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는 얼었는데..여가관련 가전제품 구매단가는 '올랐다'
소비심리는 얼었는데..여가관련 가전제품 구매단가는 '올랐다'
  • 오정희
  • 승인 2023.01.0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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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디지털 가전제품의 소비자 구매단가가 전년보다 4.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나와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쇼핑몰에서 거래 된 40개 디지털 가전제품의 거래데이터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품목 별로는 즉석/필름카메라의 구매단가가 31%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며, 휴대폰(19%), 오븐/전자레인지(18%), 태블릿PC(18%)가 뒤를 이었다.

주요 가전제품인 공기청정기(12%), 냉장고(7%), 디지털TV(7%), 에어컨(5%)도 각각 평균수치 이상의 구매단가 상승을 보였다.

금액 별로는 렌즈가 13만 8552원 상승해 가장 높은 상승폭을 보였으며, 휴대폰(11만 657원), 디지털카메라(9만 8965원), 태블릿PC(9만 7351원), 디지털TV(7만 4566원)의 구매단가가 각각 높은 상승폭을 보였다.

휴대폰과 디지털TV는 2021년 각각 18%, 26%의 상승률을 보인 것에 이어 2022년에도 가파른 상승폭을 이어갔다. 다나와 측은 휴대폰은 자급제폰 시장 내 아이폰 등 고가 스마트폰의 판매비중 증가가 영향을 끼쳤고, 디지털TV 역시 프리미엄TV의 판매비중 증가가 원인으로 분석했다.

반면 구매단가가 하락한 품목은 피부관리기(-21%)가 대표적으로, LED마스크 등 고가제품의 판매량 감소, 전기밥솥과 식기세척기는 1인가구 증가에 따른 소형제품의 인기가 구매단가 하락의 원인인 것으로 추측했다.

다나와 관계자는 “고물가 영향과 함께 휴대폰, 디지털카메라, TV 등 여가활동과 직결되는 품목에서 프리미엄 제품의 비중 증가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며 구매단가 상승이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