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누리가 보내온 지구로부터 124만km서 찍은 ‘지구와 달’
다누리가 보내온 지구로부터 124만km서 찍은 ‘지구와 달’
  • 임희진
  • 승인 2022.09.0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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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누리가 촬영한 지구-달 모습(사진=과기정통부)
다누리가 촬영한 지구-달 모습(사진=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은 달 궤도선 다누리가 촬영한 첫 번째 지구-달 사진을 공개했다. 

다누리는 지난 8월 26일 지구로부터 약 124만km 거리에서 고해상도카메라(항우연 개발)로 지구와 달이 함께 있는 사진을 촬영하였다. 이는 고해상도카메라의 임무목적상 촬영거리(100km)보다 12,000배 이상 떨어진 거리에서 기능점검을 위해 촬영한 것으로, 우리나라 최초로 지구중력권을 벗어나 촬영한 사진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또한 다누리의 다른 탑재체인 자기장측정기(경희대 개발)는 다누리 발사 후 약 5시간 뒤, 지구자기장의 경계면(자기권계면)을 관측하는데 성공했다.

이번 자기장 측정 결과는 해외의 관측자료를 통해서만 확인할 수 있었던 자기권계면을 우리나라가 개발한 다누리로 직접 관측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누리는 발사 27일이 지난 9월 1일 현재, 지구로부터 133만km 떨어진 거리(누적이동거리 137만km)에서 달로 이동 중이다.

앞으로 다누리는 12월 17일까지 약 600만km를 항행해 달 궤도에 도착 후, 감속을 통해 12월말 달 임무궤도에 진입할 계획이다. 이후 2023년 1월부터 1년간 달 상공 100km의 원궤도를 돌면서 과학기술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