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하면 포인트 적립받고 할인도 받고..페이 경쟁 가속화 
결제하면 포인트 적립받고 할인도 받고..페이 경쟁 가속화 
  • 김다솜
  • 승인 2022.10.07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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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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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결제 시장의 성장세에 따라 점유율을 가져가기 위한 페이 경쟁도 가속화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금액은 일평균 7232억원을 기록, 작년 하반기 대비 10.7% 증가했다. 간편결제 이용금액이 반기 기준 7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최초다. 

간편결제 이용금액은 코로나19를 기점으로 급증했다. 2019년 상반기(2876억원)와 비교하면 3년 사이 2.5배로 뛰어오른 것이다. 

특히 카드를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 등록 후 사용하는 카드 기반 간편결제 서비스는 점점 더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카드기반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 비중은 지난 2020년 39.1%에서 올 상반기 45.1%로 확대됐다. 

카드 기반의 간편결제 서비스의 주도권은 핀테크 기업이 잡고 있다. 2020년 60.8%였던 핀테크 기업의 비중은 올 상반기 66.0%로 더욱 커졌다. 

시장 성장세에 따라 업계 간 경쟁도 치열해지는 양상을 보인다. 고물가 기조에 따른 짠테크 등의 저소비 트렌드에 따라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한 각종 프로모션도 제시되고 있다. 특히 빅테크에 주도권을 뺏긴 금융사들의 기세가 심상치 않아 보인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부터 이달 말까지 KB페이’ 결제 리워드 적립 프로모션 시즌1’을 진행하고 있다. KB스타뱅킹 내 KB페이 결제 서비스를 이용해 결제할 경우 결제액의 5%를 리워드로 적립해주는 내용이다. 단 이같은 혜택은 반드시 KB국민은행 앱내 KB페이 메뉴에서 결제하고, 지정된 업종에서만 받을 수 있다. 

만약 KB국민카드의 특정 카드를 사용하는 경우 KB국민은행에서 5%, KB국민카드에서 5.5% 적립을 받아 총 10.5%의 적립 혜택을 부여받는다. 

올 하반기 중에는 6개 카드사(신한·KB국민·하나·NH농협·BC·롯데)가 참여한 ‘오픈페이’ 서비스가 시작될 예정이다. 여러 장의 카드를 스마트폰 간편결제 앱에 등록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추후 참여 카드사는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핀테크 기업의 간편결제 서비스는 오프라인을 노리고 있다. 네이버의 네이버페이는 지난 2분기 결제액 12조원을 기록했으나 이중 오프라인 결제는 7500억원에 그쳤다. 다만 증가세는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280%를 기록했다. 

네이버페이는 온라인 결제시 최대 5%를 적립하는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진행하는 한편 CU, SPC 등과 제휴해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등의 프로모션을 여는 등 오프라인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카카오페이 역시 오프라인에서 결제하는 경우 42개 멤버십 포인트를 자동으로 적립하는 프로모션과 함께 국내 최대 포스사인 ‘오케이포스’에 투자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소상공인 매장 등을 결제 가맹점으로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