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도 부담스럽네..좀 더 저렴하게 영화 보는 방법은?
영화관도 부담스럽네..좀 더 저렴하게 영화 보는 방법은?
  • 김다솜
  • 승인 2022.09.08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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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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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 티켓 3만원 시대가 열렸다. 주말 데이트 중 가볍게 ‘영화나 보러 갈까?’를 말하기엔 조금은 부담스러워졌다. 코로나19의 여파가 남아있지만 이전보다 영화 흥행 실적도 저조하다. 넷플릭스 등 OTT의 확산으로 집에서도 영화를 쉽게 볼 수 있는데다 영화관람료 인상까지 겹치며 영화관을 찾는 발길이 전 같지 않은 것이다. 

기존에 통신사에서 제공하던 무료 영화 관람 혜택도 크게 줄었다. 월 1회 극장과 관계 없이 무료 관람권을 지급하던 것은 이제 옛말이다. 현재 SKT는 VIP 등급을 대상으로 롯데시네마에서 사용가능한 연 3회 무료 관람과 연 9회 1+1 평일 관람권을 지급한다. 골드 및 실버 등급에는 영화관람권 1만1000권 이상 예매시 최대 4000원 할인 혜택을 부여한다.

KT의 경우 VIP 등급에는 롯데시네마 한정 월 1회 동반 1인까지 무료 관람 혜택을, 전 고객에는 롯데시네마와 CGV, 메가박스에서 적용 가능한 월 1회 동반 1인까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LG U플러스는 VIP 등급에만 연 3회 무료 관람 및 연 9회 1+1 예매 가능 혜택을 주고 있으며 이는 CGV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영화를 저렴하게 볼 수 있는 방법은 다양하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문화가 있는 날’을 활용하는 것이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은 정부가 지정한 ‘문화가 있는 날’로 전국 주요 영화관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영화 예매가 가능하다. CGV 일반관 기준 7000원 정도면 관람이 가능하며 공연장, 미술관, 박물관 등에서도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신용·체크카드 제휴 할인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각 영화관에서 제휴 카드 종류를 확인할 수 있다. 다만 영화를 매달 한 번 정도 보는 수준이라면 신용카드 발급은 크게 권장되지 않는다. 

지방자치단체별 제휴 혜택을 활용할 수도 있다. 가령 서울시민카드 앱을 사용하는 경우 영화 관람 및 매점 이용 할인 쿠폰을 지급받는다. 중고거래를 이용하면 정상가보다 낮은 가격에 관람권을 구매할 수 있으니 필요한 경우 중고거래 플랫폼을 잘 살펴보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신작 개봉 전에는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 시사회, 무대인사 등 이벤트 외에도 자잘하게 할인 이벤트를 진행하는 경우도 많다. 기대하고 있는 신작이 있다면 각 영화관 홈페이지에서 이벤트 메뉴를 체크하는 게 좋다. 

대형 영화관 외에 아직도 전국 곳곳에 소규모 영화관이 성업 중이다. 작은 영화관에서는 독립·인디영화만 상영될 것 같지만 대형 영화관과 마찬가지로 일반 영화도 충분히 관람 가능하다. 영화관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요금은 통상 1인당 1만원 이하로 저렴하다. 

가까운 곳 어디에 소규모 영화관이 있는지 모르겠다면 ‘디트릭스’ 홈페이지를 방문해 영화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현재 디트릭스에는 전국 35개의 소규모 극장들이 등록돼 있다. 필자가 최근 신작인 공조2 인터내셔날을 예매하고자 서치해보니 서울에서는 성북에 위치한 아리랑시네센터에서 상영 중이었으며, 가격은 1인당 7000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