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라 막막' 반려견 잃어버렸을 때 어떻게 대처할까 
'혼자라 막막' 반려견 잃어버렸을 때 어떻게 대처할까 
  • 김다솜
  • 승인 2022.11.3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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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물보호관리시스템 내 분실신고 페이지
사진: 동물보호관리시스템 내 분실신고 페이지

어느 날 갑자기 반려견이 사라졌다면, 어떤 행동부터 취해야 할까? 

아마 대부분 머릿속에서 떠오르는 몇 가지 행동들이 있을 테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순서로 어떻게 실행해야 할 지에 대해서는 제대로 생각해 본 적 없을 것이다. 하지만 사고는 언제라도 날 수 있기에 미리 대비를 해두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반려견의 삶을 홀로 전적으로 책임지고 있는 1인가구 견주라면 더더욱 그렇다. 

일단 강아지를 잃어버렸을 때를 대비해 미리 조치해둬야 하는 게 있다. 먼저 시·군·구청에 동물등록을 하고 내장 인식표를 삽입하는 것이다. 

만약 부작용이 우려된다면 외장 인식표를 다는 것으로 대체할 수도 있다. 이때 외장 인식표는 하네스나 리드줄에 달아두는 것보다 목걸이, 목줄 등으로 반려견이 스스로 벗을 수 없도록 채워두도록 한다. 

하지만 돌발 상황에서 외장 인식표는 벗겨질 우려가 많기 때문에 되도록 내장 인식칩을 삽입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미리 실종 전단지 양식을 만들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전단지에는 사진과 이름, 나이, 신체적 특징, 보호자 이름 및 연락처, 잃어버린 곳(빈 칸으로) 등을 기재한다. 이때 사용하는 사진은 강아지의 특징이 잘 보이도록 촬영한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가령 발 끝만 모색이 다른 강아지라면, 얼굴을 정면으로 촬영한 사진과 전신 사진에 발 끝만 촬영한 사진을 삽입하는 것이다. 털 미용을 자주 하는 강아지라면 털을 깎았을 때와 깎지 않았을 때의 사진 두 장 다 준비해두는 게 좋다. 

반려견을 유실했다면 가장 먼저 잃어버린 곳 주변을 수색한다. 강아지가 익숙한 주거지 인근에서 유실됐다면 멀리 가지 않았거나 집 근처로 스스로 돌아오고 있을 확률도 높기 때문에 초기에는 너무 멀리까지 가지 않아도 된다. 

주변 수색에서 찾지 못했다면 전단지를 빠르게 파일로 만들어 각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 올린다. 이때 당근마켓, 포인핸드 등 지역 주민이나 강아지에 관심이 많은 유저들이 모여있는 커뮤니티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다. 

전단지는 컬러로 인쇄해 거리마다 부착한다. (단, 강아지를 찾고 나면 반드시 스스로 수거해야 한다) 인근 동물병원마다 방문해 전단지 부착을 요청하는 것도 방법이다. 만약 전단지 부착 요청을 들어주지 않더라도 잃어버린 반려견의 생김새와 특징 등을 미리 말해두면 좋다. 주인 없는 강아지를 동물병원에 맡겨두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시·군·구청, 파출소, 유기견보호소 등 공공기관에 연락을 넣어두는 것도 중요하다. 동물병원과 마찬가지로 강아지를 발견했을 때 자주 맡기는 기관이기 때문이다. 또 유기견 보호소의 경우 주인을 찾지 못한 반려견이 최종적으로 도착하는 곳이기 때문에 반드시 연락해야 한다. 

유기·유실 동물 사이트에 실종 등록을 하는 것 역시 반려견을 되찾을 확률을 높인다. 동물보호관리시스템, 동물보호센터 등 가능한 많은 사이트에 실종 등록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