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Tip] 향초 인센스 스틱 사용하고 있다면 ‘이것’ 잊지 말아야
[생활 Tip] 향초 인센스 스틱 사용하고 있다면 ‘이것’ 잊지 말아야
  • 이수현
  • 승인 2022.12.05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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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취방 냄새를 없애기 위한 목적으로 향초나 인센스 스틱을 많이 사용한다. 이 외에도 비교적 저렴한 가격과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인테리어 제품으로, 심리적 안정 연말 분위기를 위해 자주 사용된다.

하지만 동시에 우리 건강에 위험을 끼친다. 대표적인 오염원으로 알고 있는 요리 매연과 기름, 가스, 청소용 세제와 광택제, 가구와 생활용품과 다르게 공기 정화를 위해 태운다고 생각하는 인센스와 향초 역시 강력한 오염원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인테리어 소품으로 사랑받고 있는 향초와 인센스 스틱의 비밀에 대해 알아보자.

ⓒgettyimagebank

향초와 인센스 스틱의 위험성은 과거 프랑스 사례를 통해서도 알 수 있다. 2013년 프랑스 환경 보건주택부는 인센스와 향초를 대대적으로 금지하려 한 적이 있다. 이후 프랑스에서는 실내 공기실 실행 계획(IAQ)을 세우고 인센스와 향초는 적극적 검사와 올바른 사용 방법 홍보를 통해 관리하고 있다. 

2018년 한국소비자원이 전용면적 59㎡ 아파트 욕실과 비슷한 공간에서 인센스 스틱을 15분 켜놓은 뒤 공기 중 유해물질을 분석한 결과, 10개 중 5개 제품에서 신축공동주택 실내공기 질 권고기준(30㎍/㎥ 이하)을 초과한 벤젠이 측정됐다. 벤젠은 국제암연구소에서 발암성 등급 1군으로 분류하는 물질이다. 

또 향초의 강한 향은 두통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향초의 강한 향 자체가 장기간 흡입됐을 때 두통을 유발하고 심한 경우 구역감까지 초래할 수 있다고 말한다. 실내에서 향초나 연기가 강한 인센스 스틱을 피우면 산소가 부족해져 두통을 유발할 수 있고 눈까지 피로하게 만든다. 


첫 째도, 둘째도 환기

다행인 것은 사용방법만 정확하게 지킨다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실제로 한국소비자원 연구원에서 환기를 시킨 후 실내 공기를 재측정 했을 때는 유해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

따라서, 올바른 향초와 인센스 스틱을 사용하기 위해서 기억해야 할 것은 첫째도, 둘째도 환기다.
밀폐된 장소에서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사용 중과 사용 후 반드시 환기한다. 이상적인 방법은 태울 땐 나가 있다가 실내를 완전히 환기한 후 잔향이 남아있을 때 들어가는 것이다. 또한 한꺼번에 너무 많은 향초를 사용하지 않는다.

최근에는 천연 에센셜 오일과 자연 추출 원료를 사용해 은은한 향을 내는 우드스틱 등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은 안정성이 검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안심하긴 이르다. 자는 동안 향초를 켜 두는 등 장시간 사용 또한 금물이다.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1인가구라면 먹거나 만지지 않도록 접근성이 떨어지는 곳에 보관하는 것도 혹시 모를 사고를 예방하는 지름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