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음주율 낮아졌지만…국민 절반 한달에 한번 이상 음주
전체 음주율 낮아졌지만…국민 절반 한달에 한번 이상 음주
  • 차미경
  • 승인 2022.12.08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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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 음주행태 개선 포함한 지역 간 격차 해소 위한 전략방안 마련 논의 실시
자료=질병관리청
자료=질병관리청

우리나라 국민의 음주 관련 건강지표가 코로나19 이후 일부 개선됐지만 여전히 국민 10명 중 5명은 한 달에 한 번 이상 술을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7일 대전 컨벤션센터에서 지역사회 음주관련 건강지표를 중심으로, ‘지역사회 건강격차 해소전략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는 음주 관련 건강지표 및 격차 개선을 주제로 질병관리청 및 충청권질병대응센터가 공동으로 주최하며, 시·도 및 시·군·구 보건소, 건강지표 전문가와 함께 건강격차 해소를 위한 전략방안을 논의했다.

코로나19 이후 우리나라 음주관련 건강지표는 일부 개선됐으나, 여전히 월간음주율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연간음주자의 고위험음주율 역시 15% 이상 유지되고 있어, 지속적인 관심 및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월간음주율의 건강지표는 개선되고 있으나 지역 간 격차는 최근 다소 증가해 월간음주율이 높은 지역에 대한 효과적 중재방안 마련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질병관리청은 지역사회 음주관련 지표의 지역 간 격차 원인을 분석하고, 지역 맞춤형 사업 개발 및 수행을 통해 지역의 건강지표를 개선하고자 건강격차 해소를 위한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충남대학교(남해성 교수)는 충청남도 금산군 내 고위험음주율 개선을 위해 절주지킴이 양성 및 금산군 내 건전한 음주문화 환경조성에 대한 조례제정 등 건강격차 해소사업을 통해 금산군의 고위험음주율 감소에 기여했으며, 이화여자대학교(제갈정 교수)는 서울특별시 내 강북구와 강서구 간 고위험음주율 격차 원인을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가정·학교·노인 대상 절주 교육프로그램 운영, 지역행사를 통한 캠페인 진행 및 지역사회 유관기관 연계를 통한 상담 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중재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음주는 주요한 질병부담 원인 중 하나로써, 음주행태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 및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이번 포럼을 통해 음주문화 개선에 대한 지역사회와 국민의 관심을 높이고, 지역사회 맞춤형 보건사업 전략의 개발을 도모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