 지키고자 유통기한 언제지 서비스를 만들게 됐다. 

 

Q. 이런 앱 서비스를 기획하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 

A. 식자재 유통기한 관리 미흡으로 인해 유치원 어린이집의 아이들이 병에 걸리는 뉴스를 본 적이 있다. 또 대형 프랜차이즈 식당·카페, 편의점 등에서도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 부족으로 인해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러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한 끝에 유통기한 언제지를 개발하게 됐다. 

 

Q. 1인가구에게 이 앱은 어떤 경험을 줄 수 있는가?

A. 혼자서 집안의 여러 가지 일을 모두 처리해야 하는 1인가구에게 냉장고 관리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또 요즘은 고물가시대인 만큼 불필요한 지출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식재료를 중복으로 구매하는 일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기 때문에 생활비를 절약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이용방법도 간단하다. 상품의 바코드나 명세표·영수증 등을 카메라로 찍으면 자동으로 등록된다. 또 수시로 앱을 켜서 확인하지 않아도 유통기한 임박시 알림을 받을 수도 있다. 냉장고 추가 기능을 이용하면 화장품, 반려동물 식품, 의약품 등 용도별 냉장고 관리도 가능하다. 

 

Q. 유저들의 반응이 궁금하다. 기억에 남는 리뷰가 있다면?

A. 한 유저분께서 여러 가지 용도로 유통기한 언제지를 사용하고 계시다는 리뷰를 남겨주셨다. 그리고 해당 리뷰에서 바코드를 찍으면 인식되는 기능이 있으면 편리할 것 같다는 피드백을 받았다. 원래는 영수증 사진을 인식해 자동으로 등록되는 시스템만 있었는데, 해당 피드백을 바탕으로 바코드 인식기능을 추가 탑재했다. 사용자의 니즈를 반영하기 위해 피드백을 꼼꼼히 읽고 있다. 

 

Q. 가정용 외에 사업자용도 서비스를 준비 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A. 그렇다. 올 하반기 외식업 사업자용 서비스를 정식 출시하기 위해 준비 중에 있다. 아무래도 가정보다 더 민감하게 관리해야 하는 사업자들의 특성상 웹 시스템으로도 관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할 예정이며, 프랜차이즈 브랜드에서는 본사가 모든 가맹점의 실시간 재고관리 데이터를 확인·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추후 거리에서 유통기한 언제지 스티커가 붙어있는 매장을 보게 된다면 신선한 식재료만 취급하고 식재료를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음식점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Q.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갖고 있나? 

A. 내년부터 소비기한 제도가 도입됨에 따라 앱내에서 소비기한을 관리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더 나아가 지금까지는 우리 서비스가 1인가구를 비롯한 일반 사용자들에게 식자재 유통기한 관리의 편리함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면 앞으로는 외식업계 종사자들에게도 이같은 경험을 주기 위해 노력하려 한다. 

궁극적으로는 우리나라 어느 곳을 가더라도 식재료 변질의 걱정 없이 안심하고 식사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앞장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