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조 넘어가는 해외 직구 시장, 국내 이커머스 업계 해외 직구 서비스 강화
5조 넘어가는 해외 직구 시장, 국내 이커머스 업계 해외 직구 서비스 강화
  • 이수현
  • 승인 2022.12.28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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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G마켓, 11번가, 티몬 사례로 보는 국내 이커머스 해외 직구 서비스
ⓒgettyimagebank

고물가고금리고환율로 해외 직구를 통해 보다 저렴하게 물건을 찾으려는 국내 수요층이 늘고 있다. 12월 6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에 온라인 해외 직구 거래액은 5조 1404억원으로 전년보다 26.4% 성장했다. 2019년 3억 6000조, 2020년 4조 1000억원으로 매년 1조원대 이상 성장하고 있고, 2025년 10조원 이상의 시장 규모로 전망한다.

해외 직구의 성장은 앞서 말한 국내보다 저렴한 가격뿐만 아니라 최근 MZ세대를 필두로 국내에 판매되지 않아 희소성 있는 제품을 원하는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에 소비시장에서 떠오르는 MZ세대의 수요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이커머스 업계의 변화 또한 눈에 띈다.

국내 이커머스에서도 손쉽게 가능한 해외 직구

국내 이커머스 업계인 쿠팡, G마켓, 11번가, 티몬 등도 해외 직구시장 관련 카테고리를 강화 중이다.

쿠팡의 경우 2017년 미국 시장에 한정됐던 ‘로켓직구’ 품목은 지난해 2021년 중국, 올해 3월 홍콩까지 확대했다. 로켓직구는 평균 35일 내로 4,000여 개 해외 브랜드 상품을 배송해 주는 서비스이다. 빅데이터 전문기업 TDI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중인 17일부터 20일까지 쿠팡 검색량은 100만 건을 넘겨 이커머스 업계 중 1위를 차지했다.

G마켓은 지난 10월 패밀리사이트인 해외직구 전문몰 ‘G9’를 흡수해 사업구조를 재편하며, 핵심 기능과 해외직구 역량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G9은 모바일 쇼핑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선보인 큐레이션 쇼핑 사이트로 해외직구 영역에 특화하는 방향으로 운영해왔고, 27일을 끝으로 서비스가 종료됐다.

이에 G마켓은 자체 채널의 해외직구 콘텐츠 강화를 위해 모바일과 PC 버전 G마켓 홈 화면 가운데 ‘해외직구 바로라기’ 서비스를 추가해 고객 접근성을 개선했다. 또한, 해외직구를 내세운 전자 규모의 할인행사 ‘해외직구 빅세일’로 신설하는 등 해외직구 카테고리의 확장과 강화에 힘쓰고 있다. G마켓은 지난해 11월 해외직구 주요 품목 매출이 전년보다 평균 204% 증가했다.

11번가 또한 기존의 서비스를 ‘11번가 1.0’으로 명칭 짓고, 해외직구 시장 선도, 직매입 확대 등의 강화를 통해 ‘11번가 2.0’ 버전을 강조했다. ‘11번가 2.0’을 발표함과 동시에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를 중심으로 해외직구 선도 이미지를 구축하고 직매입(슈티배송)을 통한 구매경험 및 상품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티몬 또한 최근 일본∙싱가포르∙인도네이서∙말레이시아∙중국∙홍콩 6개 지역에서 이커머스 플랫폼을 운영하는 큐텐에 인수되면서 상품수와 이벤트를 늘리고 있다. 티몬은 지난달 말 메인 화면에 ‘티몬 무역’이라는 전문관을 신설했다. 해당 전문관의 상품은 주로 큐텐에서 공급하며 티몬이 큐텐 상품 중 500여 개를 큐레이션 해 선보이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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