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은 물론, 건강도 필수 ‘헬시 플레저’ 잡기 위한 유통업계 경쟁 치열
맛은 물론, 건강도 필수 ‘헬시 플레저’ 잡기 위한 유통업계 경쟁 치열
  • 오정희
  • 승인 2023.01.13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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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MZ세대들 사이에서 ‘건강’은 챙겨야 하는 의무가 아닌 즐기는 요소로 자리하고 있다. 건강하다(Healthy)와 기쁨(Pleasure)이 합쳐진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라는 단어가 이들 사이에서는 일상화 되고 있다. 건강관리에 즐거움을 부여해 지속가능한 건강관리를 추구한다는 것이 그들의 생각이다.

이처럼 즐겁게 건강을 지키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유통업계 역시 맛은 물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제품을 앞다퉈 출시하며 헬시플레저들을 잡기 위한 뜨거운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백설이 출시한 ‘통밀밀가루’는 밀기울, 즉 밀의 속껍질이 들어있어 일반 밀가루 대비 열량이 낮고 단백질, 식이섬유 등의 영양성분이 풍부한 것이 특징이다. 씹을수록 전해지는 통밀의 고소한 맛이 뛰어나 일반 중력밀가루로 만드는 요리와 제과/제빵에도 활용 가능한 다목적 밀가루다. 백설이 60여년 동안 축적한 제분 기술로 만들어 더욱 믿을 수 있으며, 통밀의 건강함을 담아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미강과 쌀눈을 함유한 현미는 비타민, 미네랄, 섬유질 등 중요 영양소가 풍부해 백미보다 건강에 좋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현미 특유의 거친 식감이 부담스러울 수 있어, 최근 현미보다 부드럽고 백미보다 영양가가 높은 분도미가 주목받고 있다. 분도미는 현미에서 겨층을 제거한 정도에 따라 5분도미, 7분도미, 9분도미, 11분도미(백미) 등으로 다시 나뉘는데, 농업회사법인 열정농산에서 운영하는 밥선생은 현미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선택한 분도에 맞춰 당일도정해 제공하는 맞춤분도쌀을 판매 중이다.

이밖에도 매일유업의 식물성 음료 브랜드 어메이징 오트는 베이커리 브랜드 ‘밀도’와 협업해 ‘어메이징 오트 통밀식빵’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통밀가루와 귀리, 오트밀 원물에 오트를 더해 만든 락토프리 비건 식빵이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복합탄수화물을 사용해 공복에도 부담없이 먹을 수 있다.

 

비건을 위한 대체 육고기부터 비건 음료까지 비건 제품 다양성 ↑

우리나라에도 환경과 건강을 생각하는 ‘비건’ 인구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흐름이 발맞춰 비건 소비자들을 위한 음식들도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최근 콩으로 쇠고기 향을 구현한 ‘비건 다시다’를 출시했다. 채식 트렌드의 확산에 맞춰 47년간의 조미 기술력 기반 비건 다시다를 앞세워 ‘진화, 혁신된 조미료의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는 방침이다. 비건 다시다는 한국비건인증원으로부터 비건 인증을 받았으며, 유럽 비건 인증인 V라벨까지 획득해 비건 조미료 시장을 열었다. CJ만의 핵심 기술로 콩단백질에 열 반응을 적용해 기존 쇠고기 다시다 맛과 감칠맛을 그대로 살린 것이 특징이다.

비건 탕수육도 눈길을 끈다. 사조대림의 ‘대림선 미트프리 탕수육’은 100% 식물성 대체육을 사용해 실제 고기와 흡사한 맛과 식감을 즐길 수 있다. 

탕수육의 맛과 풍미를 살려줄 특제 소스가 함께 들어 있으며, 후라이팬과 에어프라이어로 쉽게 조리할 수 있다. 특히, 간편한 조리법은 물론 100% 식물성 대체육으로 구현한 탕수육 본연의 맛으로 탄력적으로 채식을 즐기는 플렉시테리언에게도 제격이다.

롯데리아는 콩단백을 활용한 100% 식물성 패티 구성의 ‘리아 미라클버거Ⅱ’를 리뉴얼해 출시했다. 롯데리아는 지난 2020년 업계 최초로 100% 식물성 패티로 구성된 리아 미라클버거를 선보인 바 있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풍미와 식감을 높이는 등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대체육 시장의 트렌드를 반영해 제품 개선을 진행했다. 리아 미라클버거Ⅱ는 고기의 육즙과 고기조직을 오직 콩단백만 활용해 패티를 구현했으며, 풍미 가득한 소이 어니언 소스, 아삭한 식감의 토마토 등으로 구성한 제품이다.

비건 소비자를 타겟으로 한 상품은 고기에 국한되지 않고 음료까지 발을 넓이고 있다. 식음료 건강기업 일화의 자사 제품 ‘맥콜’과 ‘부르르 제로 사이다’는 한국비건인증원의 비건 인증을 받았다.

두 제품은 까다로운 심사 과정을 거쳐 비건 인증을 완료했다. 원료는 물론 제조, 가공, 조리 모든 단계에서 동물 유래 성분 및 동물실험을 배제했으며, 100% 식물성 원료만을 취급했다. 제품 패키지에는 한국비건인증원 비건 인증 마크가 부착된다.

보리 탄산음료 브랜드 맥콜은 국내 보리 농가와 상생해 전남 강진군의 유기농 겉보리를 원료로 사용하고 있다. 특유의 구수한 맛으로 두터운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으며, 비타민 C, B1, B2 등이 60% 첨가돼 있어 시원한 탄산과 비타민을 동시에 섭취할 수 있다. 부르르 제로는 설탕 대신 대체감미료인 에리스리톨을 사용해 탄산 특유의 달콤함과 청량함은 살리고, 당 함량은 낮췄다. 

링티가 선보인 프로틴 ‘고소틴’은 보리, 현미, 검정콩 등 국내산 19가지 곡물을 넣어 만든 100% 식물 단백질로 한국비건인증원으로부터 비건 인증을 받았다. 

동서식품은 통보리의 고소한 맛과 풍부한 영양을 담은 그래놀라 신제품 '포스트 통보리 그래놀라'를 출시했다. 포스트 통보리 그래놀라는 국내 최초로 보리로 만든 후레이크와 국내산 통보리로 만든 그래놀라, 상큼한 망고향 크랜베리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제품이다.

“술도 건강하게 마신다” 프로바이오틱스 효모균 담은 ‘생막거리’ 주목

서울장수는 막걸리 업계에서 최초로 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프로바이오틱스 효모균을 장수 생막걸리 전 제품군에 확장 적용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보울라디’는 장 내 염증 개선 및 장 건강에 도움이 되는 프로바이오틱스 효과가 있는 프리미엄 효모균이다.

또한 일반 유산균과 달리 서울장수 막걸리에 사용된 프로바이오틱스 효모균 ‘보울라디’는 진핵 세포로 위산이나 항생제에도 잘 죽지 않아 국내에서는 정장작용 등을 돕는 의약품으로도 사용된다. 장수 생막걸리는 살아있는 효모와 자연 생성 탄산이 특징으로 효모가 건강하게 살아있는 10일 유통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서울장수에서는 장수 생막걸리 한 병(750㎖)에 최소 750억 마리 이상의 보울라디 효모를 함유해 생균 형태로 섭취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